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횡설수설/송평인]새누리당의 유신觀

    [횡설수설/송평인]새누리당의 유신觀

    전태일의 분신은 박정희 정권이 유신을 선포하기 2년 전인 1970년에 일어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화해와 통합 행보 차원에서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다 유족들의 거부와 쌍용차 노동자들의 저지로 발걸음을 돌렸다. 유신은 단순히 과거사가 아닌 모양이다. 작가 공지영은 최근작 ‘의…

    • 2012-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하태원]롬니의 당선 가능성

    [횡설수설/하태원]롬니의 당선 가능성

    2000년 미국 대선 당시 김대중 정부는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의 당선을 은근히 바랬다. 첫 남북정상회담,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뤄진데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평양 방문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승자는…

    • 2012-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고미석]베스트셀러 조작

    [횡설수설/고미석]베스트셀러 조작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는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의 초상이 들어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2세 때부터 형의 인쇄소에서 일을 배웠다.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은 덕에 문필가 교육자 발명가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친다.…

    • 2012-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정연욱]안대희

    [횡설수설/정연욱]안대희

    “현재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최고 실세이자 실질적인 권력핵심은 안대희(대검 중수부장)다.” 2003년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최병렬 대표는 내부 회의에서 안대희를 이같이 불렀다. 안대희가 주도하는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여야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2012-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박용]서울 성북동과 ‘미아리 텍사스’

    [횡설수설/박용]서울 성북동과 ‘미아리 텍사스’

    서울 성북구에는 성격이 다른 두 동네가 있다. 한국 최초로 근대적 주택단지로 개발된 성북동과 196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형성된 집창촌 ‘미아리 텍사스’가 있는 하월곡동이다. 미아리 텍사스는 인근 미아리고개의 지명(地名)과 성매매를 하던 미국 서부영화 속 술집 개념을 뒤섞어…

    • 2012-08-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이진영]한류스타의 독도 딜레마

    [횡설수설/이진영]한류스타의 독도 딜레마

    한류 걸그룹 카라가 뭇매를 맞고 있다. ‘독도 침묵’ 사건 때문이다. 카라는 이달 22일 5번째 미니앨범 ‘판도라’ 홍보 콘서트에서 “일본에서 독도 관련 질문을 받는다면 어떤 입장을 취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순간 카라 멤버들은 당황했고 진행자가 “국내 활동에 대해 질문해 …

    • 2012-08-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허승호]딜쿠샤

    [횡설수설/허승호]딜쿠샤

    서울역사박물관의 로비에는 1920년대 서울 안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전경과 요즘 사진이 비교 전시돼 있다. 사진에 표지와 설명이 붙은 30여 개의 지형지물 가운데 독립문 근처 인왕산 자락에 ‘딜쿠샤’가 있다. 딜쿠샤는 1898년 한국에 와 금광 채굴업자 겸 기자로 일한 미국인 앨버트 …

    • 2012-08-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박용]브랜드 가치 세계 6위, 삼성

    [횡설수설/박용]브랜드 가치 세계 6위, 삼성

    1980년 한국은 514만 대의 흑백TV를 해외에 수출했다. 흑백TV 수출 13년 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해 일본과 대만을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수출량은 많았지만 정작 한국 기업에 들어온 돈은 적었다. 50달러(당시 돈 3만5000원)짜리 흑백TV 1대를 …

    • 2012-08-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이형삼]사라진 納凉특집

    [횡설수설/이형삼]사라진 納凉특집

    들일 납(納), 서늘할 량(凉). ‘납량’은 무더위를 피해 서늘한 기운을 느낀다는 뜻으로 순우리말은 ‘서늘맞이’다. 소복을 입고 산발한 귀신이 날아다니는 드라마를 ‘납량특집’이라 부른다. 귀신 드라마를 보며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에 비추어 꽤 과학적인 표현이다. 사람이 공포를 느끼면 뇌…

    • 2012-08-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정연욱]봉하마을에 간 박근혜

    [횡설수설/정연욱]봉하마을에 간 박근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인 2003년 2월 박근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의원에게 첫 내각의 통일부 장관을 맡아줄 것을 은밀히 제안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정파를 초월한 거국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의 상징성이 필요했던 듯하다. 박 의원은 2002…

    • 2012-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이형삼]木船

    [횡설수설/이형삼]木船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목선(木船)이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철갑선임을 입증하는 사료가 없으며 거북선이 ‘나는 듯 빨랐다’는 옛 기록을 감안할 때 쇠로 만든 무동력선이 목선보다 빨랐을 리 없다는 것이다. 당시 기술로는 철이 바닷물에 부식되는 것을 막기 어…

    • 2012-08-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신광영]교도관의 두 모습

    [횡설수설/신광영]교도관의 두 모습

    “고문 수사관이 3명 더 있다는 비밀을 지켜 주면 가족의 생계를 보장해 주겠다. 그러지 않으면 출소해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1987년 3월, 박종철 군 고문치사 혐의로 구속된 경찰관 2명을 면회 온 경찰 간부는 1억 원이 든 통장을 보여 주며 회유했다. 당시 면회를 참관한 서울 …

    • 2012-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박용]로마네콩티와 뇌물 경제학

    [횡설수설/박용]로마네콩티와 뇌물 경제학

    와인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와인으로 ‘부르고뉴의 전설’ ‘신의 물방울’로 불리는 ‘로마네콩티’를 꼽는다. 로마네콩티는 프랑스 부르고뉴 본 로마네 마을의 석회질 포도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50년 이상 된 피노누아르 포도나무 열매를 150년 이상 된 나무로 만든 오크통에서 숙성해 만든다…

    • 2012-08-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정성희]박근혜와 엘리자베스 1세

    [횡설수설/정성희]박근혜와 엘리자베스 1세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는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국왕을 뽑는 설문조사에서 늘 1위에 오른다. 중상주의 정책으로 국고를 채웠고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했으며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는 영국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그의 성공적 치세는 밝고 활달한 천성과 뛰어난 두뇌에 힘입은 바 크다.…

    • 2012-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김순덕]안철수 킹메이커論

    [횡설수설/김순덕]안철수 킹메이커論

    “미래의 ‘킹’은 문재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선거캠프가 14일 ‘문재인 후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와 인터뷰’라는 보도자료에 올린 제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인들이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높은 것에 현혹된 나머지 문재인의 존재를…

    • 2012-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