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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크루그먼이 뉴욕시립대로 가는 이유

    [횡설수설/최영해]크루그먼이 뉴욕시립대로 가는 이유

    워싱턴 특파원 시절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프린스턴대 캠퍼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고풍스러운 대학 건물은 고즈넉한 중세 유럽의 도시처럼 아름다웠다. 카네기 호수를 지나면 골프장까지 교내에 있다. 지난해 프린스턴대에 아들을 입학시킨 한 금융회사 사장은 “학비 5만 달러에 기숙사비까지 합…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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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중국의 소수민족 테러

    [횡설수설/최영훈]중국의 소수민족 테러

    쿤밍(昆明)은 윈난 성의 성도로 ‘영원한 봄의 도시’다. 1년 내내 꽃이 피고 숲은 푸르다. ‘고원의 진주’라는 뎬츠 호수의 북쪽, 중국 대륙의 서남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천혜의 관광지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무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출발지로도 유명하다. 봄을 맞은 아름답고 평화로…

    •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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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위기의 크림반도

    [횡설수설/송평인]위기의 크림반도

    예이젠시테인의 영화 ‘전함 포템킨’은 1905년 러시아 혁명에 동조하는 러시아 수병들의 폭동을 다루고 있다. 당시 전함 포템킨은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에 정박하고 있었다. 1991년 옛 소련의 붕괴 이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를 구분하는 게 큰 의미가 없었다. 나는 파리…

    • 201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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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한국에서 꽃이 사라진다

    [횡설수설/홍찬식]한국에서 꽃이 사라진다

    정부가 매주 화요일을 ‘꽃 사는 날’로 지정해 놓은 것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 ‘이달의 꽃’이라는 제도도 있으나 마찬가지다. 올해 1월의 꽃은 심비디움, 2월은 ‘봄의 전령’ 프리지어였다. 꽃 소비를 늘려 보려는 아이디어들이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한때 1조 원을 넘었던 연간 꽃 매…

    •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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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은행 도쿄지점의 영욕

    [횡설수설/권순활]은행 도쿄지점의 영욕

    국내 금융계에서 도쿄지점 근무는 오랫동안 ‘출세 코스’로 꼽혔다. 일본은 세계가 돌아가는 각종 정보가 모여드는 선진국이어서 선발 과정부터 인재들이 몰렸고 경쟁도 치열했다. 정부 부처와 대기업의 도쿄 주재원들은 귀국 후 좋은 자리로 옮겨가는 일이 많아 은행에서 중시하는 인맥 쌓기에도 도…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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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집 나간 명태

    [횡설수설/정성희]집 나간 명태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에집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명태,…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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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자동차 연비 뻥튀기

    [횡설수설/허승호]자동차 연비 뻥튀기

    자동차 연비는 ‘연료 1L당 주행거리 비율’의 준말로 클수록 좋다.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4년 2월 현재 국내 시판되는 차량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푸조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208 1.4e-HDi 5D로 21.1km다. 도요타의 프리우스, 시트로엥의 DS3, BM…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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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연습의 힘

    [횡설수설/정성희]연습의 힘

    1996년 미국 프로미식축구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때 영입된 감독이 토니 던지다. 그는 1년 만에 이 팀을 최강으로 바꿔 놓았다. 비결은 무엇이었나. 미식축구에서는 1000분의 1초가 중요하다. 공을 던지는 짧은 순간에 선수들이 어떤 전략을 취할까 머뭇…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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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한국판 롯폰기 힐스

    [횡설수설/고미석]한국판 롯폰기 힐스

    일본 도쿄의 번화가 롯폰기에 자리 잡은 모리미술관은 일명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다.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54층 빌딩의 53층에 자리한 색다른 입지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 역발상으로 미술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립신미술관,…

    • 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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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여생도 차별로 체면 구긴 空士

    [횡설수설/최영훈]여생도 차별로 체면 구긴 空士

    “이젠 여자도 하늘이랍니다.” 공군사관학교가 1997년 처음 여성 생도를 선발하면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말에 빗댄 우스개였다. 이후 육사(1998년)와 해사(1999년)도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사관생도들은 정식 입교 전에 5주일 동안 ‘지옥 훈련’을 거친다. 여성 …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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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총학의 反지성 신입생 환영회

    [횡설수설/정성희]총학의 反지성 신입생 환영회

    폭설에 지붕이 무너져 내린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목숨을 잃은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아프다. 총학생회는 캠퍼스를 놔두고 폭설 속에 신입생들을 끌고 산속의 리조트까지 가서 환영회를 해야 했던 것인가. 대학생들이 어느 정도 대학에 적응하고 나면 이런 행사에 안 가도 된…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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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아르헨티나여 울지 마오

    [횡설수설/권순활]아르헨티나여 울지 마오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는 내로라하는 부국(富國)이었다. 팜파스 대평원을 활용한 농업과 축산업의 발달로 부를 쌓았다. 1930년대 초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6위, 교역량은 10위권이었다. 당시 유럽의 일류 건축가들이 만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고풍스럽고 격조 높은 건물은 ‘제2의 미국’으…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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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는 사람들

    [횡설수설/허승호]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는 사람들

    땅이 둥글다는 것, 끝없이 펼쳐진 땅덩어리보다 손톱만 하게 보이는 해가 훨씬 크다는 것, 태양까지의 거리가 달까지의 거리보다 훨씬 멀다는 것, 해 달 별 등 천체가 도는 것이 아니라 땅이 돈다는 것…. 이 같은 과학적 상식 중 인류가 가장 힘들고 어렵게 확인한 것은 무엇일까. 땅이 둥…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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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마키아벨리의 누명

    [횡설수설/이진녕]마키아벨리의 누명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의 대가, 권력정치의 화신으로 일컬어진다. 저서 ‘군주론’에서 자신이 섬기는 군주, 피렌체의 로렌초 메디치에게 배신 잔인 사악 임기응변의 통치술을 권하는 듯한 책을 써 바쳤으니 그럴 만도 하다. 교황청은 이 책을 반(反)종교, 반도덕적인 금서(禁書)로 낙인찍었다. …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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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아륀지 파동’과 쉬운 수능 영어

    [횡설수설/정성희]‘아륀지 파동’과 쉬운 수능 영어

    17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직후인 2008년 1월 이경숙 당시 이명박(MB)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미국에서 ‘오렌지’라고 했다가 못 알아들어서 ‘아륀지’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고 했다가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사실상 보장됐던 국무총리 직이 날아갔다. 이후 ‘아륀지’는 실용영어에…

    • 201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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