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어린이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비유되곤 한다. 봄에 풀과 나무의 싹이 나고 생기가 돌듯 소아청소년도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다. 성장은 인종과 가계, 성별 등 유전적 요인을 기본 토대로 영양과 수면, 심리적 영향, 질병 등 후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사회경제적 수준…
암 가운데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폐암으로부터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필요하다.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하는 것보다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거나 처음부터 폐암 발생을 막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다. 폐암은 정상 기관지상…
주말에 산행을 즐기는 한 남성이 최근 병원을 찾았다. 엄지발톱이 점차 거무스름하게 변하더니 최근 색이 진해져 주위 피부까지 번지자 병원에 온 것이다. 그는 피부조직검사를 통해 뜻밖에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동양인은 백인에 비해 피부암 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
갑자기 한쪽 안면근육이 마비되고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의 환자들이 드물지 않다.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없으면서 편측 안면마비가 갑자기 발생하면 일단 안면신경마비로 진단한다. ‘벨마비(Bell palsy)’로도 불리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다. 창문을 연 채 장시…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는 4월 이후에는 수족구병을 비롯해 헤르페스 목구멍염, 유행성 결막염, 무균성 수막염 등 다양한 증상의 장바이러스 감염증이 증가한다. 가장 유명한 장바이러스 감염증인 수족구병은 손과 발에 수포가 생기고 입안에 수포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의 코와…
참 끊기 힘든 게 담배다. 심지어 암 진단을 받고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환자도 생각보다 많다. 당뇨나 심혈관 질환 환자도 금연하라는 의사의 조언을 실천하는 경우가 드물다. 담배 속에 있는 중독(의존)성 물질인 니코틴 때문이다. 흡연은 니코틴에 의한 뇌 신경회로의 병적 상태다. 공익광고…
통풍은 엄지발가락 밑에 튀어나온 부분이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빨갛게 붓는 질환이다.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보통 수일 내 호전된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이 늘고 있는데 식습관의 변화,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많은 환자의 질문 중 하나가 ‘증상이 나타났을 때만 약을…
성공한 사람들의 사연에서 ‘코피 나도록 열심히 공부했다, 혹은 일했다’란 표현을 접할 때가 있다.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며 열심히 했다는 의미다. 물론 수면 부족에 따른 피로가 코피 발생과 관계없지는 않지만 원인은 대개 다른 데 있다. 코피가 자주 나는 원인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
현대 의학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이 정복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감염 질환이다. 18세기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예방접종을 도입한 후 초기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러한 감염 질환이 급속히 감소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
한국 40대 성인 남성의 최다 사망 원인 중 하나는 만성 간질환이다. 이는 대부분 B형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다. 간경변이나 간암도 대부분 만성 B형 간염에서 비롯된다. 흔히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혈액검사에서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성 B형 간…
고도비만 치료법 중에 ‘베리아트릭 수술’이 있다. 비만을 뜻하는 바로스(Baros)와 치료를 뜻하는 이아트리케(iatrike)의 합성어다. 위장축소술과 위장절제술 위장우회술 등 감량을 위한 수술을 뜻한다. 이 수술의 목표이자 철학은 고도비만인에게 만성화된 신체적 정신적 가정·사회적 위…
많은 여성들이 ‘유방이 아프다, 뜨끔뜨끔하다, 찌릿찌릿하다’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유방클리닉을 찾는다. 성인 여성의 50∼7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유방암이 아닐까 걱정하는 여성도 많다. 그러나 유방통의 대부분은 유방암과 무관하다. 세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15%에 불과하다…
소아 호흡기 질환 중에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 있다. 주로 1∼3세 아이에게서 나타난다. 1, 2일 정도 감기 증상을 보이다 발열과 함께 목이 쉬고 급격히 호흡이 힘들어진다. 급성 폐쇄성 후두염, 영어로 크룹(CROUP)이라고 한다. 5세 미만 소아 100명당 3명 정도 발생한다. 요즘…
두통은 원인이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본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환자 중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자가 진단을 통한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질환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자신의 두통 증세를 궁금해하며 신경과를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
당뇨를 의심해 처음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당뇨병은 물론이고 이미 합병증까지 온 환자들이 상당히 많다. 크게 실망하는 환자에게 의사는 혈당·혈압조절, 체중조절,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등을 주문한다. 매우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