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美 사전투표 열기[횡설수설/김영식]

    美 사전투표 열기[횡설수설/김영식]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투표일이 자칫하다간 ‘투표주(週·week)’로 바뀔지도 모른다.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의 절반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오는 얘기다. 급증한 우편투표의 봉투를 열고 유효 투표 여부를 확인한 뒤 개표기에 넣…

    • 2020-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라면 형제’ 동생 하늘로…[횡설수설/서영아]

    ‘라면 형제’ 동생 하늘로…[횡설수설/서영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05년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1988년 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진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소재로 했다. 도쿄 도심, 부모가 모두 가출한 뒤 세상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어린 4남매의 이야기다. 영화에서는 12세 장남이 가출한 엄마를 기다리며 가족을 꾸…

    • 2020-10-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反독점 제소된 포털 제국[횡설수설/박중현]

    反독점 제소된 포털 제국[횡설수설/박중현]

    1870년 정유업체 ‘스탠더드오일’을 세운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철도회사와 협정을 맺어 운임을 낮추는 혁신으로 큰돈을 벌었다. 이어서 경쟁자들에게 합병을 권유하고 거부하면 자신이 장악한 운송망을 못 쓰게 하거나 덤핑을 쳐 무너뜨리는 방법으로 석유왕국을 키웠다. 미국 석유사업의 90%를…

    • 2020-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의 인텔 반도체 인수[횡설수설/김광현]

    SK의 인텔 반도체 인수[횡설수설/김광현]

    경기 이천의 특산물을 묻는 초등학교 시험문제에 ‘반도체’라고 써낸 답안이 있었다. 선생님이 기대한 답은 아마도 쌀 도자기 복숭아 정도였을 것이다. 틀렸을까 맞았을까. 채점 결과는 모른다. SK하이닉스가 제작한 가상의 광고 스토리다. SK하이닉스 본사는 이천에 있는데 이천에서 가장 많은…

    • 2020-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와 미세먼지[횡설수설/이태훈]

    코로나와 미세먼지[횡설수설/이태훈]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미세먼지 없는 건 좋은 것 같아.” 올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 하나는 좋아진 것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사람들의 단순 추정을 넘어 실제 데이터로도 공기 질이 개선됐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 2020-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 천만 명 검사 뚝딱[횡설수설/김영식]

    中, 천만 명 검사 뚝딱[횡설수설/김영식]

    중국 칭다오시에서 12일부터 사흘간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국은 주민 1089만 명 모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16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대도시 시민을 통째로 조사한 것은 우한(1100만 명), 다롄(600만 명)에 이어 세 …

    • 2020-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당당한 워킹맘 리더들[횡설수설/이진영]

    당당한 워킹맘 리더들[횡설수설/이진영]

    ‘모성의 덫: 왜 성공한 여자들은 아이가 없을까.’ 영국 정치주간지 뉴스테이츠먼은 2015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내무장관을 포함해 무자녀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특집으로 다뤘다. 이 기사는 사회학 연구를 인용해 ‘아버지가 되면 보너스, 엄마가 되면 페널티…

    • 2020-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이드노믹스[횡설수설/박중현]

    바이드노믹스[횡설수설/박중현]

    “미국에 반대하는 쪽에 ‘베팅’하는 건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다.” 2013년 12월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나온 조 바이든 당시 미 부통령의 이 발언 때문에 외교 결례 논란이 일었다. 중국을 가까이하려던 한국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그 바이든이 18일 뒤 미 …

    • 2020-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실 밀착 경제학[횡설수설/김광현]

    현실 밀착 경제학[횡설수설/김광현]

    한정된 물건의 가격을 정하는 데 경매만큼 신속 공정한 방식도 드물다. 뉴욕 크리스티 미술품 경매나 공동 어시장 경매를 보면 그 자리에서 가격과 낙찰자가 결정돼 버리고 다른 참가자들의 불평불만도 없다. 공공 공사나 정부 물품 조달은 좀 더 까다롭고 복잡하다. 1994년 32명의 목숨을 …

    • 2020-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문화재 ‘가격’[횡설수설/안영배]

    문화재 ‘가격’[횡설수설/안영배]

    2008년 2월 서울 한복판에서 국보 제1호 숭례문(남대문)이 방화로 소실됐을 때 받은 보험금은 9508만 원. 한국을 상징하는 역사적 건축물이자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성문이라는 문화재적 가치는 전혀 인정받지 못한 액수였다. 당시 서울시가 화재보험에 가입하면서 목재 건축물로서…

    • 2020-10-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고층 아파트 대피층[횡설수설/이진영]

    초고층 아파트 대피층[횡설수설/이진영]

    초고층 빌딩에 불이 나면 가장 취약한 곳이 16∼29층이다. 15층까지는 소방 사다리차로 구조할 수 있다. 30층엔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돼 있어 이곳으로 대피하면 된다. 8일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 큰불이 났을 때 구명줄 역할을 한 것도 대피층이었다. ▷초고층 건축물(50…

    • 2020-10-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증발’[횡설수설/구자룡]

    ‘증발’[횡설수설/구자룡]

    거품경제가 꺼진 1990년대의 ‘잃어버린 10년’ 당시 일본 사회에서는 매년 10만 명가량이 ‘실종’됐다. 이 중 8만5000명가량은 ‘스스로 증발’한 것이었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레나 모제는 이들을 추적한 책 ‘인간 증발’에서 “‘약한 불 위에 올려놓은 압력솥’으로 비유되던 일본 사…

    • 2020-10-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망자 0명의 기적[횡설수설/이진영]

    사망자 0명의 기적[횡설수설/이진영]

    155명을 태우고 뉴욕을 이륙한 비행기가 새떼와 충돌해 엔진을 잃고 추락한다. 기장은 강 착륙을 시도한다. 사망자는 0명. 2009년 1월 발생한 이 사건은 ‘허드슨강의 기적’이라 불리지만 42년간 2만 시간을 비행한 기장의 노련함, 착륙 후 얼음물에 빠진 승객들을 24분 만에 전원 …

    • 2020-10-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민주유공자 예우법’ 유감[횡설수설/서영아]

    ‘민주유공자 예우법’ 유감[횡설수설/서영아]

    1980년대 대학생, 특히 운동권 학생들은 군대 가기를 꺼렸다. 군사독재정권의 ‘군바리’가 되기 싫기도 했지만 군=강제징집=최전방으로 통하던 무서운 시절이었다. ‘녹화사업’이라 하여 학원 프락치 활동을 강요당하기도 했다. ▷당시 ‘동 뜬다’는 은어가 돌았는데 순번을 정해 가두시위의…

    • 2020-10-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낙태 허용[횡설수설/이진영]

    낙태 허용[횡설수설/이진영]

    1953년 형법을 제정할 때도 낙태죄 찬반 논쟁이 있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일제강점기 ‘조선형사령’에 들어있던 낙태 처벌 조항 삭제를 포함한 입법안을 제출했는데 이유 중 하나가 ‘인구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6·25 동란으로 인구가 줄어든 데다 독립국으로서 주권…

    • 2020-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