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엔니오 모리코네[횡설수설/송평인]

    엔니오 모리코네[횡설수설/송평인]

    왜 지금은 모차르트나 베토벤 같은 작곡가가 없는가 자문해본 사람은 위대한 영화음악가들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영화음악은 19세기의 교향곡, 20세기 전후의 교향시에 이어 20세기 중반 이후 가장 사랑받는 관현악 분야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1896년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

    • 2020-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헬리콥터 머니[횡설수설/박중현]

    헬리콥터 머니[횡설수설/박중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양적완화가 헬리콥터로 돈 뿌리기라면 이번에는 ‘폭격기로 돈 폭탄 투하하기(money bomber)’다.” 올해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 1인당 1000달러(약 119만4000원)를 나눠 주겠다고 발표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무제한 양적완화…

    • 2020-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 사람들의 죄”[횡설수설/이진구]

    “그 사람들의 죄”[횡설수설/이진구]

    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없을 때 가장 마지막으로 달려가는 곳이 국가다. 어릴 적 등 뒤에 숨으면 언제나 나를 지켜줄 것 같은, 부모나 형처럼 든든한 존재라고 할까. 청와대 국민청원이나 관계 기관 홈페이지에 숱한 사람들이 억울한 사연을 올리는 것은 나를 지켜달라는 절박한 마음의 발로일…

    • 2020-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휴수당 갈등[횡설수설/박중현]

    주휴수당 갈등[횡설수설/박중현]

    “점주가 주 70∼80시간 일해도 알바 월급만큼 못 가져간다. 최저임금을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 없는 상태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자는 노동계 요구에 반발해 그제 기자회견에 나선 편의점주들의 주장이다. 올해 오른 2.87%만큼 내년에 최저임금을 깎자는 주장과 함께 이들…

    • 2020-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살인의 추억’의 끝[횡설수설/송평인]

    ‘살인의 추억’의 끝[횡설수설/송평인]

    영구 미제로 끝날 것 같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전모는 우연한 계기로 밝혀졌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해 7월 부임하기 전 경찰청 수사국장을 지낼 때 제보 하나를 받았다. 화성 연쇄살인범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는 제보였다. 지목된 사람은 나중에 진범으로 밝혀진 이춘재는 아니…

    • 2020-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화웨이의 검은 백조[횡설수설/박중현]

    화웨이의 검은 백조[횡설수설/박중현]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화웨이 옥스혼 연구개발(R&D) 캠퍼스의 인공호수에는 검은 백조 4마리가 산다. 런정페이 회장 지시로 마리당 120만 호주달러(약 9억9500만 원)를 주고 호주에서 수입했다. 검은 백조를 보며 연구원 2만 명이 고정관념을 깨고 상상력을 키우라는 취지…

    • 2020-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홍콩의 슬픈 운명[횡설수설/구자룡]

    홍콩의 슬픈 운명[횡설수설/구자룡]

    영국이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뒤 난징에 정박 중인 군함 콘월리스호에서 난징조약을 맺을 때 탐을 낸 곳은 닝보나 상하이 등 창장(長江)강 하류 지역이었다. 청은 상하이 등 5개 도시는 개항만 하고 대신 중원(中原)에서 멀리 떨어진 섬 홍콩을 할양했다. 홍콩이 식민지로 전락했지만 작은 어촌…

    • 2020-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백크림 퇴출[횡설수설/이진영]

    미백크림 퇴출[횡설수설/이진영]

    ‘키 크고, 예쁘고, 대졸이지만 전업주부 선호하는 여성, 그리고 피부가 하얄 것.’ 인도의 사업가가 신문에 며느릿감을 구하는 광고를 냈다. 하얀 얼굴을 조건으로 내건 이유는 이렇다. “인도에선 가무잡잡한 며느리를 얻으면 사람들이 뒤에서 수군대거나 앞에서 대놓고 묻는다. 전생에 무슨…

    • 2020-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Z세대의 불매운동[횡설수설/우경임]

    MZ세대의 불매운동[횡설수설/우경임]

    X세대, 밀레니얼(Millennial)세대, Z세대…. 인위적으로 나누는 세대론이 허구라는 반박도 많지만 동시대를 살며 경험한 역사적 사건이 그 세대의 사고방식을 결정하기 마련이다. 요즘 세대론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다. 30대인 밀레니얼세대와 20대인 Z세대를 묶어 부르는 말로 디…

    • 2020-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햄버거병[횡설수설/이진영]

    햄버거병[횡설수설/이진영]

    4년 전 경기 평택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A 양(당시 4세). 2∼3시간 후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3일 후엔 설사에 피가 섞여 나왔다. 결국 신장이 90% 손상돼 지금도 하루 10시간씩 복막 투석을 한다. 국내에 햄버거병이 알려지게 된 계기다. ▷햄버거병의 공식…

    • 2020-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영남 代作 무죄[횡설수설/이진영]

    조영남 代作 무죄[횡설수설/이진영]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 ‘천지창조’. 구약성서 이야기를 41.2×13.2m 크기로 그려낸 세계 최대의 벽화는 미켈란젤로가 천장에 매달려 눈과 목과 허리를 상해가며 완성한 걸작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벽화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협업해 그린 사실이 확인됐다. …

    • 2020-06-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공개 인사청문회?[횡설수설/이태훈]

    비공개 인사청문회?[횡설수설/이태훈]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 부분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인사청문회를 ‘공직윤리청문회’와 ‘공직역량청문회’로 분리하고 공직윤리청문회는 비공개한다는 내용이다. 개정안대로라면 공직 후보자들의 주된 낙마 사유가 된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의혹, 표절…

    • 2020-06-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풍토병’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풍토병’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한 목표다.” 21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섬뜩할 정도로 명쾌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는 이상…방역 목표는 코로나 종식이 아닌 인명 피해의 최소화”라고 잘라 말했다.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 2020-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까발려진 외교 밀담[횡설수설/이진영]

    까발려진 외교 밀담[횡설수설/이진영]

    “영국처럼 요리를 못하는 나라는 믿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핀란드 음식 다음이 영국이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05년 7월 러시아 및 독일 정상과 만나 이런 사담(私談)을 나눴다. 영국과는 이라크전 참전 문제로 껄끄럽던 때인데 마이크가 꺼진 줄 …

    • 2020-06-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국-인도 국경 분쟁[횡설수설/이태훈]

    중국-인도 국경 분쟁[횡설수설/이태훈]

    “중국 군인들이 못이 박힌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중국-인도 접경지인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산맥 자락의 갈완 계곡에서 15일 양측 군인 600여 명이 육탄전을 벌여 인도 국경순찰대원 20명이 숨지고 중국 군인도 수십 명이 다쳤다. 인도군은 중국군이 못 달린 쇠막대로 계획적인 공격을 가했…

    • 2020-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