스무 살을 약관이라고 한다. 갓을 쓰는 나이. 어른 대접 받을 때가 됐다는 것이다. 2002년 태어나 올해 만 20세가 된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이미 필드의 거물이 된 듯 하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주 막…
2018년 여름 그는 설 자리를 잃었다. 최악의 부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하반기 시드를 놓쳐 더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상심이 컸던 그는 스크린 골프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경기 감각이라도 유지하고 싶어서였다. 주위에서는 스크린 골프가 스윙을 …
스물 살에 골프를 시작했다. 프로 선수가 된 건 서른이 넘었을 때다. 남들이 모두 늦었다고 여길 만 만했지만 그는 달랐다. 운동, 육아, 학업을 병행하는 쉽지 않은 여정에도 그는 묵묵히 걸어간 끝에 40대 후반에 필드의 여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근 2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
“잔디에서 공부터 치고 싶어요. 한국에서는 매트에서만 쳐서요.” ‘꿈의 무대’를 앞둔 안나린(26·메디힐)은 벌써부터 부푼 기대감에 의욕이 넘쳐 보였다. 미국에 가면 뭐부터 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연습’부터 꺼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
골프에서 흔히 드라이버는 쇼라고 한다. 2022년 새해부터는 그 쇼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가 46인치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골프 규칙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지난해 48인치까지 허용되던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를 올…
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대부로 불리던 강형모 유성CC 회장(65)이 최근 대한골프협회 상근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강 회장이 협회 부회장에서 사의를 밝혀 후속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앞으로 협회가 상근 부회장 체제가 아닌 상근 전무 제도…
한국 골프 인기 스타 김하늘(33)이 환한 미소와 함께 고별 무대를 마무리했다. 김하늘은 13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 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4오버파…
한국 골프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영광스러운 200번째 챔피언은 고진영. 그는 부산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이정표의 주인공이 된 뒤 “행운의 결과”라고 말했다. 20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기까…
고진영(26)은 올해 상반기를 ‘골프 사춘기’로 표현했다. 7개월 동안 5차례 톱10에 들었을 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년 가까이 100주 연속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6월 29일 넬리 코르다(미국)에 넘겨주고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이제 고진영은 ‘골프 황금기’…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은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그것도 이번 시즌 최고 우승 상금인 2억7000만 원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잊지 못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시상식에서는 단아한 한복 재킷을 입어 스포트라이트…
한연희 전 한국 골프대표팀 감독(61)은 ‘금메달 제조기’로 불린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출전한 2006 도하 아시아경기와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은 남녀 골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2개 대회에서 골프 시상식에는 애국가만 8번 울려 퍼진 것이다. ●마지막 홀…
“잘되거나, 안되거나 변함없이 씩씩하게 내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이제 상금을 쌓을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일찌감치 갈아 치웠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1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3)가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무대에서 시즌 3번째 컷 탈락했다. 박민지는 14일 경기 포천의 대유 몽메르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핫식스’ 이정은(25)은 24일 에비앙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남녀 메이저 골프대회를 통틀어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 대회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골프클럽(파71)을 자신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이정은은 한국여자…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스타 탄생의 무대다.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한국 여자골프 유망주들을 숱하게 배출했다.●한국여자아마 우승=그린 톱스타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 4명 가운데 3명이 이 대회 우승자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