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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문권모]통계 vs 직관

    [횡설수설/문권모]통계 vs 직관

    배우 톰 행크스가 젊었을 때 출연한 ‘빅(Big·1988년)’이란 영화가 있다. 열두 살 난 개구쟁이 소년 조시는 어느 날 순회 곡마단 구경을 갔다가 소원을 들어주는 기계를 발견한다.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빈 다음 날 아침, 소년은 30세의 어른이 되어 깨어난다. 이 영화의 …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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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부메랑 퇴치법

    [횡설수설/김순덕]부메랑 퇴치법

    부메랑(미국), 패러사이트 싱글(일본), 키퍼스(영국), 네스트호커(독일), 탕기(프랑스), 캥거루족…. 성인이 돼 집을 떠났다가 취업난 등을 이유로 다시 부모의 집으로 돌아와 사는 젊은 세대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선 신(新)캥거루족까지 등장했다. 국립국어원의 ‘2012년 신어 기초 자…

    • 201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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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국악으로 여는 창경궁의 아침

    [횡설수설/홍찬식]국악으로 여는 창경궁의 아침

    올해 7월 일본 도쿄 국제도서전에서 일본의 석학 가라타니 고진과 대담을 한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일본에 비해 전통문화가 훨씬 많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국내 인문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 교수의 지적은 정확하고 타당하다. 선인들의 지혜와 경험이 농축된 고전 문헌들은 활…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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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자기 부고, 자기가 쓰기

    [횡설수설/고미석]자기 부고, 자기가 쓰기

    ‘그동안 많은 총애를 받았사옵고 또 적지 아니한 폐를 끼쳤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오늘 먼저 갑니다. 여러분, 부디 안녕히 계십시오.’ 1974년 2월 8일자 동아일보에 색다른 부음 광고가 실렸다. 5일 전 향년 80세로 타계한 언론인 출신 진학문 씨가 미리 작성해 놓았던 자신의 부…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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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군 통수권자의 진수식

    [횡설수설/하태원]군 통수권자의 진수식

    폭풍우를 해신(海神)의 노여움 정도로 알던 시절, 새로 만든 배를 처음으로 바다에 띄우는 의식은 대자연에 생명을 지켜달라고 비는 간절한 제례(祭禮)였다. 만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건, 해전에서 백전백승을 거두기 위해서건 정중한 의식이 필요했다. 이게 진수식(進水式)의 유래다. 육지의 …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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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더위에 잠을 깨면 큰길 가로수나 아파트단지 조경수에 서식하는 매미들이 악을 쓰듯 울어댄다. 말매미의 울음소리를 한밤중에 불어대는 트럼펫에 비유한 이도 있다. 2010년 국립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매미 소음은 62∼82dB(데시벨)로 생활소음 기준(65dB)을 훌쩍 넘는다. 수면장애가…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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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횡설수설/정성희]매미의 트럼펫

    더위에 잠을 깨면 큰길 가로수나 아파트단지 조경수에 서식하는 매미들이 악을 쓰듯 울어댄다. 말매미의 울음소리를 한밤중에 불어대는 트럼펫에 비유한 이도 있다. 2010년 국립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매미 소음은 62∼82dB(데시벨)로 생활소음 기준(65dB)을 훌쩍 넘는다. 수면장애가…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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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강명]진격의 거인, 無力의 힘

    [횡설수설/장강명]진격의 거인, 無力의 힘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이 7일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진격의 거인’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을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진격’한다는 풍자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브리핑 내용보다 ‘진격의 거인’이라는 비유에 더 관심이 갔다. 저 만화가 이제 정당 브리핑에까지 등장…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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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몽블랑 만년필과 김영란법

    [횡설수설/송평인]몽블랑 만년필과 김영란법

    해발 4810m의 몽블랑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프랑스어로 ‘하얀 산(Mont Blanc)’이란 뜻이다. 멀리서 보면 너무나 아름다워 ‘하얀 여인’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몽블랑의 산봉우리들을 변형된 육각형 모양의 하얀 별로 형상화해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독일제 고가 만…

    • 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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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샐러리맨 신화 윤석금의 흥망

    [횡설수설/최영해]샐러리맨 신화 윤석금의 흥망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충남 강경상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석금은 1971년 한국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비빌 언덕 하나 없었지만 판매사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외판사원 한 달 만에 국내 1위, 1년 만에 54개국 영업사원 중 1등을 차지했다…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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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고국의 이우환 미술관

    [횡설수설/고미석]고국의 이우환 미술관

    요즘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는 미술애호가들이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장 이외에 꼭 들르는 곳이 있다. 프랑스의 억만장자인 프랑수아 피노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팔라초 그라시’와 ‘푼타 델라 도가나 미술관’이다. 이 중 도가나는 낡은 세관 건물을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개조해 20…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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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심규선]욱일기 트라우마

    [횡설수설/심규선]욱일기 트라우마

    “한국 매스컴은 아사히신문에 ‘당신네는 군국주의입니까?’라고 취재했더라면 좋았을걸.”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특별기자 겸 논설위원이 두 달 전에 낸 ‘한국 반일감정의 정체’라는 책의 한 구절이다. 그는 30년간 한국에서 기자로 살고 있다. 한국에 우호적 논조를 펼쳐…

    •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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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토종 뮤지컬 ‘밥 퍼’

    [횡설수설/홍찬식]토종 뮤지컬 ‘밥 퍼’

    공연에서 뮤지컬이 대세라고 한다. 거액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외국 작품 말고도 국내 연극인들이 제작하는 신작(新作) 뮤지컬이 해마다 120편가량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잘나가는 국내 영화산업과 비교해 봐도 한국 뮤지컬의 생산력은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개봉된 신작 한국 영화는 175편이었…

    •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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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한국 여성의 계급

    [횡설수설/손효림]한국 여성의 계급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닥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탄 기차 속 계급사회를 직설적이고 충격적으로 그렸다. 기차는 부유한 사람들이 탄 ‘앞쪽 칸’과 굶주림속에 핍박받는 사람들이 탄 ‘꼬리칸’으로 철저히 구분된다. 귀족과 평민, 양반과 천민 같은 신분은 사라졌지만 부…

    •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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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정치생명과 양육비 맞바꾼 차영

    [횡설수설/하태원]정치생명과 양육비 맞바꾼 차영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친자확인 소송 상대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이어서 화제다. 정식 법률용어로는 인지(認知) 청구의 소(訴). 차 씨가 혼인 외(外) 관계에서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조 전 회장이라는 주장이다. 승소할 자신이 없다면 사실상 정치생명을 끊는 자살행위를 하며 이런 소…

    •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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