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기업인이 “기후변화에 대중이 관심을 갖게 하려면 기후변화의 피해와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담배 중독과 기후변화 문제가 과연 다를까. 그때 깨달았다. 수년간의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동참을 획기적으로 끌어내는 데…
일교차가 큰 덕분인지 아니면 필자의 주관일 뿐인지 모르겠지만 올해 단풍은 유난히 아름답다. 단풍은 가을이 되면서 광합성 작용이 쇠퇴하고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새로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안이라는 물질이 잎에 생성된다. 이 때문에 색깔이 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 단풍이다. 식물…
알알이 꽉 찬 벼가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가을이다. 얼마 전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오는 길에 차창 밖으로 누렇게 물든 논을 보고 한 학생이 버스 운전사에게 “저게 뭐냐”고 묻는 걸 들었다. “뭐긴요, 벼잖아요.” “아, 저게 논이에요?” 멋쩍게 웃었지만 사실 도시에서 살면 눈앞에 벼를…
매년 10월 13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자연재해 감소의 날(IDDR·International Day of Disaster Reduction)’이다. 이를 위해 유엔에서 해마다 슬로건을 정하는데 올해 구호는 ‘안전한 가정(Home Safe Home)’이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난민모니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여름의 위기감은 선선한 가을바람에 어느덧 무장해제다. 여름철 꼼꼼하게 덧바르던 선크림도 가을 나들이 준비에 들떠 종종 잊게 된다. 그런데 가을철 자외선이 여름보다 더 위험하다는 사실. 과도한 자외선이 피부와 눈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잘 알려…
최근 국세청 통계 분석에 의하면 2016년 청년 창업 상위 10개 업종 중 4위가 커피숍이다. 1인 가구가 늘고 외식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작년 한 해 무려 4587개의 커피숍이 청년창업으로 새로 문을 열었다. 한 집 건너 커피숍이 있고 온갖 종류의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모닝커피와 점심…
석양 지는 아바나 해변의 낭만, 시가 연기와 느린 삶의 여유, 열정적인 살사와 룸바…. 낭만주의자들의 천국으로 알려진 쿠바의 모습이다. 그런 쿠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야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피해를 현격히 줄이는 ‘허리케인 대피 프로그램’이다. 섬나라 쿠바는 열대성 저기압이 …
기원전 30세기 구약성서 창세기에 의하면 하늘은 40일간의 홍수를 통해 인간의 타락을 벌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노아는 방주를 만들어 탈출했다. 문헌상 방주의 크기는 길이 약 135m, 폭 약 23m, 높이 약 14m의 삼 층 구조다. 요즘 공학적 수식으로 얼추 계산해 보면 이 정도…
대동강물을 판 봉이 김선달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통하지만 오늘날 그 후손들은 페트병에 담긴 물을 사먹는 것이 일상이 됐다. 우리나라의 생수시장 규모가 2016년 기준 7000억 원대로 성장했다니 시대와 환경의 변화는 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우리 삶을 바꿔나간다. 21세기 들어 …
변덕스럽고 요란했던 올여름이 부지불식간에 물러가고 가을이 찾아왔다. 6월 초여름까지 심한 가뭄이 이어지더니 7월이 다 돼서야 시작된 늦은 장마는 국지적인 비를 퍼붓고, 장마전선이 물러간 후엔 오히려 이틀에 한 번꼴로 비를 뿌려 대 그만 멈추기를 간절히 바랐다.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떨어…
올겨울 혹한과 폭설이 닥칠 것이란 예보가 현재로서는 빗나가고 있다. 우리 기상청의 예보 능력은 기상선진국에 크게
‘하늘에서 날리는 하얀 편지’라는 눈. 기상상태에 따라 눈의 결정모양이나 양이 좌우된다. 농부들은 연초에 내
원단(元旦), 가시돋친 삭풍(朔風). 하르르 맵찬 바람에 시간도 종종걸음치는 듯. 이런 날에는 몹시도 볕이 보고파 ‘
‘오∼요∼욧.’ 우리나라에선 70년대초 브루스 리가 중국 무술의 바람을 불러왔다. 브루스 리는 소림권 당랑권 태
쟁쟁쟁, 소리날 듯 ‘쟁명(箏鳴)한’ 하늘. 그 어느 언저리에 살큼 그리움의 물살이 일면 눈이라도 내리려나 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