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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맹독 사이버 유언비어

    [횡설수설/박용]맹독 사이버 유언비어

    대니얼 솔로브 미국 조지워싱턴대 로스쿨 교수가 2007년 펴낸 책 ‘평판(評判)의 미래’는 2005년 한국 지하철에서 벌어진 ‘개똥녀 사건’으로 시작한다. 그는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치 않은 여성의 행동은 잘못이지만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는 질문…

    •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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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한옥과 료칸

    [횡설수설/홍찬식]한옥과 료칸

    동양의 건축물이 지닌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일본의 소설가 다니자키 준이치로(1886∼1965)가 일찍이 ‘음예(陰예)’라는 말로 표현한 바 있다. 깜깜한 밤중에 한옥의 바깥으로 나오면 불이 켜져 있는 방안에서 창호지를 통해 빛과 그림자가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겨운 그 빛이 음…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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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바버라 월터스와 정은아

    [횡설수설/민동용]바버라 월터스와 정은아

    세기적 스캔들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비틀스의 링고 스타, ‘걸프전의 영웅’인 고(故) 노먼 슈워츠코프 육군 대장, 영화배우 패트릭 스웨이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30대 이상의 한국인이라면 어디선가 이름은 들어봤을 명사들이다.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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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부전여전, 모전여전

    [횡설수설/허승호]부전여전, 모전여전

    생활도자기 중 최고급 브랜드로 꼽히는 ㈜광주요의 사업 영역은 독특하다. 도자기를 기반으로 해 술과 한식(韓食)에 진출했다. 고급 소주 ‘화요(火堯)’를 빚고 있으며,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입구의 한식당 ‘비채나’도 운영한다.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은 국내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한식…

    • 20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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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북한의 사진조작

    [횡설수설/방형남]북한의 사진조작

    북한은 지난해 3월 총사령관 김정은이 지도하는 대규모 육해공 합동타격 훈련을 TV로 방영했다. 전투기 방사포 탱크 등 각종 무기를 동원해 서해의 외딴섬으로 추정되는 목표물에 엄청난 화력을 쏟아 부었다. 미사일로 항공기를 파괴하는 장면도 나왔다. 19분짜리 영상물에 담긴 북한 군사력은 …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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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미 대통령 비밀 경호국

    [횡설수설/박용]미 대통령 비밀 경호국

    미국 대통령 경호원을 소재로 한 대표적 영화가 1993년 개봉한 ‘사선에서(In the line of fire)’다. 주인공 프랭크(클린트 이스트우드)는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술에 절어 살아가는 전직 대통령 경호원이다. 그는 우연히 현직 대통령 암…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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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투견 도박

    [횡설수설/박용]투견 도박

    20일 충북 청주의 한 편의점. 얼굴에 피를 묻힌 50대 남성이 편의점으로 뛰어들어 “내 딸이 죽었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외쳤다. 강력계 형사 등 경찰 3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죽은 건 사람이 아니라 애완견이었다. 딸처럼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애완견의 교통사고에 놀란 남자의 …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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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펑리위안

    [횡설수설/정성희]펑리위안

    최근 개봉한 영화 ‘링컨’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메리 토드 여사는 어려서 죽은 셋째 아들에게 집착하며 남편을 괴롭히는 인물로 묘사된다. 낭비벽이 있어 남북전쟁 중에도 백악관 실내 장식과 집기 교체에 많은 돈을 써 의회와 갈등을 빚는다. 성질이 포악해 가난한 변호사이던…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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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강명]‘원주 컨피덴셜’

    [횡설수설/장강명]‘원주 컨피덴셜’

    건설업자 윤모 씨의 전현직 고위 관료 성접대 의혹 기사를 보다 문득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받은 1997년도 영화 ‘L.A. 컨피덴셜’을 떠올렸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건설업자는 연예인 지망생을 데려다 영화배우처럼 성형수술을 시키고 관리하며 지방검사와 시의원, 경찰 등 …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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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불량식품의 추억

    [횡설수설/최영해]불량식품의 추억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학교 앞 문방구는 항상 아이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코 묻은’ 돈으로 호떡이나 어묵, 떡볶이를 군것질했다. 선생님은 불량식품을 사 먹지 말라고 했지만 선생님 눈을 피해 몰래 사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이들은 주전자에서 흘러나오는 밀가루반죽으로 풀빵을 굽는 문방…

    •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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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키프로스 리스크

    [횡설수설/신연수]키프로스 리스크

    그리스 신화에는 키프로스가 여러 번 등장한다.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대지의 신 가이아와 낳은 괴물 형제들을 지하 세계에 가둔다. 복수심에 불탄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를 시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바다에 던져 버린다. 그 자리에 하얀 거품이 모이고 그 안에서 아름다운 여자가 탄생했으니…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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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스마트폰의 리얼타임 반응

    [횡설수설/하태원]스마트폰의 리얼타임 반응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스마트폰은 적지 않은 활약을 했다. 재임 중 84개국을 방문해 역대 으뜸을 차지한 대통령답게 MB는 여러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표시했고, 관련 국무위원이나 수석이 즉답을 못하면 종종 스마트폰 검색을 지시했다…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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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대통령의 이니셜 호칭

    [횡설수설/박용]대통령의 이니셜 호칭

    군 입대 후 신병들은 ‘56번 훈련병’처럼 번호로 불린다. 20년 넘게 쓰던 이름을 잃어버리니 사회와 이어주는 끈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허전함을 느낀다. 국민의 지지를 먹고사는 정치인에게 무명(無名)과 무관(無冠)은 더 큰 고통이다. 그들이 인사나 선거철이 되면 “본인 부고(訃告)…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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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캐나다 합창단의 애국가 선물

    [횡설수설/박용]캐나다 합창단의 애국가 선물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경기 마지막 날인 17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시의 버드와이저가든스 경기장.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캐나다 여성들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국가(國歌)를 합창하기로 한 런던 시의 ‘아마빌레 여성합창단(A…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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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프란치스코의 미션

    [횡설수설/이진영]프란치스코의 미션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면 영화 ‘미션’이 생각난다. 198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롤랑 조페 감독의 이 영화는 1970년 남미에서 있었던 실화를 다뤘다. 예수회 신부인 가브리엘(제러미 아이언스)과 멘도사(로버트 드니로)는 신대륙으로 건너와 노예 취급을 받던 원주민들을 감화시켜 …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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