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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고은과 하루키

    [횡설수설/고미석]고은과 하루키

    올해 경기 수원시로 이사를 간 고은 시인의 집 앞에는 그제 낮부터 취재기자들과 각 방송사의 중계차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후 8시 노벨 문학상 발표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집 밖에선 수상 확률을 놓고 취재진들이 대화를 나누느라 어수선했으나 집 안은 별다른 인기척 없이 고요했다고 한다. …

    • 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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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아베 부인의 눈물

    [횡설수설/권순활]아베 부인의 눈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는 마쓰자키 아키오 전 모리나가제과 사장의 딸이다.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 덴쓰에서 일하다가 1987년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아들인 아베 신조와 결혼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중매를 선 것으로 알려진 이 결혼은 정계와 재계 유력 가문…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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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여성보호법의 패러독스

    [횡설수설/김순덕]여성보호법의 패러독스

    “스웨덴은 부모휴가제 도입 이후 여성 취업률과 출산율 제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민주당 이언주 의원) “스웨덴은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480일간의 유급 육아휴가를 준다.”(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사회보장 장관) 스웨덴 얘기만 들으면 일하는 엄마들의 천국 같다. …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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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사후 30년 만의 김재익 평전

    [횡설수설/정성희]사후 30년 만의 김재익 평전

    “김재익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아웅산에서 숨지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의 현재가 달라졌을 것이다.” 부가가치세, 물가안정, 정보통신 혁명, 수입자유화 조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1970, 80년대 한국 경제는 김재익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김재익에…

    • 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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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소나기 세무조사

    [횡설수설/최영해]소나기 세무조사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한 사장이 “회계장부를 확실히 해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대통령 시대에 무슨 생뚱맞은 얘기냐’고 반문하자 이 사장은 “곧 세무조사 폭풍이 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돈 냄새에 밝은 기업인은 “원칙대로 하겠다”는 박 대…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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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성미]복권된 한글날

    [횡설수설/신성미]복권된 한글날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는데…. 이것을 훈민정음이라고 일렀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5년(1443년) 12월 맨 마지막 조에 날짜 없이 적힌 이 대목이 훈민정음(한글) 창제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3년 뒤인 세종 28년(1446년) 9월 실록의 맨 마지막 조에는 역시…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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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꽃할배만 있는 게 아니다

    [횡설수설/신연수]꽃할배만 있는 게 아니다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 늙어도 살맛은 여전하단다.” 2년 전 작고한 박완서 선생은 1998년 소설집에 이렇게 썼다. 그 후로 10여 년, 노인을 소재로 한 소설 영화 예능 프로까지 ‘꽃노년 열풍’이다.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히트하더니 요즘은 70…

    •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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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한미연합사령관의 깃발 3개

    [횡설수설/하태원]한미연합사령관의 깃발 3개

    주한미군 사령관에게는 2개의 ‘모자’가 더 있다. 유엔사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사령관을 겸직하기 때문이다. 1950년의 유엔 대북(對北) 군사제재 결의 1511호(6월 27일)와 유엔사 설치결의 1588호(7월 7일)에 따라 만들어진 자리가 유엔사 사령관이고 초대 사령관은 더글러스 맥아…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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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美 정부폐쇄의 속사정

    [횡설수설/최영해]美 정부폐쇄의 속사정

    미국 연방공무원 80만∼10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국세청(IRS) 직원 9만4000여 명 중 90% 이상, 항공우주국(NASA) 직원도 97%가 논다고 한다. 옐로스톤 등 전국의 국립공원도 폐쇄됐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셧다운(폐쇄)된 것은 이번이 18번째. 매년 10월 …

    •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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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밀란 쿤데라, 망명과 도피 사이

    [횡설수설/고미석]밀란 쿤데라, 망명과 도피 사이

    체코 출신으로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한 밀란 쿤데라(84)는 한국 독자들이 각별히 사랑하는 외국 작가다. 1968년 프라하의 봄, 역사의 무게에 짓눌린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1988년 국내에 처음 번역된 이래 70만 …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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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남편 편에 선 아내들

    [횡설수설/송평인]남편 편에 선 아내들

    1998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드러났을 당시 부인 힐러리는 “남편이 밉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회고록에서 ‘남편이 불륜을 고백했을 때 목을 비틀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1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였던 도미니크 스트…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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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부모의 노년이 전하는 진실

    [횡설수설/손효림]부모의 노년이 전하는 진실

    25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호 씨는 어머니가 노년에 이르러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최인호의 인연’·알에이치코리아). 누이가 사는 미국에 다녀온 후 어머니는 “그곳 여자들은 하나같이 이러고 다닌다”며 매일 립스틱을 발랐다. 매니큐어까지 칠했다. 서른일곱에 최 씨를 낳은 어머…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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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밴플리트賞

    [횡설수설/하태원]밴플리트賞

    1952년 4월 4일. 60년 인생 중 가장 길고 깊었던 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은 한 노병(老兵)의 눈가가 조금씩 젖어 들었다. 오전 1시 5분 군산기지를 출발해 북한 평양 부근 폭격에 나선 아들의 B-26 폭격기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 눈물이 이 편지를 적시지 않았으면 …

    • 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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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경복궁 옆 복합문화단지

    [횡설수설/고미석]경복궁 옆 복합문화단지

    일본 가가와 현의 나오시마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경쟁적으로 찾는 곳이다. 폐기물로 몸살을 앓던 외딴 섬이 일본 베네세그룹의 후쿠타케 소이치로 회장이 주도한 프로젝트 덕에 자연 건축 예술이 공존하는 명소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곳의 베네세하우스는 미술관과 호텔을 겸한 복합 공…

    •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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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지방대의 약진

    [횡설수설/허승호]지방대의 약진

    한 세대 전만 해도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들의 신입생 수능(당시엔 예비고사 학력고사) 점수는 서울의 최고 명문대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방 수재들은 서울대에 갈 형편이 못 되면 지방 거점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서울 유학이 쉬워지고 지방대 기피 현…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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