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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마 안인득과 사형[횡설수설/이진구]

    살인마 안인득과 사형[횡설수설/이진구]

    1997년 12월 30일, 흉악범 23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국내에서 집행된 마지막 사형이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는 5명이 집행됐는데, 끝까지 혐의를 부인해 난동이 예상됐던 한 사형수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마지막 말을 남기자 오히려 교도관이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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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 학원 휴무[횡설수설/구자룡]

    일요일 학원 휴무[횡설수설/구자룡]

    ‘공직자 등 사회지도급 인사가 자녀에게 과외를 시키면 사회 정화 차원에서 공직에서 추방한다.’ 신군부 집권 직후인 1980년 8월 단행한 ‘과외 금지’ 조치는 서슬이 퍼렜다. 10여 일 후 대구에서 주택가뿐 아니라 사찰 암자까지 뒤지는 일제단속에서 12건이 처음 적발됐다. 과외 시킬 …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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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龍’과 대물림[횡설수설/서영아]

    ‘개천龍’과 대물림[횡설수설/서영아]

    열악한 환경에서도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을 가리켜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한다. 당대에 계층 상승을 이뤄내고 예전의 자신과는 다른 인생을 구가하게 되며 가족에게도 좀 더 좋은 생활환경과 미래를 제공하는 이들이다. 이런 개천용은 정치경제적 변화가 극심한 시기, 고도성장기 등 역사가 역동적…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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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먼 홍콩 선거[횡설수설/이진구]

    갈 길 먼 홍콩 선거[횡설수설/이진구]

    우리 선거에서 40%대 투표율은 ‘역대 최저’ ‘정치 무관심’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홍콩에서 40%대는 매우 높은 수치다. 역대 홍콩 선거를 통틀어 최고는 58.3%를 기록한 2016년 입법회 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였고, 구의원 선거 중에서는 2015년이 47%로 가장 높았다. …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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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댓글 숨기기’[횡설수설/송평인]

    트위터 ‘댓글 숨기기’[횡설수설/송평인]

    인류가 말을 사용한 지는 수십만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기도 하고 살인을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대화의 기법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일상에 등장한 지 겨우 반세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인터넷에서의 대화 기법을 발전시키는 것은 인류에 주어진 새로운 숙제다. …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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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잡족 급증[횡설수설/김광현]

    투잡족 급증[횡설수설/김광현]

    연장·휴일근무를 포함해 법정근로시간을 주당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인 근로시간단축제가 작년 7월 1일 도입돼 1년이 훌쩍 넘었다. 1차로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 제도가 실시된 직후 만난 국내 최대 로펌의 한 노동법 전문 변호사가 “앞으로 투잡족이 급증하고 …

    •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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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티넘 동아마라톤[횡설수설/우경임]

    플래티넘 동아마라톤[횡설수설/우경임]

    ‘42.195km를 달리는 동안 많은 고통이 왔다 가는 것이 인생살이와 비슷하다.’ 서울국제마라톤을 완주한 아마추어 마라토너 31명이 2002년 쓴 ‘당신이 마라톤을 알아’의 한 구절. 이처럼 마지막 희열을 위해 극한의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마라톤이 국민 스포츠가 된 데에는 88년 역…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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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초미세먼지[횡설수설/구자룡]

    중국발 초미세먼지[횡설수설/구자룡]

    매년 겨울 빙등(氷燈)축제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은 2016년 11월 20일 공공 난방 공급 첫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m³당 500μg, 일부 지역은 1000μg을 넘어 ‘최악의 오염 도시’라는 오명도 얻었다. 가시거리가 10m 미만으로 신호등이 안 보여 사고가 속출하고 초…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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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최장수 총리 아베[횡설수설/구자룡]

    日 최장수 총리 아베[횡설수설/구자룡]

    “대동아전쟁을 일본의 침략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 후 A급 전범으로 3년 옥살이를 한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가 옥중 ‘단상록’에 썼던 구절이다. 외조부인 기시 전 총리의 정치 신념을 이어받은 아베 신조 총리는 “도쿄 전범재판은 승자의 논리”라며 일…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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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미국 대선[횡설수설/송평인]

    요동치는 미국 대선[횡설수설/송평인]

    최근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권 구도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강(强) 구도에서 바이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2강 구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영향을 받아 지지도가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워런은 40대 신성(新星) 베토 오로크 …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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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천카페[횡설수설/김광현]

    노천카페[횡설수설/김광현]

    서울 을지로 공구상가 일대는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힙지로’라고 불린다. 개성 있고 유행에 앞서 간다는 의미의 ‘힙(hip)’과 ‘을지로’를 합친 말이다. 날씨가 추워졌는데도 해가 져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직장인들과 남녀 커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골목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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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의 군대 사열[횡설수설/정연욱]

    민간인의 군대 사열[횡설수설/정연욱]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명예 해군대위 계급장을 받았다. 재작년 4월엔 명예 해군소령이 됐다가 1년 8개월 만에 다시 중령으로 진급했다. 해군 의무 분야 발전에 기여한 …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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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한파[횡설수설/송평인]

    수능 한파[횡설수설/송평인]

    찾아보니 2014년 ‘8년 만의 수능 한파’란 기사가 있다. 2014년으로부터 8년 전인 2006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한파가 몰아쳤다.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2001년 영하로 떨어졌고, 그 전에는 1997년과 1998년 2년 연속 영하로 떨어졌다. 2014년 후로는 2017년에…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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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狂人전략[횡설수설/이철희]

    트럼프의 狂人전략[횡설수설/이철희]

    “세상을 경험할수록, 더 많이 깨달을수록, 나는 그 노인이 얼마나 현명했는지 새삼 인정하게 됐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에 나오는 대목이다. 여기서 ‘그 노인’은 1953년 6·25 정전협정에 반대하며 반공포로 석방 같은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미국이 넌더리 내게 만들었던…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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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고 있는 민식이법[횡설수설/이진구]

    울고 있는 민식이법[횡설수설/이진구]

    9월 중순,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홉 살 난 김민식 군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맞은편에는 김 군의 부모가 운영하는 치킨 집이 있었는데 가게에 있던 김 군의 어머니와 두 살 어린 동생은 사고 현장을 다 보았다고 한다. 사고를 낸 운…

    •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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