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의 불륜설이 일반인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진 시간은 단 3일. 일부 방송작가가 만들어낸 ‘지라시(사설 정보지)’는 70여 개의 카톡방을 거쳐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이 소문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일부 인터넷 뉴스로 재생산됐다. 국…
“비판적인 사고와 다양한 미디어가 당신을 전진시킵니다.” 지난달 19일 벨기에 브뤼셀 시네마팰리스에서 열린 ‘2019 미디어 리터러시 콘퍼런스’에서 상영된 동영상에 등장한 마지막 문구다. 리터러시는 책, 신문 등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고 관련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지금까지 2000개 이상의 ‘팩트체커’ 칼럼과 기사를 썼습니다. 사실 여부를 정확히 검증해 내는 데 2개월 반이 걸린 적도 있죠. 특정 팩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간 공개된 적이 없는 비밀 자료를 단독으로 확보하기도 했고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내 팩트체킹 부서인 ‘팩트체…
2016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의 한 피자집과 유력 정치인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이 피자집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 등에 연루됐다는 소위 ‘피자게이트’였다. 미 주류 언론은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이 …
《가짜뉴스와 진짜뉴스가 뒤섞이고 거짓이 진실을 가리는 ‘탈(脫)진실’의 시대가 왔다. 세계 곳곳에선 가짜뉴스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전통 미디어와 정부, 연구단체가 손잡고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는 창간 99주년을 맞아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