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제주시 연동 S면세점 앞.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밀려들면서 주차전쟁이 빚어졌다. 면세점은 중국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여기저기서 가격을 흥정하는 중국어가 들렸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A 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사업을 위해 6년 넘도록 수…
3일 오후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 밀려드는 파도처럼 길게 늘어선 ‘밭담’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관계자들이 신기한 눈으로 관찰했다. 밭담은 농작물 재배를 위해 밭 주변에 현무암으로 얼기설기 쌓아놓은 돌담. FAO 세계농업유산기금 파르비즈…
제주 지역 식수원이자 생활용수 공급원인 지하수의 실제 이용량은 허가량의 2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개발공사 고기원 물산업연구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물 포럼’에서 지하수 취수 허가량이 하루 149만6000t으로 지속 이용 가능량 176만8000…
제주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위를 계속 유지한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25차 회의를 열고 자문위원회가 제출한 평가 의견을 받아들여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20개국 55개 지역의 정기보고서를…
제주 재래가축인 흑우, 말, 흑돼지, 제주견 등의 유전자를 보존하는 은행이 설립된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지역 공유지 1만 m²에 내년 말까지 24억 원을 들여 재래가축 유전자원은행을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이달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10월까지 용지 정리와 …
하얀 턱수염이 멋들어져 보였다. 눈매는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다. 서귀포를 마음 한가득 품은 탓에 “죽으면 천당 갈래, 서귀포 갈래”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서귀포!”라고 답을 하겠다는 이왈종 화백(68·사진). 이 화백은 ‘제주생활의 중도(中道)’ 시리즈로 화단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동능으로 오르는 길은 온통 꽃의 향연이다. 세계적으로 드문 구상나무 군락지에 푸르고 붉고 검은 구상나무 열매 3종류가 한꺼번에 달렸다. 하얀 솜사탕 같은 귀룽나무가 시선을 끌었고 한라산 특산식물인 섬매발톱나무는 날카로운 가시 사이로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4…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 등에서 ‘공감하는 문화, 소통하는 예술’을 주제로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이 페스티벌에는 전국 문예회관, 문화예술단체 및 기획사, 문화예술 관련 기관, 공연장 관련 장…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 노루를 총기 등으로 포획하는 방침이 정해졌다. 제주도는 너무 많아진 노루를 줄이기 위해 사냥을 허가하는 ‘노루 포획 처리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노루를 유해동물로 지정한 야생생물보호관리조례를 7월부터 시행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4월 29일부터 시…
제주에서 생산한 양식 참조기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삼보수산, 서귀포시 성산읍 효림수산, 남원읍 위미수산, 대정읍 KB수산 등 4개 양식장이 전국에서 처음 육상 양식장에서 길이 25cm, 무게 200∼300g의 참조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30만∼40만 년 전부터 제주 섬 지하에 묻혀 있는 새로운 보물인 ‘용암해수’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용암해수는 삼투압 작용으로 바닷물이 섬 지하로 밀려들어 현무암층에 쌓인 물이다. 맛을 보면 일반 바닷물처럼 짜지만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용암해수를 상품으로 만드는…
연초록빛이 한창인 길에 ‘꽃바람’이 가득하다.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 ‘사려니숲’. 길 초입 숲에 황금빛 금새우난이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연한 황금색이다 보니 눈에 확 띄었다. 길 위에는 바람에 떨어진 하얀 꽃잎이 덮였고 보리수나무, 덜꿩나무는 앙증맞은 꽃을 오밀조밀하게…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84)이 제주도에 작품 200점을 기증했다. 제주도는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 화백과 기증 협약식을 갖고 김 화백이 1957년부터 50여 년 동안 작업한 회화, 설치작품 등을 기증받았다. 김 화백은 작품 기증 조건으로 ‘김창열 미술관’ 건립을 제…
먹는 샘물인 삼다수 등을 생산하는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방만한 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해 41건의 위법 및 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개발공사 사장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리도록 도지사에게 권고…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8회 제주포럼’이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표선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을 주제로 국내외 고위 관료와 학자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