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141번)가 잠복기에 제주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뒤 제주 관광시장이 더욱 얼어붙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제주도는 이달 들어 21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69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제…
제주도가 제주 신항(新港) 계획을 ‘깜짝 발표’한 뒤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상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해안 매립에 따른 환경 파괴, 어민 생계 위협, 조류 변화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신항 예정지인 제주시 탑동 일대는 1980년대 후반…
감귤 재배 및 생산, 제조, 관광서비스 등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통해 총수입 1조 원을 목표로 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6차 산업지구 조성 사업으로 ‘감귤 융복합산업지구 발전 계획’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감귤 융복합산업지구는 서귀포시 효돈동…
비 온 뒤 신록의 숲에서 느껴지는 싱싱함이 폴폴 배어 나왔다. 한 모금을 넘기자 그 싱싱함이 입안 가득 부드럽게 퍼졌다. 잡맛이 없이 깔끔했다. 커피 마니아는 아니지만 시중에서 파는 일반 커피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윽하고 신선한 맛이 분명했다. 제주에서 길러진 ‘코리아…
6일 오전 10시 반경 한라산 정상 백록담. 4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한 ‘드론(무인기)’ 1대가 15분가량 백록담을 선회하며 항공촬영을 했다. 드론오렌지 정념 대표 등 2명이 한라산 백록담을 3차원(3D)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드론을 띄운 것이다. 지난달 22일 동아일보에 실린 ‘한라산…
다음 달 개장을 앞둔 제주지역 해수욕장에 ‘불청객’이 밀려들고 있다.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이 먼바다에서 조류를 따라 북상하고 있으며 악취를 풍기는 가시파래도 제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해수욕객에게 피해를 주는 독성 해파리도 골칫거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장에 피해를 주거나 해안…
제주의 해발 200∼600m 일대를 ‘중산간’으로 부른다. 중산간은 오름(작은 화산체), 곶자왈(요철 형태의 용암 암반 위에 형성된 자연림) 등 청정 자연환경을 이루는 핵심 지역으로 일부가 목장, 농경지, 초지로 활용되고 있다. 도시 인근이나 저지대에 비해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면서 전…
투자자가 객실별로 소유권을 갖는 분양형 호텔이 제주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2%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분양형 호텔 중 상당수는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연 10∼12%의 고수익을 내세워 투자자를 유치…
제주도는 올해 해수욕장의 야간개장을 없애고 개장기간을 줄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욕장 안전관리 책임기관이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이후 안전요원 등 필요 인력과 경비를 제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장은 당초 20일 전후였으나 올해는 12개 지정…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신항’ 개발 계획이 환경단체와 어민 등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성명을 내고 “초대형 탑동 매립 개발계획인 제주신항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탑동 주변 원도심 주민들과 일체의 협의도 없이 발표한 일방적 계획이다. 신항만 계획을 폐기하고…
특이한 향기가 몸 깊숙이 들어왔다. 상산나무 어린잎이 뿜어내는 강한 향이 자극적이기도 했지만 다른 숲 향기와 어우러져 싱그러웠다. 바위를 움켜쥐고 높이 자란 고로쇠나무, 팽나무, 때죽나무는 하늘을 가렸다. 그 때문인지 음지에서 잘 자라는 고사리가 바닥에 가득이다. 인기척에 놀란 야생 …
제주지역 대표적인 걷기 명소인 ‘사려니 숲길’에서 힐링(치유)의 시간이 마련된다. 사려니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려니 숲길에서 치유를 경험하는 ‘제7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걷기 등 행사는 비자림로 사려니숲 입구∼사려니오름(1…
제주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해녀학교가 운영된다. 서귀포시는 법환동에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를 만들어 23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해녀학교 운영을 위해 서귀포시, 제주씨그랜트센터, 서귀포수협, 법환동 마을회와 어촌계가 업무협약을 했다. 좀녀는 잠수하는 여자라는 뜻으로 해녀를 의미한…
올해 초부터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해안을 점령한 가운데 해안 악취를 유발하는 구멍갈파래가 나타나는 등 수거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제주시 8254t, 서귀포시 1500t 등 9754t에 이른다.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서 조류를…
걷기 열풍을 불러온 제주 올레길이 해안가와 마을을 잇는 길이라면 한라산에는 중턱을 한 바퀴 도는 ‘한라산 둘레길’이 있다. 제주도는 예산 지원이 끊겼던 한라산 둘레길 사업을 산림청, 한라산국립공원 등과 협의를 거쳐 다시 추진키로 했다.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