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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前方注視 의무

    [횡설수설/허승호]前方注視 의무

    사람의 시력은 포유류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좋은 시력의 3대 요소는 입체시, 3색형 색각, 중심와다. 소 쥐 개 등과 달리 유인원의 얼굴은 평평하며 두 눈이 모두 앞을 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두 눈이 이루는 시야는 180도 미만으로 좁아지지만 두 눈의 시계(視界)가 겹치는…

    • 20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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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절규’

    [횡설수설/정성희]‘절규’

    ‘친구 두 명과 함께 길을 걷고 있었는데 거리와 피오르(협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쪽으로 태양이 지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돌연 피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나는 마음이 너무나 초조해져서 그 자리에 멈춰 서고 난간에 기댔으며, 칼에서 뚝뚝 떨어지는 피처럼 검푸른 피오르와 거리 위로 낮게 …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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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빈라덴 사살 1년

    [횡설수설/하태원]빈라덴 사살 1년

    ‘최종 해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600만 유대인 집단학살 작전의 이름이다. 독일 나치 친위대 장교인 아돌프 아이히만이 계획하고 지휘했다.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는 아이히만을 생포해 이스라엘 재판정에 세우기 위해 전 세계를 뒤지고 다녔다. 1960년 아르헨티나에 은신해 있던 아이히만…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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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퍼스트 무버

    [횡설수설/홍권희]퍼스트 무버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강연 때 ‘퍼스트 펭귄(최초의 펭귄)’을 자주 언급한다. 머뭇거리는 다른 펭귄들에 앞서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펭귄처럼 과감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 교수의 책 ‘젊음의 탄생’에서 이 구절을 발견한 최재영 씨는 청년들의 자기경영카페 ‘더 퍼스트 펭…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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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여경의 1인 시위

    [횡설수설/권순택]여경의 1인 시위

    ‘1인 시위’라는 말은 적어도 법률적으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2조 2항에는 ‘시위란 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도로, 광장, 공원 등 일반인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를 행진하거나 위력 또는 기세를 보여, 불특정한 여러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주…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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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여경의 1인 시위

    [횡설수설/권순택]여경의 1인 시위

    ‘1인 시위’라는 말은 적어도 법률적으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2조 2항에는 ‘시위란 여러 사람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도로, 광장, 공원 등 일반인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를 행진하거나 위력 또는 기세를 보여, 불특정한 여러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주…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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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동물의 행복추구권

    [횡설수설/신광영]동물의 행복추구권

    “동물원에서 자란 동물을 야생으로 보내는 것은 현대인을 18세기 오지에 내버려두고 ‘어떻게 하나 보자’는 것과 같다.” 미국 철학자 브라이언 노턴은 환경론자들의 야생 방사 프로젝트를 이렇게 비판했다. 1992년 미국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콘도르 독수리 219마리를 방사한 적이 있다. …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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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원탁회의

    [횡설수설/하태원]원탁회의

    원탁(圓卓)은 6세기 영국의 전설적인 군주 아서왕 시기에 등장했다. 바위에 꽂힌 명검(名劍) ‘엑스칼리버’를 뽑아 캐멀롯 왕국을 태평성대로 이끌었고 결국 영국을 통합한 아서왕은 지방 토호세력인 기사(騎士) 150여 명을 상하 구별 없이 원탁에 앉게 해 회의를 가졌다. 이름 하여 ‘원탁…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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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뱀

    [횡설수설/허승호]뱀

    우리 선조들은 뱀과 친하게 지내는 꿈을 꾸면 ‘어려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것’이라고 해몽(解夢)했다. 흰 뱀을 보면 고결한 사람과 만나거나 결혼하며, 뱀 꿈을 꾸고 낳은 아이는 영특하고 예술에 두각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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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집권 5년차 증후군

    [횡설수설/정연욱]집권 5년차 증후군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경북 문경새재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의원은 “문경새재는 한반도 대운하의 계기가 되는 어려운 고지”라며 행사장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선 승리 직후인 데다 이 의원의 위상 때문인지 출판기념회에는 전국에서 …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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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집권 5년차 증후군

    [횡설수설/정연욱]집권 5년차 증후군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경북 문경새재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의원은 “문경새재는 한반도 대운하의 계기가 되는 어려운 고지”라며 행사장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선 승리 직후인 데다 이 의원의 위상 때문인지 출판기념회에는 전국에서 …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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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진짜 개념연예인 신애라

    [횡설수설/정성희]진짜 개념연예인 신애라

    영화배우 차인표 씨는 2002년 배우라면 누구나 출연을 꿈꾸는 영화 ‘007 시리즈’에 북한군 장교로 캐스팅됐으나 “영화 시나리오가 북한의 실상을 심하게 왜곡했고 휴전선을 지키는 이들이 한국군이 아니라 미군으로 묘사돼 있다”며 거부했다. 최근 차 씨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있었던 탈북자 …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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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야구 퍼펙트게임

    [횡설수설/하태원]야구 퍼펙트게임

    영화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 프로야구 롯데의 투수 최동원과 해태 선동렬이 각각 209개와 232개의 공을 던지며 15회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내용을 다뤘다. 하지만 진짜 퍼펙트게임은 투수가 한 명의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것을…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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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폭력 둔감증

    [횡설수설/민동용]폭력 둔감증

    ▷16년 전 극장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풀 메탈 자켓’을 본 적이 있다. 영화 전반부는 1960년대 베트남전쟁 중의 미군 해병대 신병훈련소가 배경이다. 동작이 굼뜨고 아둔한 신병 파일은 교관 하트먼 중사의 ‘밥’이다. 사격은커녕 총기 분해조차 제대로 못하는 파일을 하트먼 중사는 …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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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콘디의 인기

    [횡설수설/하태원]콘디의 인기

    콘돌리자 라이스(콘디)의 실물을 2006년 10월 외교통상부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보았다. 라이스는 2001년부터 8년 동안 미국을 통치한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전반기 4년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후반기 4년은 국무부 장관으로 활약했다. 1m 거리에서 본 라이스는 잘 깎은 까만 …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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