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5년간 전남 영암군에서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로 42명이 사망했다. 노인 인구(65세 이상) 1만 명당 연평균 5.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남 나주시에서도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로 43명이 숨졌다. 연평균 3.1명으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
“떳떳하게 인정받고 운전하면 모두가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심 대한노인회장(사진)은 4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더 자주 운전면허 자격을 점검받도록 하는 것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 나라의 안전을 지키는 복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100세 시대인…
80대 운전자가 젊었을 때 감각만 믿고 운전대를 잡으면 어떨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수영처럼 몸으로 배운 기능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운전은 다른 활동에 비해 몸의 움직임도 적은 편이다. 심지어 장애가 있어도 보조 장치의 도움으로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임정숙 씨(68·여)의 택시는 51년째 서울을 달린다. 임 씨는 1966년 열여덟 나이에 운전면허를 딴 뒤 한 달 만에 택시를 몰았다. 국내 최초의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1968∼2014년)가 건설되기도 전이었다. 그 사이 도로 환경은 크게 달라졌지만 임 씨는 아직도 하루 8시간 이…
대한노인회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면허 갱신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노인단체 차원에서도 스스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대한노인회는 4일 인천 중구 월미문화관에서 2016년…
“여든이 코앞인데 운전대를 잡는 건 욕심이야 욕심.” 16일 서울 동대문구 모범운전자회 사무실에서 만난 택시 운전사 김형주 씨(70)는 자신의 ‘운전 유효기간’을 길어야 5년으로 보고 있다. 운전에는 정년이 없지만 김 씨는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미련 없이 운전대를 놓을 생각이다…
《 국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현재 13.1%다. 고령화사회(7% 이상)를 넘어 고령사회(14% 이상)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10년 후인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로의 진입이 확실시된다. 빠른 고령화의 부작용은 교통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낸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의무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찰청은 28일 사고 경력이 있는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의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의 교통안전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은 도로교통공…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도 차량에 탔을 때 안전띠를 매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안전띠를 착용하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들은 안전띠 착용에 익숙해지고 불편함을 덜 느끼도록 하는 첨단 장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독일 자동차…
“고속버스도 아닌데 안전띠를 매야 돼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경기 파주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회사원 최모 씨(32)에게 평소 버스에서 안전띠를 착용하는지 물었다. 그는 “불편해서 한 번도 맨 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씨가 타는 버스는 광역급행버…
11명. 올 1∼3월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13세 미만) 수다. 같은 기간 차량에 탑승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14명)의 79%에 달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문제가 심각하지만 현재 어린이 안전띠 관련 규정(도로교통법)은 ‘6세 미만 카시트 의무화…
16일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로 4명이 숨졌다. 사고 차량 중에는 중학생 17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 5대가 있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은 건 안전띠였다. 출발 전 안전띠 착용을 당부한 인솔 교사 덕분에 학생들은…
선진국들은 대부분 도로 외 구역에도 상세한 안전규정을 두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안전대책도 마련한다. 미국 뉴욕 주는 도로교통법상의 규정 대부분을 도로 외 구역에도 적용하고 있다. 비록 사유지 안에 있는 도로와 주차장이라도 공공이 이용할 수 있다면 교통안전 규제를 받도록 한 것이다…
《 아파트는 한국 도시의 상징이다. 전체 국토의 17%에 불과한 도시에 인구의 92%가 살다보니 아파트처럼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수용하는 건물은 갈수록 늘고 있다. 건물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모이면 교통량도 증가한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는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가고 대형 건물 주차장…
2013년 5월 경북 경주시에서 시골길을 달리던 오토바이 한 대가 농업용 수로에 빠져 운전자가 숨졌다. 운전자는 반대편에서 자기 앞으로 달려오던 차량을 피하려다 변을 당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술에 취한 채 옆자리에 부인을 태우고 운전 중이었다. 가해 운전자는 재판에서 징역 2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