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뭐예요?’ 지난해 4월 1일 창간 100주년을 맞은 동아일보가 독자들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외관에 내건 현수막, 일민미술관 옥상 전광판을 통해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말’을 걸었다. 불과 다섯 글자로 이뤄졌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커다란 글씨로 접…
코스피가 지난해 말 2,873.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0.8%나 올랐다. 주요 20개국(G20) 중 상승률이 1위다. 지난해 3월 19일 장중 1,439.43까지 떨어진 것을 생각하면 더 극적이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아닌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매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 두기 강화 조치로 집에서 조촐히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의료진에게는 이마저도 언감생심이다. 겹겹이 방호복을 입고 야외 임시진료소에서 지난여름 폭염에 시달렸던 그들은 이번엔 갑작스레 찾아온 맹추위에 …
지난 크리스마스 새벽(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주도 내슈빌에서 캠핑용 차량이 폭발했다. 시내 한복판이 화염에 휩싸이고, 차에 타고 있던 용의자는 숨졌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 건물 앞이었다. 이 폭발로 테네시와 인근까지 통신이 마비됐다가 겨우 복구됐다. 인명 피해가 …
중국 재계의 요즘 화두는 국진민퇴(國進民退)다. 국영기업은 승승장구하는 반면 민영기업은 퇴보하고 있다는 말이다. 최근에는 중국 류허 부총리가 자국 내 민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당에 순응하고 당과 함께 가자’는 이념 교육 강화 지침까지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국내 점유율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 서버가 성탄절 전야 주문량 폭주로 다운됐다. 24일 오후 6시 38분부터 11시까지 배민라이더스 서비스 및 생필품 배송 서비스 B마트 운영이 중단되면서 주문자는 물론이고 성탄절 특수를 기대했던 식당, 배달기사까지 큰 낭패를 봤다. 무엇보다 코로…
올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했을 때 전국의 수많은 의료진은 “가자, 대구로!”를 외쳤다.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던 대구시의사회가 SOS를 치자 이에 화답한 것이다. 늙었지만 쓰일 데가 있다면 써달라는 노(老)의사, “죽으러 가냐”며 말리는 딸을 뿌리친 어머니 의사도 있…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은 1904년 개점한 서울 종로의 ‘이문설렁탕’이다. 초대 부통령 이시영, 남로당 당수 박헌영, 마라토너 손기정 선생이 단골이었고 김두한은 10대 시절 이곳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다. 1912년 궁중 상궁에게서 배운 떡으로 4대째 내려오는 낙원떡집, 1916년 문…
프랑스 정부가 21일 백신을 접종받지 않으면 대중교통 이용이나 특정 장소 접근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자 야당에서 ‘보건 독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에 따라 국가 간 이동은 물론 국내 활동도 제한하는 ‘면역 여권’ ‘면역 면허’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구치소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소식에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어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두 구치소는 각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준용 씨(38) 전시회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인터넷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의 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란 그의 개인전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예술가를 위해 서울시가 배정한 추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크게 S형 L형 V형 G형 GH형 GR형 등 6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에는 S형이 처음 등장했는데 올 초 대구경북 신천지발 바이러스는 V형, 5월 재확산을 주도한 서울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는 GH형이다. 유형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자…
2016년 여름, 폭염으로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자 정부는 ‘개문냉방’ 단속에 나섰다. 문을 열어 놓은 채 에어컨을 틀고 장사하는 가게들을 적발해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린 것이다. 그러나 단속할 때뿐 개문냉방은 계속됐다. 정부가 자영업자의 냉방 온도까지 간섭한다는 논란도 일으켰…
‘나도 혹시?’ 일상 속으로 파고든 코로나19는 언제 누가 감염되어도 놀랍지 않은 상황. 혹한에도 임시선별진료소마다 중무장을 하고 늘어선 행렬에서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들이 전해져 온다. 14일부터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세 가지다. 기존 ‘…
노르웨이의 한 일간지는 2015년 12월 산타클로스 부음 기사를 실었다. 산타가 북부 노르카프에서 227세를 일기로 사망했고 북극 교회에서 장례식이 열린다는 내용이었다. 동심 파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화들짝 놀란 신문사는 이 소식이 오보였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곧바로 웹사이트에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