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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완’ 시대, 숲이 경쟁력이다

한국은 임야 비중이 63%인 숲의 나라입니다. 60년간 115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전쟁으로 폐해가 된 산림을 푸르게 만들었지만, 탄소 저감 효과가 떨어지는 수령 30년 이상의 숲이 증가하면서 ‘숲 고령화’에 직면했습니다. 숲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갑작스러운 위기를 뜻하는 ‘그린 스완(Green Swan)’ 시대에 우리 숲이 나아갈 미래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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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공장이 도심숲으로… 시민들과 3000그루 ‘마이트리’도 심어

    폐공장이 도심숲으로… 시민들과 3000그루 ‘마이트리’도 심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리그린 파크’.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250㎡(약 75평) 규모 정원이다. 이곳엔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계수나무, 조팝나무, 황매화나무 등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 나무 수백 그루가 있다. 나무 사이엔 사람들이 둘 혹은 셋씩 벤치에 앉아…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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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내 1000평 인공정원서 숲캉스”… 패션브랜드엔 4분, 숲엔 37분 머물러

    “백화점 내 1000평 인공정원서 숲캉스”… 패션브랜드엔 4분, 숲엔 37분 머물러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모 씨(34)는 주말이면 인근 백화점으로 ‘숲캉스’를 간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의 실내 숲 ‘사운즈 포레스트’가 목적지다. 정 씨는 “산이나 바다에서 자연 휴양을 하는 걸 좋아하지만 자주 갈 순 없지 않나”며 “집 가까이 숲이 있으니 특별한 볼일이…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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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직원 1만명 기부, 시민과 함께 만든 ‘궁궐숲’… 도심 보물로

    은행직원 1만명 기부, 시민과 함께 만든 ‘궁궐숲’… 도심 보물로

    지난달 30일 찾은 서울 종로구 율곡로 궁궐담장길. 바로 밑 터널로 자동차가 쉴 새 없이 지나고 있는 것이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평온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했지만 간간이 부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 줬다.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녹지는 개방한 지 2년여밖에 되지 않아 울창한 숲…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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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 몽골에 나무 21만 그루 심어… 한국 대기질 개선효과도

    KB, 몽골에 나무 21만 그루 심어… 한국 대기질 개선효과도

    170ha(헥타르), 총 21만 그루. 2029년 2월까지 몽골에 조성될 ‘KB국민의 맑은 하늘 숲’ 규모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몽골 볼간주 바얀노르 지역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파일럿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5년간 투브주 바얀촉트 내에 70ha의 1호 숲 조성을 완…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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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즐기게” 기업재단이 가꾼 숲, 시민 年 90만명 발길

    “누구나 즐기게” 기업재단이 가꾼 숲, 시민 年 90만명 발길

    지난달 24일 경기 광주시 화담숲. 30도 내외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숲 한가운데 들어서자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무성한 나무와 각종 식물이 직사광선을 막아줘 숲속 기온을 떨어뜨렸다. 화담숲은 LG상록재단에서 운영 중인 수목원이다. 2013년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 현재 약 16…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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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학교 1000곳에 무궁화 5000그루 배포

    화담숲을 운영하는 LG상록재단은 ‘성장’이 우선시되던 1997년 ‘자연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환경공익재단으로는 10대 기업 중 처음이었다. 재단은 2018년부터 무궁화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청과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1000…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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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 재원 마련” 기업이 심은 300만 그루, 年 419억 가치 창출

    “장학 재원 마련” 기업이 심은 300만 그루, 年 419억 가치 창출

    장마가 주춤했던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 위치한 인등산을 찾았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울창한 가래나무 숲이 나타난다. 낮 최고기온이 33.7도까지 올라갔지만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에서 무성하게 자란 잎이 그늘을 만들어준 덕에 덥지 않았다. 산을 오르다 보면 자작나무…

