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대기업에서 20년 넘게 마케팅 분야 업무를 해온 이준우 씨는 직장인이 겪을 수 있는 좌절 속에서 공감과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직접 경험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독서 모임을 만들고, 운동 모임 등에 참여했으며, 종이 위에 …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특정 조건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가?” 심리상담가 자브리나 플라이슈가 ‘인생을 바꾸는 질문들’에서 던진 질문이다. 연말이 되면 우리는 새해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원하는 모습만 잠시 생각해보고, 우리는 다…
한숨 놓았다. 70% 이상의 시간을 우울감이나 좌절감, 불안과 분노 등의 감정에 머무르고, 30% 이하의 시간을 행복, 감사, 흥분, 기쁨 등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인간으로서 매우 “자연스럽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대현 교수의 말을 세미나에서 듣고서였다. 윤 교수는 ‘일단 내 마…
마흔 살이 되어 얼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안 보면서 먹고살 수 있다면 그게 성공이라고 가수 신해철(1968∼2014)은 생전 마지막 강연에서 말했다.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돈이 줄 수 있는 최고의 배당금은 자기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과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
직장이 더 이상 직장인을 보호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직장을 떠날 경우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직장을 나온 뒤 코치가 되려면 직장에 다니는 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나는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길 권한다. 퇴…
몇 년 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한 주 동안 교육받을 기회가 있었다. 유럽과 미주는 물론이고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참가자들과 한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때 나와 짝을 이룬 사람은 청각 장애가 있는 영국 여성이었다. 귀에 특수 장치를 착용한 그…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로 유명한 ‘햄릿’을 지난 주말 연극으로 보았다. 햄릿이 처절하게 고민했듯 어렵게 입사한 직장을 “그만둘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직장인이 많이 있다. 스타트업에서 만난 김시내, 최수현은 입사 3년 차가 되면서 일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슬럼프가 …
일이 꼬일 때가 있다. 세계 최고 재즈 피아니스트인 키스 재럿의 1975년 독일 쾰른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 실황 앨범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재즈 피아노 솔로 앨범이다. 당시 17세로 최연소 공연 기획자였던 페라 브란데스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다. 공연장에 놓인 피아노가 재…
낯설었다. 이전 직장 선배 정년퇴임 모임에 초대를 받은 자리에서 느낀 감정이었다. 선배는 한 직장에서 무려 27년을 다니고 만 61세에 명예롭게 퇴직했다. 친숙한 선배가 마련한 그 자리가 내게 익숙지 않았던 것은 지난 20여 년 동안 퇴사하는 사람은 정말 많이 봤어도 정년퇴임을 한 직…
“해봐야 알겠지요.” 미술을 하는 서민정 작가는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묻는 내게 이렇게 답했다. 일단 그려 봐야 배치나 색깔, 크기 등을 볼 수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나는 이 말을 두고두고 곱씹게 되었다.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
모든 결정(decision)은 변화에 대한 것이다. 나는 20대에 유학을 떠났지만, 어렵게 시작한 대학원 공부를 포기하고 돌아왔다. 30대에는 이직을 두 번 했고, 운 좋게 일하던 직장의 대표까지 되었다. 40대에는 독립해 창업했고, 뒤늦게 박사과정도 시작했다. 이처럼 변화에는 시작하…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누군가 내게 앞으로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물어본다면 내 답변은 이렇다. 재택근무나 거점 사무실 확산은 코로나19 극복과 상관없이 확산될 것이다. 따라서 같은 직장이나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물리적 거리는 과거보다 더 멀어진다. 반면에 코…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 온다. 삶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다. 직장인 대부분은 조직과 상사가 만들어 놓은 방향으로 길을 열심히 달리며 성장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거나 더 이상 그 길을 걸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길을 …
“저녁시간 비어?” 누군가가 이렇게 질문할 때 자기 일정표를 보면서 “응, 시간 비어”라고 말한다. 익숙한 대화인가? 내게도 그랬다. 의문이 들었다. ‘빈 시간’이라니 그게 무슨 뜻일까? 그런 시간이 존재하기는 할까? 비슷하게 ‘남는 시간’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다들 …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인터뷰를 한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조사 담당자를 고용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팀원을 뽑을 때 때로는 한 번의 인터뷰만으로는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 몇 차례 더 인터뷰를 하거나 동료에게도 인터뷰를 부탁해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