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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잔 다르크 마케팅

    [횡설수설/이형삼]잔 다르크 마케팅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씨의 e메일 ID는 ‘shindarc’였다.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여걸 잔 다르크와 자신의 성(姓)을 합성해 한국 미술계의 구원자를 자처한 듯하다. 탄핵 역풍으로 침몰 직전이던 한나라당이 2004년 총선과 재·보선에서 기사회생하자 당시 천막당사를 이끌…

    • 20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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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또래가 해결하는 왕따 폭력

    [횡설수설/허승호]또래가 해결하는 왕따 폭력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중 1학년 김철수(가명) 군은 2011년 1학기 초부터 ‘왕따’였다. 말수가 적은 대신 종종 혼잣말을 하곤 해 놀림을 받았고 급기야 일부 학생으로부터 따돌림 괴롭힘을 당했다. 구원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같은 반의 이동용 군이었다. 이 학교의 ‘또래중조(仲調)인’으로…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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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교사 명퇴 러시

    [횡설수설/정성희]교사 명퇴 러시

    김대중 정부의 초대 교육부장관 이해찬 씨가 내놓은 정책 가운데 논란을 불렀던 것 중에 1999년 교원정년 단축 조치가 있다. 이때부터 교원 정년이 65세에서 62세로 줄었다. 국민 지지가 높았지만 교원들은 반발했다. 일부 교사들이 위헌 심사를 제기했으나 헌법재판소는 2000년 “젊고 …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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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김정은 狂氣의 탈북자 총살

    [횡설수설/방형남]김정은 狂氣의 탈북자 총살

    나흘 전인 작년 12월 31일 북한군이 탈북하려던 주민들을 사살한 사건은 김정은 시대 북한의 모습을 예감케 한다. 북한군은 양강도 혜산에서 중국으로 탈출하려고 압록강을 건너던 40대 남성 3명에게 무차별 총격을 퍼부었다.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이들은 그대로 한 …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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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FTA 영양제와 배탈

    [횡설수설/허승호]FTA 영양제와 배탈

    불가리아의 의류업체 베가텍스타일은 작년 대구의 중소업체 대창무역으로부터 폴리에스테르 니트 원단 12만 달러어치를 구매했다. 재작년 구매액 5만3000달러의 2배가 조금 넘는 액수다. 베가가 구매량을 늘린 것은 종전 10%였던 원단 관세가 작년 7월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

    •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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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대만의 한류 逆風

    [횡설수설/홍찬식]대만의 한류 逆風

    ‘한류(韓流)’라는 단어가 처음 만들어진 곳은 대만이다. 주한(駐韓) 타이베이 대표부의 류밍량 공보참사관에 따르면 1997년 대만 언론들이 한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대만에선 한파주의보를 ‘한류(寒流)’라고 하는데 그 해 한국에서 수입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자 한국 드라마의 경쟁력…

    •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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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우수마발

    [횡설수설/이형삼]우수마발

    국문학자 양주동은 독서의 즐거움을 현란한 필치로 풀어낸 수필 ‘면학의 서(書)’ 말미에 소화(笑話) 한 편을 덧붙였다. 한문만 배우던 소년시절, 영어를 독학(獨學)하다가 영문법의 ‘삼인칭 단수’란 말을 며칠 밤낮 읽어도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눈길 30리를 걸어 찾아간 읍내 보…

    •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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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송평인]‘뼛속까지 親朴’ 지식인 이상돈

    [오늘과 내일/송평인]‘뼛속까지 親朴’ 지식인 이상돈

    한나라당의 외부영입 비상대책위원 중 한 명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세칭 합리적 보수에 어울리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 하나는 그가 뼛속까지 친박(親朴·친박근혜), 그것도 혐(嫌)MB의 친박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2007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올해 ‘조용한 혁명’이란 제…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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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슈퍼 이어(Super Year)

    [횡설수설/권순활]슈퍼 이어(Super Year)

    2012년은 용의 해 임진년(壬辰年)이다. 10천간(天干)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12지지(地支)에서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결합한 임진년은 60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흑룡(黑龍)의 해’다. 흑룡은 임금 대권 승천(昇天) 전쟁 불안의 복합적 의미를 지닌다. 임금을 상징하는 흑…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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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왕따 폭력 뒤의 온라인게임

    [횡설수설/정성희]왕따 폭력 뒤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이다. 게임 캐릭터가 몬스터(괴물)를 죽이면 점수와 경험치가 올라가고 레벨업이 된다. 캐릭터 직업은 모험가, 시그너스 기사단, 아란, 레지스탕스, 캐넌슈터 등 여러 가지다. 200레벨이 최고 등급이다. 초등학생 아들한테 물어보니 자신의 레벨…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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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계륵(鷄肋)과 쥐

    [횡설수설/정연욱]계륵(鷄肋)과 쥐

    “교도소에는 쥐가 많아. 고양이가 없어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수감되기 직전에 한 말이다.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다.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을 뿐 이 대통령을 ‘쥐’에 빗댄 말이다. 정 전 의원은 나중에 “교도소…

    •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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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사랑의 화신

    [횡설수설/김순덕]사랑의 화신

    “인민들의 건강까지 헤아리시어 이런 사랑의 조치를 취해주시니….” 북한 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의식장 주변에 더운물 매대, 의료초소 같은 편의시설이 새 지도자 김정은의 지시로 차려졌다며 ‘인민적 지도자 띄우기’에 나섰다. 엄동설한임에도 하루 세 번씩 조문을 다녀오지 않으면 사상…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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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기억 제거

    [횡설수설/정성희]기억 제거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관계가 먼 사람들부터 기억에서 지우기 시작한다. 며느리보다는 아들을 더 오래 기억한다. TV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치매에 걸린 여주인공은 증세가 심해지면서 남동생은 기억하지만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른다. 기억력이 좋으면 시험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릴 수 있으니…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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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뻥 뚫린 인터넷 보안

    [횡설수설/홍권희]뻥 뚫린 인터넷 보안

    4월 현대캐피탈을 시작으로 11월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에 이르기까지 올해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6건에 이른다. 사고가 이어지면서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의 보안의식도 무뎌졌다. 7월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네이트 해킹사고 직후 블로그와 트위터에는 ‘짜증 난다’ ‘어차피 다…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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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흔들리는 카스트

    [횡설수설/권순활]흔들리는 카스트

    인도 사회의 특유한 신분제도인 카스트(Caste)의 기원을 둘러싸고는 여러 학설이 있다. 기원전 1300년경 아리아인이 인도에 침입해 선주민(先住民)인 드라비다인과 문다인을 정복하면서 생겨났다는 설이 우세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배계급은 사제(司祭)인 브라만과 귀족·무사인 크샤트리아로…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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