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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중국대사관의 주변 부조화

    [횡설수설/송평인]중국대사관의 주변 부조화

    청나라 왕조는 외교란 걸 몰랐다. 변방 오랑캐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하사품을 주는 형식의 조공을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아편전쟁으로 영국에 된통 당하고 국제무대로 끌려나와 근대적 외교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서구 열강들과 하나씩 조약을 체결한 데 이어 1882년 조선과도 ‘조청상민수륙…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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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성형외과의 엽기 컬렉션

    [횡설수설/고미석]성형외과의 엽기 컬렉션

    외환위기 때를 배경으로 한 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에서 추억 속 장면을 만났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짙은 화장에 한껏 머리를 부풀린 ‘사자머리’를 한 채 수영복 심사를 받는 모습이다.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사자갈기 헤어스타일은 미스코리아의 상징이었다. 역대 미스코리아를 떠…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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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소치 위협하는 검은 과부들

    [횡설수설/한기흥]소치 위협하는 검은 과부들

    지하실, 차고, 헛간처럼 어둡고 엄폐된 장소에 숨어 있다. 겨울엔 주로 실내에 은신한다. 공격은 치명적이다. 방울뱀보다 15배 강한 독을 갖고 있다. 암컷만 문다…. 유라시아와 북미 지역에 사는 ‘검은 과부’라는 거미에 대한 설명이다. ‘검은 과부’는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등을 …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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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인천에 오는 北 축구단

    [횡설수설/한기흥]인천에 오는 北 축구단

    북한이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남녀 축구단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대회조직위원회의 참가 설득에 침묵하던 북한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국 중 마지막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건 일단 긍정적이다. 북한이 실제로 축구선수단을 파견할지…

    •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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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맘마미아 국내 공연 10년

    [횡설수설/정성희]맘마미아 국내 공연 10년

    뮤지컬 ‘맘마미아’는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여자들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세 주인공 도나, 타냐, 로지처럼 ‘맘마미아’의 탄생에도 동갑내기 여자 세 명이 관여했다. 프로듀서 주디 크레이머는 스웨덴의 전설적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뮤지컬을 만들기로 하고 영국 극작가…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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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문권모]추운 겨울밤의 곶감

    [횡설수설/문권모]추운 겨울밤의 곶감

    감나무는 동아시아 온대지역의 특산종이다. 서양인들은 감이라는 과일에 익숙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선 고려시대부터 감나무 재배가 일반화했다. 동국이상국집에는 ‘하 낭중이 보내온 곶감에 사례하다’란 대목이 나온다. 용재총화에는 ‘(조선) 태종이 감나무를 대궐 안에 심고 그 열매를 구경했는데 …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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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윤치호의 애국가

    [횡설수설/한기흥]윤치호의 애국가

    “우리 딸 문희의 말로는,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상급반 학생은 일본인 교사들을 ‘거지’라고 부르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부르는 걸 싫어한단다. 어린 소녀들 한 패가 학교 뒤편에 조선 독립을 기원하고자 조각상 하나를 세워 놓았으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교실 안에서 일본인 교사들 몰래 …

    • 201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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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개혁 무풍지대’ 체육단체

    [횡설수설/홍찬식]‘개혁 무풍지대’ 체육단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체육단체들의 운영 실태는 우리 사회에 아직도 이런 변화의 무풍지대가 남아 있는지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다. 대한야구협회는 사업비를 중복 정산하는 방식으로 국고보조금 7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배구협회가 2009년 서울 강남에 1…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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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인터넷 조문과 1100만 원 조의금

    [횡설수설/최영해]인터넷 조문과 1100만 원 조의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저널리즘스쿨에서 ‘해외특파원이 되는 비결’을 강의한 백발 노장의 모리스 로젠버그 교수가 2007년 10월 타계했을 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유고슬라비아 남미 등지에서 AP 특파원을 30년 넘도록 한 베테랑 저널리스트였다. 지역 신문인 ‘뉴스앤드옵서버’가 그의 부음…

    •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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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진중권의 돌고도는 ‘오디세이’

    [횡설수설/송평인]진중권의 돌고도는 ‘오디세이’

    여고생인 딸이 진중권의 책 ‘현대미학 강의’를 사 가지고 왔다. 학교 추천 도서란다. 그래서 훑어보다가 (진중권의 트위터식 표현을 빌리자면) 뿜었다. 프랑스의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책 ‘회화의 진실’은 다음과 같은 시적(詩的)인 말로 끝난다. ça vient de partir…

    •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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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한국과 프랑스의 공직자 혼외자

    [횡설수설/최영훈]한국과 프랑스의 공직자 혼외자

    혼외자(婚外子)는 혼인하지 않은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다. 정부가 최근 국무총리실 1급 인사 대상자에게 ‘혼외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검증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룰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고위공직 예비후보자’에 대한 사전 질문서에 없었던 내용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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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혐오시설의 매혹적 변신

    [횡설수설/손효림]혐오시설의 매혹적 변신

    서울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석유저장탱크를 재활용해 전시·체험 시설을 만들고 주차장에는 영상문화콤플렉스를 건립한다. 1979년 지은 석유비축기지는 전체 면적이 14만6245m²로 서울광장의 11배다. 2000년에 용도 폐기돼 군사시설로 관리됐다. 수돗…

    •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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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정치의 뉴로 마케팅

    [횡설수설/박성원]정치의 뉴로 마케팅

    미국 하버드대 제럴드 잘트먼 명예교수는 저서 ‘소비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 사람의 사고, 감정, 학습의 95%가 무의식 상태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95%의 무의식이라는 얘기다. 사람의 두뇌 활동에서 발견되는 무의식적 반응을 마케팅에 접목한 것이 뉴로마케팅(N…

    • 201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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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유적복원 원조

    [횡설수설/정성희]유적복원 원조

    이집트의 아부심벨 신전(神殿)이 1960년대 아스완댐 개발로 수몰 위기에 처했다. 고대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파라오인 람세스 2세의 유적을 구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섰다. 돌덩이 신전을 1000개가 넘는 조각으로 잘라 4년에 걸쳐 이전했는데 4200만 달러의 비용을 유네스코 회원국이 …

    •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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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日의 눈엣가시 글렌데일 소녀상

    [횡설수설/송평인]日의 눈엣가시 글렌데일 소녀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글렌데일 시에는 한국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것과 똑같은 위안부 소녀상이 하나 서 있다. 지난해 이 소녀상이 건립될 당시 한국 언론 못지않게 일본 언론도 떠들썩하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위안부 동상에 흔들리는 일본계’라는 제목으로 캘리…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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