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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두기’[횡설수설/서영아]

    ‘거리 두기’[횡설수설/서영아]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이런 홍보 문구를 내세운 2011년 영화 ‘컨테이젼’(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세계가 현실이 돼버렸다. 무려 9년 전에 오늘날의 코로나19 사태를 미리 본 듯 그려냈다. 박쥐에서 시작된 최초 감염자로부터 일상 ‘접촉’만으로 3개월 만에 …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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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에 동맹은 없다”[횡설수설/우경임]

    “위기에 동맹은 없다”[횡설수설/우경임]

    2009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인플루엔자A(H1N1)에 대해 경보단계 최고 등급인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1년 2개월이 지나 WHO가 대유행 종식을 선언하기까지 214개국을 휩쓸고 1만8449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렇듯 막강한 전염력을…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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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 감염[횡설수설/김영식]

    의료진 감염[횡설수설/김영식]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중국 우한의 의사 리원량은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환자 치료에 더 많은 정성을 쏟았다. 경찰의 조사와 처벌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진 상태에서도 환자를 돌보던 그는 결국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감염된 지 약 한 달 만인 이…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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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줄’ 중국 통계[횡설수설/김영식]

    ‘고무줄’ 중국 통계[횡설수설/김영식]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015년 공개한 주중 미국대사관의 전문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인위적이고, 믿을 수 없는 랴오닝성 경제성장률 수치를 보고 미소 지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국가지도자가 통계 조작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폭로였다. 리…

    •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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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횡설수설/이태훈]

    팬데믹[횡설수설/이태훈]

    2014년 에볼라 사태 당시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해 질병 퇴치에 기여한 제프리 샤먼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건강과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전례 없는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어 2년 안에 세계 인구의 절반을 감염시킬 수 있다”며 ‘팬데믹’(전 지구적 유행 상태) …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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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흔적’[횡설수설/구자룡]

    ‘디지털 흔적’[횡설수설/구자룡]

    냉전시대 소련의 스탈린 체제 비판을 위해 조지 오웰이 1949년 출간한 ‘1984’에 등장하는 ‘빅브러더’는 시민을 24시간 감시하는 걸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감시 수단만 보면 ‘텔레스크린’ 화면 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코로나19는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신용…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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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검란<檢亂>[횡설수설/김영식]

    미국판 검란<檢亂>[횡설수설/김영식]

    미국 워터게이트 스캔들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악화되는 여론을 특별검사 임명으로 무마하려고 했다. 그의 지시에 따라 1973년 5월 엘리엇 리처드슨 당시 법무장관은 아치볼드 콕스를 특검에 임명했다. 하지만 콕스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녹음된 테이프를 증거물로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닉슨은…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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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뉴얼 사회[횡설수설/서영아]

    매뉴얼 사회[횡설수설/서영아]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은 1990년 일본 국적을 얻을 때 ‘손(孫)’이라는 성을 그대로 사용하길 원했다. 하지만 법무당국은 “‘손’은 일본에 없는 성”이라며 퇴짜를 놓았다. 포기를 모르는 그는 묘안을 짜냈다. 먼저 일본인 아내의 성을 ‘孫’으로 바꾼 것. 전과 같…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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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건 한강 구조[횡설수설/이진구]

    목숨 건 한강 구조[횡설수설/이진구]

    겉보기엔 평온하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지만, 물속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오염과 부유물 등 때문에 수경 앞에서 자기 손을 흔들어도 안 보일 정도. 물속엔 공사장 등에서 떠내려온 통나무 철근 등 온갖 고체들이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서울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 유재국 경위가 1…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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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업의 종말[횡설수설/신연수]

    소매업의 종말[횡설수설/신연수]

    국내 최대 유통 기업인 롯데쇼핑이 전국 700여 개 점포 가운데 200여 개를 폐점하겠다고 발표했다. 1970년 창립 이래 가장 큰 구조조정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다양한 업종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작년 4분기에 1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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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을 부른 목소리[횡설수설/이진구]

    죽음을 부른 목소리[횡설수설/이진구]

    보이스피싱은 바이러스와 닮았다. 끊임없이 변종을 양산하는 바이러스처럼 계속 수법을 바꿔 나간다. 초기에는 여론조사, 경품당첨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묻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정보기술(IT) 발전과 함께 휴대전화, 컴퓨터에 앱을 설치시켜 통째로 빼가는 식으로 진화했다. ▷이상한 …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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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소수파 강세[횡설수설/김영식]

    美 대선 소수파 강세[횡설수설/김영식]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국내에도 알려진 미국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쇼’는 지난해 4월 일반 시민들이 한 정치인의 이름을 힘들게 발음하는 모습을 모아 소개했다. 뷰터지즈, 뷰터가이그, 부트에그, 벗에기에그…. 사람들은 ‘Buttigieg’라는 이름을 제각각 발음했다. 이름의 …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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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치 장벽’[횡설수설/서영아]

    ‘1인치 장벽’[횡설수설/서영아]

    “자막이라는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넘는다면, 여러분은 전 세계 수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지난달 5일 봉준호 감독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말한 수상소감에 할리우드 영화인들은 갈채로 응했다. 지난해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한국 영화가 한 번도 오스카 후보에 …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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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떨고있는 아프리카[횡설수설/우경임]

    떨고있는 아프리카[횡설수설/우경임]

    5일 세네갈 수도 다카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13명의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을 대피시키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며 울먹였다. 세네갈 대통령이 “가난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큰 나라들과 비슷한 긴급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선언하자 가족들이 구출을 호소한 것이…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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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PCR 진단[횡설수설/구자룡]

    코로나 PCR 진단[횡설수설/구자룡]

    미국의 생화학자 캐리 멀리스는 1983년 극소량의 유전자(DNA)만 있어도 대량으로 복제할 수 있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기법을 개발했다. PCR 기법은 DNA 활용과 조작을 가능하게 해 ‘생명공학의 연금술’로 불린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공룡 복제 같은 유전자 복제나, …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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