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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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기부, 살면서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2020년 1월에 시작해 지난해 12월까지 약 3년간 1억 원 기부를 달성한 이윤정(46)·강효미(45) 영화 홍보사 퍼스트룩 공동대표는 무척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누군가는 ‘돈이 아깝지 않냐’고 했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일…
‘최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지만 ‘최초’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1982년 닻을 올린 한국프로야구 40년 역사에서 ‘최초’라는 단어는 대부분 ‘헐크’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몫이다. 1호 안타, 1호 타점, 1호 홈런, 최초의 100호 홈런, 200…
대전 안영동의 한 공원. 한적한 오후 별안간 ‘콰광!’하는 굉음이 울렸다. 산책을 나왔다가 깜짝 놀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승용차가 공원 난간을 부수고 하천으로 떨어져 있었다.물에 빠진 차는 바퀴가 계속 돌고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저만치 멀어져 갔다. 차는 엔진이 있는 앞쪽부터 점…
북한산에 둘러싸인 정릉시장 한구석, 인상 좋은 동네 아저씨가 매일 밥을 듬뿍 퍼주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김치찌개 하나다. 단돈 3000원. 누군가는 ‘이 가격으로 남는 게 있나’며 우려를 표하지만, 아저씨는 청년들이 배부르게 먹는 모습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배고픈 청년들을 위…
“만약 그날 반찬을 안 가져다 주셨다면…” “안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 “아파도 내색을 안 하셨다.”‘노숙인의 엄마’로 불린 고(故) 주효정 씨(57)의 도움을 받아온 세 사람은 4일 부천역 마루광장에 마련된 분향소 앞에서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주 씨는 부천시가 허가한 광장 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