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천인 신례천 주변. 종가시나무 동백나무 사이로 회색빛 줄기의 늘푸른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있다. 키는 20m나 되지만 줄기는 어른 팔뚝 굵기 정도밖에 안된다. 신비의 금빛 천연도료로 알려진 황칠(黃漆)이 나오는 ‘황칠나무’다. 국내에서 황칠나무 자생지…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이 제주도의회에 먹는 샘물용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상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공항은 2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 허가 동의안’을 이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본회의에 상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1일 박희수 제주도의회…
25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시 거친오름 일대 50만 m² 규모의 노루생태관찰원. 어린이들이 주는 사철나무 잎을 받아먹으려고 노루들이 졸졸 따라다녔다. 나뭇잎을 꺼내들자 노루들이 순식간에 고개를 들어 낚아챘다. 한 노루는 먹이를 더 달라고 머리를 목책 사이로 들이밀기도 했다. 관광객…
세금 및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는 제주투자진흥지구 개발사업이 부진하면 지구 지정을 해제한다. 제주도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투자진흥지구 사업장이 사업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개발사업이 부진하면 지구 지…
일본 4대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시코쿠(四國)에 제주올레와 교류를 다지는 ‘우정의 길’이 열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23일 시코쿠 현지에서 ‘제주올레-시코쿠 오헨로 우정의 길’ 개장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코쿠 오헨로는 해안을 따라 88개 절을 순례하는 1400km…
전남에서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전남∼제주 뱃길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보다 요금이 훨씬 저렴하다. 게다가 선사들이 속도 경쟁을 벌이면서 2시간 안팎이면 제주에 닿을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남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를 찾은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뱃길 …
전국적인 걷기여행 붐을 일으킨 ‘제주올레’가 지역주민과 상생하며 소규모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디딤돌을 만든다.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정규코스를 모두 완성한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올해부터 올레길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지역에서 처음 시행한 ‘음주운전 신고보상금’ 제도가 음주운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 신고보상제를 시행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100일 동안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시행 이전 100일간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28건이 감소했다고 14일 …
버려진 땅이었던 ‘곶자왈’이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확인됐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제주지역 곶자왈에 대한 생태조사를 마치고 13일 ‘곶자왈 환경자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곶자왈은 해발 20m에서 600m 지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면적은 110km²에 …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크루즈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국방부,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를 벌여 제주해군기지에 크루즈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을 보장하는 내용의 공동사용협정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합…
12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절물휴양림. 땅바닥에는 하얀 변산바람꽃이 무리지어 피었고 장수를 상징하는 세복수초에 황금술잔을 연상시키는 노란 꽃이 맺혔다. 줄기에 잔털이 수북한 새끼노루귀는 앙증맞기 그지없다. ‘봄의 전령 삼총사’로 불리는 꽃들이 활짝 피어나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졌지만 바람…
10일 오후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 2013 제주들불축제 행사장에서 ‘듬돌들기 대회’가 열렸다. 100kg짜리 듬돌을 들어올린 한 남성이 힘든 표정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들어올리는 돌’이라는 뜻의 듬돌은 제주도에서 마을 어귀에 놓아두고 청년들이 힘겨루기를 하거나…
제주도의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천읍 와흘리(80만 m²)에 들어선다. 제주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1627억 원을 투자해 이 지역에 녹색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단지에 식품 및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뷰티 향장품,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레저스…
10일 오전 제주시 해안동 제주도축산진흥원 목장 부근 전봇대에 까치 30여 마리가 한꺼번에 앉았다. 산란기를 맞아 둥지를 만드는 시기인 때문인지 일부는 영역 다툼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까치는 보통 3, 4마리가 띄엄띄엄 모여 다니는데 제주도에선 수십 마리가 떼 지어 있는 것을…
억새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지역 작은 화산체인 따라비오름(해발 342m). 6일 오후 정상에 오르자 발밑으로 조선시대 목장지대로 최고의 말을 생산한 ‘갑마장’의 정경이 한눈에 펼쳐졌지만 이내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높이 105m에 이르는 거대한 풍력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