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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私製 폭탄의 진화

    [횡설수설/하태원]私製 폭탄의 진화

    2010년 4월 아프가니스탄 내 바그람 미군 기지에서 종군(從軍) 기자로 취재할 당시에 타봤던 지뢰 및 매복방호용 장갑차(MRAP)는 일종의 생명 방패였다. 어디서 터질 줄 모르는 사제(私製) 급조폭발물(IED)로 많은 미군을 잃은 미 국방부는 걸프전의 아이콘인 고기동다목적 차량 험비…

    • 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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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주사보 변호사

    [횡설수설/송평인]주사보 변호사

    7급 공무원의 초봉은 2500만 원 내외다. 그래도 안정된 직장이라서 7급 공무원의 인기는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주원 최강희 등 인기 남녀 배우가 주연한 ‘7급 공무원’이라는 TV 드라마가 만들어졌을 정도다. 올해 7급 중앙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113.1 대 1이었다. 2007년 5…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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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팝 아티스트

    [횡설수설/고미석]팝 아티스트

    서울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 청계광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단골장소가 있다. 바로 다슬기 형태의 알록달록한 조형물 주변이다. 2006년 등장한 이 조형물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한 ‘스프링(Spring·샘)’이란 작품이다. 스웨덴 출신 팝아트 작가 클래스 올덴…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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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지안 고구려비

    [횡설수설/송평인]지안 고구려비

    고대 비석에 새겨진 글, 즉 비문(碑文)은 고대인들이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다. 비문을 해독한다는 것은 글은 있었으나 책으로 기록을 남기지 않은 시대의 사람들 얘기를 듣는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이들과 통신하는 데는 버퍼링(buffering)도 발생한다. 비문은 긴 세월…

    • 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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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날아오른 싸이

    [횡설수설/이진영]날아오른 싸이

    싸이의 13일 공연 ‘해프닝’은 여러모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우선 유튜브 조회수 15억 건을 돌파한 ‘강남스타일’의 후속곡 ‘젠틀맨’이 처음 공개되는 무대였다. ‘젠틀맨’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기 전이어서 궁금증은 증폭됐다. 게다가 제작비 30억 원을 들인 블록버스터급 쇼는 공교롭게…

    •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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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꽁꽁 숨는 5만 원권

    [횡설수설/신연수]꽁꽁 숨는 5만 원권

    ‘100조 달러’ 지폐가 국내에서 선물용으로 유행한 적이 있다.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에서 2009년 발행돼 실제 사용했던 돈인데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 5000원에 팔렸다. 0이 무려 14개나 붙은 고액이었지만 짐바브웨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장바구니 한 개도 채우기 힘들었다. 당시…

    •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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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탈린 매뉴얼

    [횡설수설/신연수]탈린 매뉴얼

    지난달 20일 방송사와 금융회사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사이버 테러는 북한 정찰총국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정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10배 이상으로 응징할 것”이라던 정부가 사이버 테러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이버 테…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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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1등 콤플렉스

    [횡설수설/고미석]1등 콤플렉스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1536∼1584)는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나 어머니 신사임당의 가르침을 받은 그는 13세 때 진사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최근 출간된 ‘율곡 이이’ 평전에 따르면 그는 콤플렉스투성이의 문제아였다. 열여섯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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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대리기사의 ‘운수 나쁜 날’

    [횡설수설/박용]대리기사의 ‘운수 나쁜 날’

    동소문의 인력거꾼 김 첨지에게 오랜만에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80전을 벌어 모주까지 한잔 걸치고 달포 넘게 기침을 하는 아내에게 줄 설렁탕까지 사들고 돌아왔다. 하지만 설렁탕 국물을 먹고 싶다던 아내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김 첨지는 죽은 아내의 …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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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세금 파라다이스

    [횡설수설/신연수]세금 파라다이스

    영화 ‘본 아이덴티티’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은 스위스 비밀계좌를 통해 자신의 흔적들을 찾아 나간다.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 볼거리 중 하나는 스위스 은행의 비밀 영업방식이다. 스위스 은행을 포함한 조세피난처들은 고객 비밀 보호와 탈세(脫稅)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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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동영]알몸에 정신 나간 사회

    [횡설수설/이동영]알몸에 정신 나간 사회

    전남 목포에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대로변을 걸었다. 행인 50여 명과 수십 개 상점의 주인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 6차로인 이 길을 지나친 수백 대의 차량 운전자 역시 민망한 상황을 지켜봤을 법하다. 그런데 상점 종업원 이모 씨(29) 한 사람만 도움의 손길을 …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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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신종 7계급

    [횡설수설/정성희]신종 7계급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1848년 발표한 ‘공산당선언’에서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부르주아(유산자)와 노동력밖에 팔 것이 없는 프롤레타리아(무산자)로 사회 계급을 양분했다. 이들이 살아나 현대…

    •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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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청와대 촉새

    [횡설수설/최영해]청와대 촉새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2003년 5월 13일 오전 1시경(현지 시간 12일 정오경) 뉴욕에서 청와대로 직접 전화를 걸었다. 노 대통령은 교환에게 “대통령인데 비서실 당직 좀 대 달라”고 했다. 청와대 당직 2명 중 한 사람은 잠들었고 다른 한 사람은 화장실에 가 있던 바람에 …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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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행복하지 않은 세종시

    [횡설수설/신연수]행복하지 않은 세종시

    세종시는 국토의 균형 발전이란 목적에서는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와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참고했다. 브라질리아는 1960년 수도를 옮긴 직후에 ‘실패작’이라는 비판이 우세했으나 요즘은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다. 세종시는 도시건설 기법에서는 최근 지어진 말레이시아의 행정도시 푸트라자야를 …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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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행복하지 않은 세종시

    [횡설수설/신연수]행복하지 않은 세종시

    세종시는 국토의 균형 발전이란 목적에서는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와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참고했다. 브라질리아는 1960년 수도를 옮긴 직후에 ‘실패작’이라는 비판이 우세했으나 요즘은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다. 세종시는 도시건설 기법에서는 최근 지어진 말레이시아의 행정도시 푸트라자야를 …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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