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창농(농업 관련 창업) 박람회 ‘2019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가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막한다.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귀농귀촌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1…
20일 서울 관악구 봉천로의 한 건물. 지하로 내려가니 49.5m ² 남짓한 공간을 붉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은은하게 감싸고 있었다. 흰 가운에 모자 차림의 사람들이 선반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모습은 마치 실험실 같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4층으로 나뉜 선반마다 파릇파릇한 새싹…
21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의 젖소농장인 ‘송영신 목장’. 이 목장의 대표 하현제 씨(46)는 목장에서 약 50m 떨어진 고려동물병원 건물 2층 강의실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식품안전 담당 공무원 11명을 대상으로 ‘한국 낙농의 스마트팜 사례’를 설명하고 있었다. 하 대표는 강의 도중 …
13일 경북 군위군 군위읍 무성리. 중앙고속도로 군위 나들목을 나서 5분 정도 달리자 강 건너편에 우뚝 솟은 시설하우스 단지가 눈에 띄었다. 족히 어른 키의 5배 높이는 돼 보이는 거대한 하우스 안에는 높이 약 40cm, 굵기 1cm, 잎 10여 개가 달린 토마토 줄기가 가득했다. 각…
지난해 4월 이상저온 현상이 전국의 사과 등 과수 농가를 덮쳤다.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채 떨어진 사과를 보며 농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끝이 아니었다. 7, 8월 최악의 폭염이 이어졌다. 전북도내 사과 전체 재배 면적(2217ha)의 61.6%인 1366ha가 피해를 봤다. …
15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배또롱감귤농장’. 비닐하우스 안에선 한라봉과 천혜향을 접목해 만든 품종인 황금향의 열매가 짙은 녹색에서 황금빛으로 바뀌고 있었다. 이달 말이면 탱탱한 과육과 높은 당도의 황금향이 전국의 소비자를 찾아간다. 일일이 사람 손을 들여야 해 정신없을 …
13일 전남 장성군 진원면 불태산(720m) 밑자락 학전리. 시설하우스 위로 안테나처럼 비쭉 솟아있는 장비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투베리농원 이장호 대표(52)는 “대기온도, 습도, 풍향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기상대”라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으로 하우스 환경을 제어해 최상품 딸…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해양공학을 전공한 임형규 씨(31)는 졸업 후 고향인 경북 상주시로 돌아갔다. 농사를 짓기로 결심하고 2년 전 약 2645m² 밭에서 여러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초보 농부인 그는 스마트팜을 이용하면 경험이 부족해도 농사를 체계적으로 지을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농가의 콩나물콩 수확 방식은 대부분 수작업이었다. 기계식 절단기를 이용해 수확하면 훨씬 빠르지만 콩꼬투리가 달린 높이가 절단기에 비해 낮아 수확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확 방식이 지금처럼 기계식으로 바뀐 건 2008년 CJ제일제당이 새로운 콩나물콩 종자인 ‘CJ…
110마리의 젖소를 키우며 우유를 생산하는 경남 산청군 육영목장. 7일 찾아가 만난 목장 주인 양현덕 씨(47)는 “2017년 도입한 ‘라이브케어’ 서비스로 완전히 새로운 목장이 됐다”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젖소 목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발정기를 제때 파악해 수정시키고, …
스마트팜에 도전하는 청년 농부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금과 노하우다. 담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 대출을 이용하기 어렵고 새로운 분야인 만큼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도 쉽지 않다. 이런 청년 농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4월부터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빛이 강해지기 시작한 1일 정오. 강원 철원군…
지난달 31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포도농장인 홍이농원. 농원주 홍승혁 씨(39)의 안내로 6600m² 규모의 포도밭에 들어서자 ‘스마트 종합관제시스템’이라고 적힌 철제함이 보였다. 이 상자 안에는 센서를 통해 땅속 습도를 측정한 뒤 수분이 부족할 때 물을 주는 제어장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