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5시 반경 부산 부산진구 NC백화점 서면점 앞. 그룹 빅마마의 보컬인 가수 신연아가 무대에 올라 인기곡을 부르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객석은 50석 정도에 불과했으나 발길을 멈춘 행인이 무대 쪽으로 몰리면서 이 일대는 2시간 동안 북적였다. 14일까지 이틀간 열…
“공무원시험 최종 불합격이 억울해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닙니다. 채용 면접 시스템의 불합리함 때문입니다.” 부산시교육청 경력경쟁 임용시험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모 군(19)의 아버지 이동현 씨(59). 31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이 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직원들이 섬에 근무하러 들어와 놓고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섬을 떠나버립니다.” 경남도와 중진공이 올 5월 경남 통영시 두미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섬택근무’. 경남의 섬을 전국에 알리고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자는 취지의 ‘살고 싶은 섬’ 프로젝트로 전국 처…
“이 넓은 연꽃 산책길이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되지 않을까요.” 9일 오후 대구 동구 안심3동 안심창조밸리에서 만난 김순애 씨(64·여)는 눈앞에 펼쳐진 연밭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면적 1.1km²에 달하는 연밭을 어른 키만큼 자란 연꽃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따금 불어오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21일 오후 9시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파크하얏트호텔 앞. 20대 남성 3명이 방파제와 그 너머 테트라포드(Tetrapod)에 걸터앉아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4개의 원통모양 발이 달린 콘크리트 구조물…
17일 오전 대구 서구 이현동 서대구역 건설현장 사무실은 분주했다. 공사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 직원들이 사용한 이 건물은 1996년 생긴 서대구화물역이다. 바로 옆에 우뚝 선 서대구역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냈다. 윤현기 서대구역사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단장은 “25년…
“아파트 대단지 정문이 화물차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11일 오후 4시경 대구 달서구 파호동 성서삼성명가타운 아파트 정문 앞 도로. 왕복 4차선 400여 m 2차로 양쪽 구간을 대형 화물차 50여 대가 차지하고 있었다. 운전자들은 1차로 일부까지 침범한 화물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어 …
“한 달에 80건 넘게 주차위반 딱지를 끊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빌라(맨션) 밀집지역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5일 오전 초원빌라 옆 도로에서 집회를 연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창원시에 맞서기로 했다. 초원빌라 입주민 총무인 이점옥 씨(58)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