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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아이웨이웨이의 ‘말춤’

    [횡설수설/고미석]아이웨이웨이의 ‘말춤’

    생김새도, 옷차림도 범상치 않다. 덥수룩한 수염에 배가 불룩 튀어나온 아저씨가 검정 양복에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신나게 싸이의 말춤을 춘다. 한 손에 수갑을 꺼내 들고 우스꽝스럽게 몸을 흔들어대는 이 남자의 어설픈 춤이 지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오니마(草泥馬) 스타일’…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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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조국 교수의 촛불시위론

    [횡설수설/정연욱]조국 교수의 촛불시위론

    ‘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용민 씨는 작년 6월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현상을 말한다’는 책을 냈다. 조 교수가 2010년 야권의 집권플랜을 담은 저서 ‘진보집권플랜’을 출간한 뒤였다. 김용민 씨는 조 교수가 2017년 진보 진영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여러 측면에서 …

    •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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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스펙 차별

    [횡설수설/박용]스펙 차별

    서울 소재 대학의 A 교수가 기업들이 입사 시험 응시자들에 대해 어떤 차별을 하는지 연구하기 위해 1900여 장의 가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 교수 연구팀은 가짜 주민등록번호와 사진을 이용해 출신 학교, 토익점수, 성별, 군복무 여부 등의 조건…

    •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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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영화 같은 ‘청부 살해’

    [횡설수설/고미석]영화 같은 ‘청부 살해’

    ‘돈이 들더라도 킬러를 고용한다! 만약 실패하더라도-아내가 열 받아 죽겠지?’ ‘마누라는 남편에게 두 번 기쁨을 준다. 결혼식 날과 장례식 날!’ 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영화 ‘마누라 죽이기’(1994년)의 광고문구는 코믹하고 자극적이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남편 봉수는 돈 잘 버는 …

    •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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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글로벌 국제기구의 도시

    [횡설수설/송평인]글로벌 국제기구의 도시

    영세중립국 스위스의 제네바에는 19세기부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같은 최초의 정부간 기구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레만 호에서 흘러나가는 론 강을 중심으로 우안에 주로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다.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의 본부가 있던 ‘팔레 데 나시옹’에 유엔…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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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중산층 별곡

    [횡설수설/이진영]중산층 별곡

    출처 불명의 ‘중산층 별곡(別曲)’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을 비교해 놓은 글인데 한국은 ‘30평대 아파트, 월급 500만 원, 자동차 2000cc, 예금 잔액 1억 원, 해외여행 매년 1회’가 돼야 중산층이다. 미국에선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약자를…

    • 20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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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줄담배는 성폭력?

    [횡설수설/정성희]줄담배는 성폭력?

    많은 여자들이 최악의 이별 통보로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포스트잇 이별’을 꼽는다. 관계가 삐걱거려 고민하는 여주인공 캐리 앞에 남자친구 잭 버거가 밤늦게 꽃다발을 들고 와 화해를 청하고 캐리는 그와 하룻밤을 보낸다. 상쾌한 기분으로 깨어난 캐리가 발견한 것은 침대 옆…

    •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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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경솔한 교과서

    [횡설수설/송평인]경솔한 교과서

    미국 국무부는 한 나라의 국민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 나라의 교과서를 연구하는 직원을 두고 있다. 교과서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나라 구성원들의 인식틀을 형성한다. 종교의 권위가 지배하던 과거 사서삼경(四書三經)이나 성경, 꾸란의 역할을 …

    •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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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싸이 테마주

    [횡설수설/허승호]싸이 테마주

    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싸이의 공연은 시종 뜨겁고 흥겨웠지만 숙연한 순간도 있었다. 싸이가 자라면서 숱하게 애먹인 아버지께 죄송함을 얘기하며 노래 ‘아버지’를 불렀을 때다.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어느새 자식들 머리 커서 말도 안 듣네…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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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초음속 사나이

    [횡설수설/고미석]초음속 사나이

    “우리가 얼마나 작은지 알기 위해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봐야 합니다.” 그제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3)는 이 말을 남긴 뒤 고도 39km 성층권에서 지구를 향해 훌쩍 뛰어내렸다. 보호복과 헬멧만 착용한 채 4분 20초 동안 자유 낙하를 한 그는 ‘맨몸으로 …

    •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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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정치인의 눈물

    [횡설수설/송평인]정치인의 눈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3월 세 번째 집권을 한 뒤 군중집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정보기관 출신의 냉정함에 야성미를 뽐내온 그가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그런 남자도 우냐”는 반응이 나왔다.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강행군인 …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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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약물로 달린 사이클

    [횡설수설/민동용]약물로 달린 사이클

    얀 울리히(40)라는 은퇴한 독일 사이클 선수가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주 금메달리스트다. 그러나 이보다는 ‘사이클 황제’로 불렸던 미국 선수 랜스 암스트롱(41)의 그늘에 가린 불운한 선수로 더 알려졌다. 세계 최고의 도로 사이클 경주로 꼽히는 투르 드 프랑스…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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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왕수와 모옌

    [횡설수설/고미석]왕수와 모옌

    올해 2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수상자가 발표됐을 때 세계 건축인들은 술렁거렸다. 해마다 인류와 환경에 중요한 공헌을 한 건축가에게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 무명의 중국 건축가 왕수(49)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는 전통 가옥을 철거할 때 나오는 폐벽돌과 기와를 …

    •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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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대학원생 ‘노예’

    [횡설수설/정성희]대학원생 ‘노예’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이란 썰렁 개그가 있다. 정치인은 코끼리에게 뇌물을 주어 냉장고에 들어가게 한다. 경찰은 코끼리를 고문해 ‘닭’이라는 자백을 받은 뒤 들여보낸다. 수학자는 코끼리를 미분해서 냉장고에 넣는다. 페르마 버전도 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놀라운 방…

    •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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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싸이와 19禁

    [횡설수설/허승호]싸이와 19禁

    ‘∼남의 떡이 더 크고 남의 여자가 예쁘고/내가 하는 모든 것은 뭔가 좀 어설프고/그렇다고 죽을 수도 계속 이대로 살 수도∼/63빌딩 위로 그리고 그 위로/지금부터 뛰어 볼란다 라이트 나우(Right now)/웃기고 앉았네 아주 놀고 자빠졌네/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아주 생쇼를 하네…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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