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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공지영의 전쟁

    [횡설수설/홍찬식]공지영의 전쟁

    소설가 공지영 씨는 2011년 출판사 대표 등과 함께 유럽 7개국을 여행했다. 유럽 철도회사인 유레일그룹이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항공권과 1등석 유레일패스 등 1700만원의 비용을 댔다.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책으로 펴낸다”는 약속이 출판사를 통해 이뤄졌다. 두 달 뒤 공 씨…

    •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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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살인의 추억’ 화성의 경제 활력

    [횡설수설/방형남]‘살인의 추억’ 화성의 경제 활력

    경기 화성시에서 살거나 화성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일어난 살인사건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시차를 두고 간헐적으로 발생한 사건인데도 신문방송 보도는 예외 없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었다. 화성 주민은 잊을 만하면 터지는 강력 범죄로 불안…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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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불 꺼진 애기봉

    [횡설수설/최영훈]불 꺼진 애기봉

    경기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 병자호란 때 기생 애기(愛妓)는 피란 중 평양감사와 생이별을 했다. 애기는 이곳에 정착한 뒤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오랑캐가 북녘 땅으로 끌고 간 감사를 그리워하다 병이 들어 숨졌다. 마을 사람들은 애기의 유언대로 그를 봉우리 부근에 묻었다. 1966…

    • 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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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쌍용차 티볼리와 이효리의 비키니 춤

    [횡설수설/신연수]쌍용차 티볼리와 이효리의 비키니 춤

    가수 이효리의 ‘티볼리 발언’이 연일 화제다. 이효리가 트위터에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자들도 복직되면 좋겠다. 그러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올렸다. 트위터 친구들이 “광고 출연은 어떠냐”고 제안하자 이효리는 “써 주기만…

    •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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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러시아를 보는 한국인의 오만과 편견

    [횡설수설/신연수]러시아를 보는 한국인의 오만과 편견

    러시아 전통 요리 중에 ‘보르시’가 있다. 빨간색 사탕무에 쇠고기 등을 넣고 끓인 수프로 한국의 쇠고기뭇국 같은 구수한 맛이 난다. 러시아인들은 여기에 서양식 사워크림을 넣어 먹는다. 동서양 요리의 만남이랄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자본주의의 길을 걸은 러시아는 굳은 빵 조각과 …

    •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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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지하철의 쩍벌남 퇴치

    [횡설수설/고미석]지하철의 쩍벌남 퇴치

    지하철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 동영상에 담겨 있다. 다리를 쩍 벌리고 앉은 남성, 일명 ‘쩍벌남’과 그 옆 비좁은 구석 자리에 내몰린 젊은 여성. 하지만 전동차 문이 열리는 순간에 반전이 숨겨져 있다. 여성이 남자를 향해 하이힐 킥을 날리더니 후다닥 내린다. 뜻밖의 응징에 당황한 남자는…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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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친박이 박세일을 비토한 까닭

    [횡설수설/박성원]친박이 박세일을 비토한 까닭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평시엔 정책 연구가 주 업무지만 전시(戰時), 즉 총선이 다가오면 공천 작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 공천의 핵심 기준 중 하나인 지역구별 여론조사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친박(친박근혜) 학살’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이방호 당시 …

    •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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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권력 주변에서 指鹿爲馬 하는 무리

    [횡설수설/최영해]권력 주변에서 指鹿爲馬 하는 무리

    진시황제를 섬기던 환관 조고(趙高)는 시황제가 사망하자 태자 부소(扶蘇)를 죽이고 나이가 어린 호해(胡亥)를 황제로 옹립했다. 간교한 술책을 부려 원로 중신들을 처치하고 최고 관직인 승상에 올라 조정을 한 손에 틀어쥐었다. 어느 날 사슴 한 마리를 끌어다 어전에 갖다놓고 “말입니다”라…

    •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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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오세훈法이냐, 피터팬法이냐

    [횡설수설/박성원]오세훈法이냐, 피터팬法이냐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대기업들로부터 823억 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트럭째로 받은 ‘차떼기 사건’이 있었다. 그 여파로 2004년 3월 오세훈 의원이 주도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검은 자금 수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정당후원회를 폐지하고 법인이나…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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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군 가산점 둘러싼 성대결

    [횡설수설/한기흥]군 가산점 둘러싼 성대결

    또 대한민국이 둘로 나뉘게 생겼다. 꼭 남성과 여성의 문제도 아니다. 아들 둔 엄마와 딸 둔 엄마의 셈이 다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각도 같지 않다. 나라를 지키려면 반드시 필요해도 가급적 피하고자 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군 복무. 돈과 힘이 있는 자들이 요령껏 빠져나가 보통사람들…

    •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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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소니 영화가 건드린 최고 존엄

    [횡설수설/송평인]소니 영화가 건드린 최고 존엄

    과거 왕조 시대에는 왕의 이름을 피하는 기휘(忌諱)의 풍습이 있었다. 임금님 같은 높은 분의 이름은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기휘는 사라졌지만 기휘를 낳은 심리는 남아 있다. 대통령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처음 나왔을 때는 상당히 조심스…

    •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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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청와대 ‘몰카 시계’의 용도

    [횡설수설/최영훈]청와대 ‘몰카 시계’의 용도

    지난해 5월 18일 사립 명문대 교수 A 씨가 영화관에서 몰래카메라로 뒷좌석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촬영하다 낌새를 알아챈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가 사용한 것이 손목시계형 캠코더다. 시계판 숫자 쪽에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 있어 은밀하게 녹음과 녹화가 가능하다. 시중에는…

    •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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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신은미 책이 ‘우수도서’ 된 사연

    [횡설수설/송평인]신은미 책이 ‘우수도서’ 된 사연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종북 논란 토크 콘서트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면서 “내가 한 말은 모두 지난해 문화부 우수 문학도서로 선정된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에 나온 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흔히 문화부 우수도서로 알고 있는 것은 우수 학술·교양 도서다. 우수 …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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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리마 선언과 新기후체제

    [횡설수설/정성희]리마 선언과 新기후체제

    적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페루에는 놀랍게도 2700여 개의 크고 작은 빙하가 있다. ‘남미의 알프스’로 불리는 안데스 블랑카 산맥의 빙하는 1977년 이후 매년 20m씩 후퇴해 지금은 광활한 지역에서 지표면이 드러나고 있다. 페루 정부가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인공위성으로 …

    •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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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北 산림녹화와 보수단체의 格

    [횡설수설/한기흥]北 산림녹화와 보수단체의 格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 나라의 산림 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 북한의 김정은이 평양의 중앙 양묘장을 시찰하고 황폐화된 산림 실태를 걱정했다고 북 매체가 지난달 보도했다. 아사자가 대거 속출했던 1990년대에 주민이 초근목피(草根木皮)를 하고, 다락밭을 만들고, 땔감을 마련하느라…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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