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입주민 태경민 씨(42·여)가 깨끗하게 씻어 말린 종이팩 뭉치를 한 아름 들고 왔다. 태 씨는 우유팩을 일반팩(살균팩) 수거함에 버린 뒤, 두유팩과 주스팩은 멸균팩 수거함에 따로 넣었다. 100L 비닐봉지로 된 수거함은 비운 지 일주일도 안…
국내 하루 평균 쓰레기 배출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50만 t을 넘어섰다. 2050년이 목표인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0이 되는 개념)을 달성하려면 일회용 플라스틱 등 쓰레기부터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9일 환경부 산하 …
카페에서 음료를 담아 나갈 때 쓰는 컵과 배달 음식을 담는 그릇. 일회용품이 쓰이는 대표적인 분야다. 지난해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자 제주와 경기 화성 등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당 시범사업이 서울로 무대를 옮겨 다회용품 사용이 …
지난해 기상청은 태풍 강도에서 최고 등급인 ‘초강력’ 등급을 새로 만들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을 분석했는데, 기존의 등급 중 가장 강한 ‘매우 강한’ 태풍이 거의 50%를 차지한 것이 등급 신설의 계기가 됐다. 여기에 기후 변화로 인해 갈수록 강한 …
“늘어난 인구만큼 배출되는 쓰레기양도 많죠. 그러면 소각용량도 커져야 하는데…. 주민 반대가 강해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20여 년간 운영한 소각장 증설 계획을 세웠다. 가정에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이 시설의 소각량을 늘리고 최신식…
“늘어난 인구만큼 배출되는 쓰레기 양도 많죠. 그러면 소각용량도 커져야 하는데…. 주민 반대가 강해 쉽지 않습니다.” 수도권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20여 년간 운영한 소각장 증설 계획을 세웠다. 가정에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이 시설의 소각량을 늘리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RE100’ 참여를 선언했다. RE100은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0이 되는 개념)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4년 비영리…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의 핵심 내용이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발전 체계를 신재생에너지 …
지구 연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보다 1.5도 상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31일 국립기상과학원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 어떤 기상 변화를 가져올지 분석해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올라가면 우리나라의…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한국과 덴마크 베트남 등 12개국이 회원이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
기후변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전 세계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지구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는 시기가 이르면 2028년, 늦어도 2034년이 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앞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쓰레기 묻을 곳이 사라지고 있다. 배출량은 늘어나는데, 매립지는 포화 직전인 것이다. 앞으로 4년 이내에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 전국의 매립지 3분의 1이 가득 찬다. 2030년이 되면 사용 가능한 매립지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인적 드문 시골 들판과 창고에서 볼 수 있던 ‘…
“친구들하고 잘 안 쓰는 가방이나 자주 입은 재킷을 3개월에 한 번 정도 바꿔요. 기분 전환도 되고, 돈도 절약하고, 환경에도 좋으니 ‘일석삼조’네요.”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이혜정 씨(23)는 최근 2년 동안 속옷과 양말을 제외한 새 옷을 산 적이 없다. 그 대신 중고 거래…
“이 햄버거에 들어 있는 건 진짜 계란 프라이 같은데요?” 8일 서울 마포구의 채식 식당 ‘띵크 비건’. 햄버거를 주문한 고객이 내용물을 포크로 가리키며 묻자 식당 주인 정승우 씨가 “녹두와 콩으로 만든 비건 프라이”라고 설명했다. 테이블에서는 “우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이 식당에…
#장면1. 지난해 1월만 해도 카페에 앉아 음료를 마시려면 반드시 유리잔이나 머그잔을 써야 했다. 1회용 플라스틱컵은 사용 금지였다. 일부 커피전문점에선 자율적으로 종이컵 사용도 제한했다. 하지만 요즘 카페에선 종이컵은 물론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도 자유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