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벼린 칼들이 부딪치자 불꽃이 튀었다. 노년층 권익 보호에 앞장서 온 노조 사무처장과 오랫동안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제를 반대해온 교통제도전문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옥에서 만난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54)과 홍창의 가톨릭관동대 미디어예술대학장(60)은 무협지 고수처럼 …
“라떼는 말이야” vs “지금은 달라요”. 양극이 한자리에 마주 앉는 무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획 ‘극과 극이 만나다’의 2회 주제로는 ‘노인 복지’를 올렸다. 쟁점은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제도’다. 선정 이유는 간명하다. 이 이슈를 통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양극으로 …
남극과 북극. N극과 S극. 세상엔 극(極)이 존재한다. 다가서기도 힘든 관계. 2020년 한국 사회도 그렇다. 이만큼 다양한 극단이 부딪치는 구성체도 드물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획 ‘극과 극이 만나다’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극단이 일대일로 만난다면 어떤 대화가 …
특별취재팀은 ‘극과 극이 만나다’ 참석자를 과학적이고, 선입견 없이 뽑으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규섭 교수팀과 정치·사회 성향조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스웨덴 비영리기구인 세계가치관조사의 질문을 한국 상황에 맞게 39개 문항으로 재구성했다. 6월 10∼12일 여론조사업체 칸타코리아에 …
극단이 마주한 순간, 말 그대로 ‘전쟁’이 벌어졌다. 대구에 사는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55)는 지난달 19일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의 상대는 강남 8학군에서 자녀의 대학입시만 6번 치렀다는 김영실 씨(48). 정치·사회 성향조사에서 최 교수는 진보에서 여섯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