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 골퍼로 이름을 날린 김효주(24·롯데)는 진기한 기록 하나를 갖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회원이 된 뒤 역대 최단 기간 챔피언에 올랐다. 고교 시절 이미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 우승을 경험한 그는 2012년 12월 현대차 차이니스 레이디 오픈 챔피언에…
임성재(21·CJ)는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5개 대회에 출전했다. PGA투어에 따르면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이다. 46개 공식 대회 가운데 76%에 해당되는 대회에 나섰다. 상금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30개 이상의 대회를 치른 선수는 임성재가 유일…
‘필드의 인공 지능(AI)’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황금알을 낳고 있다. 최근 캐나다 CP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 33만33만7500 달러를 받은 그의 시즌 상금은 261만8631 달러(약31억 8000만 원)로 이 부문 1위…
16번 홀(파3·172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5m 가까이 굴러 컵으로 사라졌다. 24일 강원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오픈 3라운드에서 김현수(27·롯데)가 홀인원을 낚는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앞서 6월 …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한 그의 얼굴에 묘한 미소가 흘렀다.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천재 골퍼로 이름을 날렸던 백규정(24)이다. 백규정은 18일 경기 양평 더 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
주말골퍼의 오복 가운데 하나로 좋은 캐디와의 만남을 꼽는다. 남은 거리, 퍼팅 라인을 잘 봐주고 라운드 틈틈이 기분 좋은 추임새라도 넣어주는 캐디가 배정된다면 18홀이 즐겁기 마련이다. 첫 홀부터 캐디를 불신하기 시작하면 필드 나들이가 고역이 될 수도 있다. 프로 골퍼에게도 궁합이…
파3인 5번 홀(207야드).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한 공이 핀 1m 안쪽에 붙었다. 가볍게 버디를 낚은 골퍼의 얼굴과 목에는 깊은 주름이 패어 있지만 미소만큼은 환했다. 29일 미국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의 워렌골프코스(파70·전장 6927야드)에서 열린 US시니어오픈 2라운드에 …
결전을 앞둔 ‘남달라’ 박성현(26)은 어렵게 골프에 매달린 시절을 떠올렸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을 때였다. 박성현은 20일 대회 장소인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
박채윤(25·삼천리)은 소리 없이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한 달 넘게 대상 포인트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것도 우승 한 번 없이. 최우수선수에 해당되는 대상은 대회 성적에 따른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18일 현재 이 부문에서…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에게 올 여름은 더 뜨거울 것 같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는 6,7월 한국과 미국 출전 스케줄이 줄을 잇고 있다. 최호성은 13일 경기 용인시 88CC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
강성훈(32)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59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차지한 그의 곁에는 부인과 아들이 있었다. 강성훈이 그토록 원했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었던 데는 가족도 큰 힘이 됐다. 2016년 양소영 씨와 결혼 후 지난해 …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미국)의 원맨쇼 무대라도 된 듯하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01회 PGA챔피언십 얘기다. 켑카는 19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해 더스틴…
국내 골프팬이라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그것도 절정에 해당되는 셋째 주를 맞아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경주(49)와 박인비(31)가 이 기간에 열리는 한국남녀프로골프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
주말골퍼 사이에는 버디를 한 바로 다음 홀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너무 기쁜 나머지 감정이 요동쳐 티샷 OB를 내는 등 큰 미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버디값’ 했다며 쓴 웃음을 짓기도 한다. 기준 타수 보다 1타를 더 적게 치는 버디가 그럴 진데 이글…
제대로 붙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첫 메이저대회 ‘무방 데이’에 최고 흥행카드가 성사됐다. 한때 치열하게 신인상을 다투던 투어 입문 동기 세 명이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정은(23) 김아림(24) 이다연(22)이 그들이다.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