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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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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파성의 안경을 쓰고 환경 문제를 본다면[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정파성의 안경을 쓰고 환경 문제를 본다면[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얼마 전 눈이 쌓여 있던 관악산을 올랐다. 눈이 쌓인 지표면은 태양광을 반사시켜 땅이 흡수하는 태양 에너지를 줄여준다. 이렇게 눈이 쌓여있는 지표면이나 구름에 태양 에너지의 약 30%가 반사된다. 우리가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수면 상승 때문이다.…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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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가 받는 대기오염 스트레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나무가 받는 대기오염 스트레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늘 그렇지만 입춘이 지나도 춥다. 모두 긴 추위로 지쳐가는 겨울, 봄을 기다리는 것은 인지상정인지 북미에서도 매년 2월 2일을 그라운드호그 데이로 명명해 봄이 얼마나 빨리 올지 점쳐보는 행사를 한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2월부터 봄과 신록의 계절을 기다리는 것 같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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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모두 ‘창백한 푸른 점’의 이웃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우리는 모두 ‘창백한 푸른 점’의 이웃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달력의 날짜보다 어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몇 명인지 더 신경을 쓰게 되는 요즘이다. 하지만 분명 새해다. 이제 과연 우리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까지 든다. 코로나19 이전의 삶에서 무엇이 그리우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꼽는다. ‘집 …

    •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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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량 거래제에서 본 타협의 미학[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배출량 거래제에서 본 타협의 미학[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벌써 연말이다. 정말 힘들었던 2020년도 작별해야 할 시간이 가까워 오고 있다. 필자가 올해 특히 크게 안타깝게 느꼈던 뉴스는 미국 연방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별세 소식이었다. 2000년대 초반 유학을 떠난 이후 미국 대법관이 누군지 한동안 관심 없이 살다가 2015년 버락…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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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탄 끊기’의 어려움[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석탄 끊기’의 어려움[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68년 전, 단 5일 만에 4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 런던 스모그 사건이 벌어졌다. 1952년 12월 5∼9일 과도한 석탄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황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축적돼 생긴 환경 대재앙이었다. 런던 스모그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람만 8000명에 이른다는 통계를 보면 당시 상…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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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을 지탱하는 기둥[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과학을 지탱하는 기둥[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이번 미국 대선은 어느 때보다 내게 절실하게 다가왔다. 내가 실시간 선거 결과에서 눈을 떼지 못하자 함께 저녁을 먹던 친구가 “네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도 아닌데 왜 그리 집착하느냐”고 핀잔을 줄 정도였다. 올 10월 미국 과학학술지 ‘사이언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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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 키우는 ‘확실성의 함정’[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갈등 키우는 ‘확실성의 함정’[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요즘 우리 삶의 불확실성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이 불확실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시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잘 모르겠다’는 한계를 인정하는 정치인에게 표를 주지 않고 있다. 더 위험하게도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아이의 미래에 대한 확실성을 요구…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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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생산의 한계 넘었더니 찾아온 문제[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농업 생산의 한계 넘었더니 찾아온 문제[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올해는 긴 장마에도 추석 전후로 햇과일들이 마트며 시장에서 고운 빛을 뽐내기 시작했다. 요즘은 미국, 남미,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에서까지 농수산물이 들어오고 있고, 그래서인지 농수산물 코너에는 예전엔 듣도 보도 못한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영국의 성직자 겸 경제학자인 토머스 맬서스…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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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정책에 정답은 없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환경 정책에 정답은 없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태풍이 지나가고 가을이 무르익는 모교의 교정을 안식년을 맞아 다시 찾았다. 캠퍼스 산책길에 마주치는 학교의 모든 것은 초현대식이다. 새로 생긴 도서관 건물, 맛난 커피와 디저트를 구비한 프랜차이즈 카페, 심지어 파전과 막걸리를 학교 담을 넘는 노력을 해야만 즐길 수 있었던 그때와는 달…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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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 장마가 보낸 경고[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최장 장마가 보낸 경고[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고전 물리학의 기틀을 마련한 영국의 아이작 뉴턴 경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과학적 업적은) 바닷가에서 노는 작은 아이와 같다. 바닷가에서 나는 부드러운 조약돌이나 예쁜 조개껍데기를 주우며 놀았고 내 앞에는 아직도 미지의 진실의 대양이 펼쳐져 있다”라고 …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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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청과 타협이 드러내는 용기[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경청과 타협이 드러내는 용기[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한국이든 미국이든 최근 여론 주도층 사이에서는 자기주장에 대한 지나친 확신과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갖는 사람에 대한 인격 모독에 가까운 공격적 성향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과학자라는 직업은 전문 분야에 따라 연구 방법이나 지식 체계에 많은 차이를 지닌다. 하지만 자신의 특정 사…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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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저하는 혁신가’의 한계[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주저하는 혁신가’의 한계[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폴 로머 미국 뉴욕대 교수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이론을 1990년대 중반 주창한 공로로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당연한 주장으로 노벨상을 받나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로머 교수…

    •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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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공기는 특권일까 기본권일까[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맑은 공기는 특권일까 기본권일까[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최근 안식년을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입국하여 자가 격리 중 생각해 보니, 지난 3개월은 미국에서 살아온 17년의 시간 중 가장 혼란스러운 기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자택 격리로 인한 사회경제 문제들은 미국 사회의 치부를 적…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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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과 거짓말 사이에서[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혁신과 거짓말 사이에서[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캘리포니아에 내려진 자택 대기명령으로 외부 활동이 극도로 줄어든 지난 두 달 동안 평소 쌓아두고 안 읽던 책들을 자주 접했다. 덕분에 폭스바겐사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속임수 장치(defeat device)의 설치 배경과 이 사안이 세계적인 스캔들로 확산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 …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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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발견을 불편해하는 사람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새로운 발견을 불편해하는 사람들[김세웅의 공기 반, 먼지 반]

    독일의 이론물리학자 막스플랑크는 1950년 사후에 출간된 ‘과학 자서전’에서 과학 발전의 역사를 이렇게 회고했다. ‘새로운 과학적 진실은 이를 반대하는 과학자들을 설득함으로써 설파되지 않는다. 다만 반대하는 이들이 과학계에서 사라질 때 마침내 받아들여진다.’ 어떻게 새로운 지식의 영역…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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