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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영국 무상의료의 그늘

    [횡설수설/정성희]영국 무상의료의 그늘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감수성이 풍부한 어머니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롤링의 아버지는 공장 책임자로 일하는 블루칼라였지만 어머니 앤은 책과 전원생활을 사랑하는 여성이었다. 앤은 조앤이 13세가 되던 해 다발성경화증에 걸려 손을 심하게 떨고 종국엔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

    • 20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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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노키아 몰락은 핀란드의 축복”

    [횡설수설/김순덕]“노키아 몰락은 핀란드의 축복”

    핀란드에선 아무나 붙잡고 물어도 노키아에 대해 한마디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에 대해 누구나 한마디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구 540만 명의 작은 나라를 ‘휴대전화의 왕국’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 채웠던 노키아는 날개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1998년 세계 1위의 휴대…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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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30년 만에 부활한 ‘저축하세요’

    [횡설수설/신연수]30년 만에 부활한 ‘저축하세요’

    1972년 1월 24일자 일간신문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구두닦이 저축왕’에게 금일봉을 하사했다는 기사가 큼지막하게 실렸다. 전북 완주 출신으로 10년 전 상경한 김광천 씨(당시 27세)가 서울 명동에서 점심을 굶어가며 구두를 닦아 115만 원을 모았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공무원 월급이…

    •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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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스페셜올림픽과 자원봉사자

    [횡설수설/최영해]스페셜올림픽과 자원봉사자

    지적장애인들의 축제인 2013년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5일 막을 내렸다. 8일 동안 이어진 이번 대회에는 106개국 3000여 명의 선수단과 맞먹는 28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회 기간 내내 함께 땀을 흘렸다. 스페셜올림픽은 금메달 경쟁을 하는 소수 엘리트들에게 환호했던 …

    • 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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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내 집 앞 눈 치우기

    [횡설수설/정성희]내 집 앞 눈 치우기

    2000년 이스라엘의 한 탁아소에 상당수 부모들이 정해진 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 자녀를 데리러 왔다. 같은 일이 반복되자 탁아소 측은 부모가 지각할 때마다 10분 단위로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오히려 늦게 자녀를 찾으러 오는 부모들이 더 늘어났다. 보육교사에게 미안해서라도 제 시간…

    • 20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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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만원사례 극장의 추억

    [횡설수설/민동용]만원사례 극장의 추억

    1990년 추석을 나흘 앞둔 토요일 이른 아침 서울 을지로4가 국도극장(현 국도호텔 자리) 매표소에서 시작된 줄은 극장을 끼고 조명기구상점이 밀집한 골목으로 50m쯤 꺾어져 들어갔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올 영화가 아닌데….’ 의아하던 마음은 곧 풀렸다. 조조(早朝) 관객 100명에…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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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아스텍 타이거, 멕시코

    [횡설수설/김순덕]아스텍 타이거, 멕시코

    미국 와이어드지(誌) 편집장 출신인 크리스 앤더슨이 3년 전 샌디에이고에 ‘3D 로보틱스’라는 벤처기업을 차렸다. 사업은 재미있는데 문제는 싼 인건비와 괜찮은 기술로 무장한 중국의 도전. 중국에 공장을 둔 아웃소싱으로는 벅찼다. 해결책은 멕시코였다. 샌디에이고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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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도서정가제와 동네 책방

    [횡설수설/고미석]도서정가제와 동네 책방

    1945년 서울 탑골공원 근처에 작은 서점 ‘마리서사’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김기림 김광균 김수영 등 당대의 문인들이 즐겨 드나들던 정신적 안식처였다. 책방의 주인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으로 유명한 시인 박인환. 서점은 3년도 버티지 못하…

    •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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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삼청동 人事安家

    [횡설수설/최영해]삼청동 人事安家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감사원 터를 감싸는 울타리 너머엔 야트막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한옥 한 채가 나타난다. 대지 200평에 건평 70평으로 조그만 별채도 하나 딸려 있다. ‘산속에 웬 집일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만하지만 사실 이곳은 청와대 안…

    •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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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아웅산 수치와 미얀마 난민

    [횡설수설/방형남]아웅산 수치와 미얀마 난민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철의 난초’ ‘여성 만델라’. 그제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68)에게 붙는 훈장들이다. 지난해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더 레이디(The lady)’가 개봉된 뒤에는 ‘더 레이디’라는 호칭이 새로 생겼다. 1988년부터 24년 동안 …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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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백화점 포인트카드의 뇌물 꼬리표

    [횡설수설/최영해]백화점 포인트카드의 뇌물 꼬리표

    백화점 포인트제도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면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항공사의 마일리지 개념을 백화점 마케팅에 도입한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 물건으로 바꾸면 공짜로 얻은 듯한 기분이 든다. ▷노무현 전 …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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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강명]면접관이 놓치는 창의력

    [횡설수설/장강명]면접관이 놓치는 창의력

    “금요일 오후 2시 반, 샌프란시스코에서 페이스북을 쓰는 사람은 몇 명일까?” 구글이 채용 면접에서 구직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요즘은 한국 기업의 면접관들도 비슷한 질문을 한다. 유행인 것 같다. 그런 이색 질문 목록을 읽으며 ‘역시 세계 일류 기업들은 다르구나’ 하고 감탄하기보다는 …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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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대한민국 正史라니

    [횡설수설/송평인]대한민국 正史라니

    평소 즐겨 읽는 책 중의 하나가 국적은 대만이었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활동한 역사가 진순신의 ‘중국의 역사’다. 진순신은 이 방대한 책의 끝 부분인 청나라 시대를 서술하면서 이렇게 쓰고 있다. “명나라까지 중국의 역사는 정사(正史)인 이십오사(二十五史)를 좌우에 놓고 붓을 들었다. 그러…

    •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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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도지사 물세례

    [횡설수설/김순덕]도지사 물세례

    “인정할 수 없어!” 그제 전남 도의회에서 새해 업무보고를 시작한 박준영 지사에게 고함과 함께 물세례가 쏟아졌다. 통합진보당의 안주용 도의원이 박 지사 얼굴에 종이컵에 든 물을 끼얹었다. 물줄기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물이었기에 망정이지 황산 같은 독극물이었다면 중화상을 입을 수 …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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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편지가 사라진 우정사업본부

    [횡설수설/허승호]편지가 사라진 우정사업본부

    우리나라에서 우정(郵政) 업무는 유혈이 낭자한 혁명과 함께 시작했다. 1884년 김옥균 등 개화파가 민씨 정권을 무너뜨리고 국민주권 국가를 세우겠다며 갑신정변(甲申政變)을 일으켰다. 당시 개화파였던 우정총국 초대 총판 홍영식은 개국(開局) 축하연에 정계 요인들을 초청한 후 이들을 포위…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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