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려면 교사의 육아휴직 기간 3년에 대해 호봉을 확대 인정해줘야 한다.”(교사 측) “3명 출산에 9년을 휴직하면 9년 호봉을 인정해달라고? 지금도 교사 육아복지 혜택이 으뜸인데 무리한 요구다.” (반대 측)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합의한…
“차라리 안 볼 걸 그랬어요. 끔찍하네요.” 28개월 된 아이를 둔 김모 씨(30·여)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처벌 수위를 놓고 보건복지부가 고심에 빠졌다. 원칙대로라면 최대 1년까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정지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애꿎은 환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한국노바티스는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검찰에 …
식목일 전날인 4일 서울의 낮 기온은 초여름 수준인 20도까지 올랐다. 게다가 식목일 기온은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주장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하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잖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식목일의 최근 10년(2007∼2…
2014년 문을 연 사회적 기업 ㈜인스팅터스는 피임기구인 콘돔과 성기구 등을 제작·판매하는 회사다. 건전한 성관계를 위한 ‘성헬스케어’를 표방하며 청소년 대상 콘돔 무료 배포사업을 펼쳤던 이 회사가 최근 또 이색사업을 시작했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
올해 고3이 된 김신영 양은 중학교 때부터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의 애청자다. 하지만 TV로 EBS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다. EBS 강의를 내려받아 독서실이나 학교에서 스마트폰, 노트북으로 시청하기 때문이다. 김 양은 “인터넷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강의를 들…
지난해 3월 경기 의정부시의 한 노래방. 40대 남성 A 씨는 캔맥주와 족발을 시켰다. 노래방 주인에게 여성 도우미도 한 명 불러 달라고 했다. 노래방에서 술을 팔거나 도우미가 술시중을 들면 불법이다. 하지만 주인 B 씨는 최 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다. 얼마 뒤 술에 취한 A …
국민연금 운용 인력의 급여를 민간 상위 기업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금운용본부 본사가 28일 전북 전주시로 이전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원의 퇴사가 잇따르자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내놓은 처우 개선책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28일 ‘2017년도…
“누적 흑자만 20조 원이라네요. 이자로만 수천억 원을 벌 텐데…. 건강보험료 내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퇴직한 최모 씨(58·서울 마포구)의 하소연이다. 퇴직 후 고정 수입이 없어졌는데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건보료가 2배 가까이 오른 그에게 천문학적인 건강보험 누적 적…
내년부터 초등학생의 시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세종시, 전남도에 이어 경기도교육청 등 지역 교육청이 잇따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중간·기말고사 등 일제고사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학생들을 괴롭혀 온 획일적·줄 세우기식 지필평가를 없애자는 취지에도 불구하…
학교의 비정규 직원을 교사·교육행정공무원과 비슷하게 대우하는 법률안이 추진되면서 교육 현장에서 심각한 직종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교사·공무원은 선발 절차, 업무 부담 등에서 학교 비정규직과 큰 차이가 있는데 비슷한 대우를 받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월요일 아침에 담배꽁초, 술병이 널려 있다.”(초등학교 교사) “생활체육 시설이 부족해 학교를 개방해야 한다.”(생활체육계)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의회 의원회관. 운동장·체육관 등 학교 시설 개방 의무를 강화하는 조례안을 두고 학교·학부모와 시의회·체육계가 맞붙었다. 올 9…
10월 말 한 대학의 수시 전형에 응시한 고3 조모 양(18)은 면접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과학고 교복을 입은 경쟁자를 보고 주눅이 들었다. 면접관이 ‘공부 잘하는 과학고 학생’을 좋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조 양은 “면접장에서 특목고 교복을 입은 애들을 보면 일반고 출신…
‘홍대 앞’(서울 마포구)이 주는 느낌은 다른 상권과 다르다. 미술대 인기가 높았던 홍익대의 특징 덕분에 다른 대학가에 비해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더 컸다. 이를 바탕으로 1990년대에 선보인 인디음악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개성 있는 사람들과 독특한 상점들이 모여들었다. 서브컬처(주류 문…
“큰비만 오면 불안해서 가족이 잠을 못 이룹니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 주민 강모 씨(43)는 태풍 ‘차바’가 온 마을을 할퀸 날을 잊지 못한다. 24일 만난 강 씨는 “설마 했는데 또 빗물이 방 안까지 들이닥쳤다”며 진저리를 쳤다. 강 씨는 2년 전 집중호우 때도 집이 침수돼 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