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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슘페터와 개성상인

    [횡설수설/신연수]슘페터와 개성상인

    기업가정신의 개념을 정립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자본주의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가정신이 ‘자본주의의 정수(精髓)’로 추앙받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다. 슘페터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책에서 자본주의의…

    •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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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여성 대통령의 시구(始球)

    [횡설수설/최영해]여성 대통령의 시구(始球)

    2010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시내에 있는 야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하는 아나운서의 안내에 구장은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왼손잡이인 오바마가 던진 공은 너무 높아 영락없…

    • 201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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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쿠바의 이중 통화제 폐지

    [횡설수설/손효림]쿠바의 이중 통화제 폐지

    쿠바 정부가 1994년부터 유지해 온 이중 통화제도를 폐지하고 단일 통화제도를 도입한다고 한다. 쿠바에는 내국인이 사용하는 페소화(CUP)와 주로 외국인이 사용하는 페소화(CUC)가 따로 있다. 외국인 페소화만 외국 화폐와 환전할 수 있는데 그 가치는 내국인 페소화의 25배나 된다. …

    •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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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전직 국세청장의 눈물

    [횡설수설/최영해]전직 국세청장의 눈물

    “두 번째가 가장 힘들었다. 참 많이 울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군지 아는 한 노장 정치인이 감옥 생활을 회고하며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정치인과 재벌, 권력기관장들은 검찰과 ‘인연’이 깊다. 잘나가던 사람들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며 정치권력의 무상함을 실감한다. ▷불…

    • 20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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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외교부의 정실 인사

    [횡설수설/하태원]외교부의 정실 인사

    인사철이면 검찰이나 경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소란스러운 곳이 외교부다.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오지로 길게는 3년까지 가는 일이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는 게 외교부 사람들 이야기다. 때에 따라선 ‘기러기’가 되기도 하고 자녀들 교육상 민감한 시기에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인사가 나면…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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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누드 비치

    [횡설수설/최영해]누드 비치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항을 떠난 크루즈 유람선이 카리브 해를 항해하다 꼭 들르는 곳이 있다. 카리브 해 북동쪽에 있는 세인트마틴 섬이다. 이곳은 늘 한여름이다. 1493년 콜럼버스가 2차 신대륙 탐험 때 발견한 이 섬은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절반씩 소유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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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중앙은행 女총재

    [횡설수설/김순덕]중앙은행 女총재

    미국에 이어 이스라엘에서 첫 여성 중앙은행 총재가 탄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한 카니트 플루그 부총재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처럼 플루그도 여성차별 논란과 남성 후보자들의 낙마과정을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이컵…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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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관음증과 범죄 사이

    [횡설수설/허승호]관음증과 범죄 사이

    인간의 기술적 진보는 관음증과 동행했다. 19세기 카메라가 발명되자 거의 동시에 음화(淫畵)가 나타났고, 20세기 VCR의 급속한 대중화는 포르노에 힘입은 바 크다. 인터넷 보급 초기엔 ‘인터넷과 친해지는 지름길은 음란물 검색’이라는 말이 있었다.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

    •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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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지팡이’와 ‘몽둥이’

    [횡설수설/김재영]‘지팡이’와 ‘몽둥이’

    지난해 12월 전남 여수시에서 현직 경찰관이 금고털이에 가담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파출소에 근무하던 김모 경사(45·파면)는 친구 박모 씨(45)가 우체국 금고를 산소용접기로 절단하고 현금 5200여만 원을 훔칠 때 망을 봐준 대가로 2600여만 원을 받았다. 방범순찰을 …

    •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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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수직 이착륙기의 진화

    [횡설수설/하태원]수직 이착륙기의 진화

    활주로 없이 뜨고 내리는 항공기는 강대국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아무리 최첨단 비행 성능과 전투력을 가진 전투기라도 활주로가 파괴되면 무용지물이다. 사방이 확 트인 광활한 공간에 펼쳐진 비행장은 적 공격의 제1 타깃이고 방어에도 취약하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등장한 헬리콥터는 이착륙…

    • 201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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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재명]장군의 칼, 삼정검

    [횡설수설/이재명]장군의 칼, 삼정검

    1542년(임인년·壬寅年) 중종은 사인검(四寅劍) 제작을 명한다. 사인검은 12간지 중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이 네 번 겹칠 때 만든 칼이다.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만들면 네 마리 호랑이가 재앙을 막아준다고 믿었다. 하지만 당시 사헌부는 제작에 반대했다…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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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마사의 식탁

    [횡설수설/최영해]마사의 식탁

    백악관에서 자동차로 10분가량 서북쪽으로 가면 워싱턴 14번가에 허름한 흑인 동네가 나온다. 그 속에 반듯한 2층짜리 건물이 하나 있다. 초등학생부터 미셸 오바마 여사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다녀가는 자원봉사자는 한 해 1만 명을 넘는다. ▷건물의 이름은 ‘마사의 식탁(Martha's…

    •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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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합리적 존재의 ‘야성적 충동’

    [횡설수설/허승호]합리적 존재의 ‘야성적 충동’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 사람 중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사람은 로버트 실러 교수다. 그가 조지 애컬로프 교수와 함께 쓴 책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은 2009년 2월 출간 즉시 세계 경제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고, 그해 6월 국내에서도 번역 출판돼 지금까지…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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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남자보다 센 여자들

    [횡설수설/신연수]남자보다 센 여자들

    체력에서 남녀 차이는 크다.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가 100m를 9초대에 뛰는 데 반해 여자 달리기 선수의 세계기록은 10초대다. 골프에서도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상금왕이었던 로리 매킬로이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301.1야드였다. 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랭킹 1위인 …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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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문권모]첫 전기차가 사라진 이유

    [횡설수설/문권모]첫 전기차가 사라진 이유

    양산형 전기차는 ‘요즘 물건’이 아니다. 이미 17년 전인 1996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EV1’이란 이름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 출력 137마력의 이 차는 최고속도 시속 130km,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60km까지 달릴 수 있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 프레임으로 …

    •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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