    •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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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주가 40년 가꾼 비밀의 편백숲, 年8만명 찾는 관광명소로

    산주가 40년 가꾼 비밀의 편백숲, 年8만명 찾는 관광명소로

    “구경하고 싶어도 개인 숲이라 들어갈 수 없었던 곳이 개방 후 3년 동안 25만 명이 찾은 남해안 대표 편백 숲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달 10일 오후 경남 사천시 실안동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에서 만난 윤용민 사천시 산림휴양팀장은 키를 훌쩍 넘는 편백나무로 울창한 숲을 가리키…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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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도 지역경제도 살리는 21만그루 아까시 ‘벌꿀나무숲’

    꿀벌도 지역경제도 살리는 21만그루 아까시 ‘벌꿀나무숲’

    “이곳이 꿀벌이 꿀을 빨아 오는 나무로 숲을 이룬 ‘밀원(蜜源·꿀의 근원)숲’입니다.” 지난달 2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공리 일대 해발 350m 지점 숲에서 만난 김경숙 경남도 산림관리파트 주무관은 7∼8m 높이 아까시나무(일명 아카시아) 21만 그루가 가득 들어찬 숲을 가리키며 …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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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지키는 100만그루 ‘생태방파제’… “도시 소멸위기도 극복”

    순천만 지키는 100만그루 ‘생태방파제’… “도시 소멸위기도 극복”

    19일 오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내 순천호수정원. 장맛비가 그친 정원은 산들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았다. 식물원 근처에서 출발하는 정원관람차를 타고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른 관람객들은 큰 나무들 그늘에서 더위를 식혔다. 순천호수정원 옆 바위정원 정상에는 600년 된…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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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스토리 입히고 웹툰-애니 캐릭터…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 진화

    최근 전국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고유한 지역색을 지닌 정원 조성에 나섰다. 산림청이 조성·운영을 돕는 국가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 태화강국가정원 등 두 곳이다. 국가정원은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한 것으로 2015년 처음 지정됐다. 산림청이 국가정원을 지정하고, 지정된 이후에는 운영·관리…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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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 38억 충남도민 기부… 애물단지 공원, 도심 보물숲으로

    9개월 38억 충남도민 기부… 애물단지 공원, 도심 보물숲으로

    “기부금으로 심은 나무라니 한 번 더 눈이 가게 되네요.” 16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의 홍예공원. 산책을 하던 시민 김정훈 씨(63)가 아파트 2층 높이의 왕벚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에서 땀을 닦고 있었다. 그는 “시민들이 심은 나무가 진짜 숲으로 변해 가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덧…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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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명물’ 센트럴파크도 시민들 기부로 도심 녹지 보존

    해외에서는 시민들의 손길로 조성되고 보존된 도심 속 녹지 공간이 사랑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가 꼽힌다. 센트럴파크는 약 340ha 규모로 1873년부터 16년의 공사 끝에 완공된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심 공원이다. 미국 전역을 통틀어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공원…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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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가로지르는 849km ‘숲티아고’… 빈집-폐교 활용 ‘시골 재생’

    한반도 가로지르는 849km ‘숲티아고’… 빈집-폐교 활용 ‘시골 재생’

    “여기가 한국의 ‘숲티아고’ 출발점입니다. 동서트레일이 2026년 개통하고 이곳에서 출발해 계속 걷는다면 충남 서해안 안면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에서 이상학 경북도 산림레포츠팀장이 발아래 펼쳐진 숲과 멀리 수평선을 그리는 푸른색 바다를 내려…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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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숲으로 돌아온 폐철길-식물연구원

    도시숲으로 돌아온 폐철길-식물연구원

    “예전에는 한낮에도 걷기 무서웠는데…. 우리가 낸 세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3일 오후 1시경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철길숲에서 만난 시민 최지인 씨(36·여)가 “폐쇄됐던 철길이 포항의 자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포항시 전역은 낮 기온…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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