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아빠로서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됩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습니다.” 동아일보가 7∼9일 보도한 ‘코로나 늪에 빠진 아이들’ 시리즈 기사를 읽은 독자가 보낸 e메일이다. 이 밖에도 여러 독자가 연락해 아버지의 극단…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됐지만 주위 환경이 취약한 아동에게 일상 회복은 힘겨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 평균적인 아동보다 회복 속도가 훨씬 더딜 수밖에 없기에 격차를 줄이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상대 캐릭터에게 제대로 (게임) 기술을 못 쓰면 키보드를 막 부수고 싶었어요….” 조손 가정에서 자라는 중학교 1학년 명준이(가명·13)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심각한 게임 중독에 빠졌다. 심할 때는 하루 10시간씩 새벽까지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체와 정신건강이 악화되거나 학력수준이 떨어진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은 찾아보면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의 맞춤형 통합 서비스인 ‘드림스타트’는 경제적 도움과 함께 건강검진, 멘토링,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종합 지원한다. 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한 아동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제대로 살피기 위해서는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부터 진행 중인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가의 학생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그…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 문 닫고 안 나와요. 아빠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부산에 사는 중학교 1학년 민준이(가명·13)는 몇 달 전부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외출도 하지 않고 방 안에만 틀어박혀 시간을 보낸다. 저녁부터 밤까지 말도 없이 휴대전화만 들여…
강정서(가명·6) 양은 2년 만에 ‘엄마’라는 단어를 잊었다. 발달 장애를 갖고 태어난 정서는 언어 치료를 꾸준히 받은 덕분에 간단한 단어는 말할 수 있게 됐다. 홀로 삼남매를 키우는 박지희(가명) 씨는 막내 정서가 처음 ‘엄마’라고 불렀던 3년 전 그날을 잊지 못한다. 갈수록 나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아동과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감 수준이 하락한 가운데 빈곤층 아동의 경우 행복감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 점수는 2017년 7.22점에서 2021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