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르면 연내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IID·Ignition Interlocking Device)’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가급적 올해 안에 법을 고친 뒤 준비기간을 거쳐 1, 2년 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는 술을 마시면 아예 운전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동홍천∼양양 71.7km 구간이 열리며 완전히 개통됐다. 영동고속도로 이후 42년 만에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새 고속도로가 완공된 것이다. 서울∼춘천 구간은 민자(民資) 도로이고, 춘천∼양양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했다. 개통 후 첫 주…
지난해 2월 부산 부산진구의 한 유치원 앞에서 A 군(당시 5세)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A 군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 사고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었다. 운전자는 주변을 꼼꼼히 살피거나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다 사고를 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곳을 포함…
2014년 5월 10일 오후 9시 30분경 울산 중구의 한 식당 앞. 좁은 도로를 달리던 택시 한 대가 갑자기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야간에 지나는 차량이 많지 않아 교통사고가 거의 나지 않는 곳이다. 원인은 술이었다. 경력 12년의 택시운전사 반모 씨(51)가 반주로 막걸리 반…
15일 광주 북구와 충북 청주시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는 오후에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하교 시간에 일어났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의 교통안전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관심 덕분에 일반 도로보다 나은 편이다. 하지만 등교시간(오전 8∼10시)과 하교시간(낮 12시∼오후 4시)의 차…
“보도(步道·인도)가 있어야 할 곳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량들이 서 있으면 아이들은 차도를 걸을 수밖에 없어요.” 2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사무소 근처에서 한 시내버스 운전사가 털어놓았다. 이곳은 15일 배정규(가명·10) 군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현장이다. 편…
“눈을 감아주세요.” “진동 들어왔습니다.” 9일 경기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종합시험로. 45인승 버스의 속도계가 시속 50km를 가리킬 즈음, 선글라스를 낀 운전사가 잠시 눈을 감았다. 운전대와 계기판 사이에 달린 소형 특수카메라가 운전사의 얼굴을 빠르게 분석…
지난해 고속도로에서는 27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11년의 282명과 큰 차이는 없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5229명에서 4292명으로 5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안전한’ 고속도로는 아직도 요원하다. 통행량이 급증하는 휴가철을 앞둔 9일 오후 경찰청 …
주택가 골목 등에서의 차량 운행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하는 보행자 안전 대책이 법으로 만들어진다. 국가 차원의 보행안전 종합대책도 수립된다. ‘사람 중심의 안전’이라는 새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보행자 교통안전 정책이 대폭 강화되는 것이다. 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4월 16일 경기 화성시 송산면 지방도 313호선. 비틀거리며 달리던 1t 트럭 한 대가 도로 바깥쪽을 걷던 최모 씨(55·여) 일행을 덮쳤다. 최 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트럭 운전사는 만취 상태였다. 게다가 사고가 난 곳은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이른바 보차혼…
2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4차로 도로에서 중학생 A 군(15) 등 10대 4명이 탄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인 광역버스를 들이받았다. 시속 70km로 달린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A 군 등은 다치지 않았다. 버스 운전…
회사원 이모 씨(34)는 올 1월 가족과 일본 오키나와(沖繩)로 여행을 떠났다. 미리 받은 국제운전면허증으로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했다. 나하(那覇) 시내를 운전하던 이 씨는 아차 하는 순간 주차된 차량을 스쳤다. 상대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파손됐다. 오른쪽 운전석에 익숙지 않은 탓이었…
앞으로 통학차량 운행 후에는 반드시 내부에 어린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다음 달 3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어린이 하차 확인 의무를 위반하면 범칙금 12만 원,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어린이…
한국의 교통안전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고속도로 안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는 273명으로 2015년보다 13.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자는 2013년 298명 이후 2015년 241명으로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24일 경…
지난해 7월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정체로 멈춰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20대 여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달 11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둔내터널 근처에서 고속버스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70, 80대 노인 4명이 숨졌다. 두 사고의 원인은 모두 졸음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