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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트럼프 재선 도전

    [횡설수설/송평인]트럼프 재선 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재선 도전 출정식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졸린(sleepy) 조 바이든’ ‘미친(crazy) 버니 샌더스’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미국 사회학자 대니얼 벨은 신대륙 정치가 구대륙의 이데…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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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구]열 살 된 5만 원권

    [횡설수설/이진구]열 살 된 5만 원권

    유럽중앙은행은 최고액권인 500유로(약 68만5000원)권 발행을 올 초부터 중단했다. 탈세 돈세탁 등에 악용되는 일이 많은 데다 실생활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2010년 영국 강력조직범죄연구소는 영국에서 500유로권의 90%가 범죄 조직으로 흘러들어간다고 분석했다. …

    •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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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심수관의 恨

    [횡설수설/서영아]심수관의 恨

    “고향이, 고향이 그립소이다….” 1598년 정유재란으로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도공들은 살기 좋은 성내로 옮길 것이 허락되자 이런 말로 거절했다. 이들이 정착한 규슈 나에시로가와(현 미야마)는 언덕 너머로 한반도를 향한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70여 명이 대대손손 한복을 입고 모…

    •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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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길거리 패션의 경쟁력

    [횡설수설/고미석]길거리 패션의 경쟁력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는 지난해 서울 동묘 앞 시장을 찾았을 때 눈이 휘둥그레졌다. 바지를 끌어올려 입은 ‘배바지’에 전대를 찬 아저씨, 오렌지색 티셔츠에 연두색 점퍼를 걸친 어르신, 줄무늬 상의와 체크 바지를 조합한 할아버지 등. 혁신적 ‘코디’를 당당하게 소화한 ‘…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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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탈(脫)플라스틱

    [횡설수설/서영아]탈(脫)플라스틱

    캐나다 정부가 2021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12일, 온라인에서는 특이한 비닐봉투가 화제를 모았다. 토론토의 한 마트가 도입한 1회용 봉투 겉면에는 ‘대장(大腸) 청소회사’ ‘사마귀 연고 도매상’ ‘성인 비디오 천국’ 같은 문구가 대문짝만 하게 찍혔다. 창피를…

    •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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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할머니와 손녀

    [횡설수설/고미석]할머니와 손녀

    “누가 물에 빠뜨린 닭 달랬어?” 영화 ‘집으로’(2002년)에서 일곱 살 상우는 프라이드치킨 대신 닭백숙을 내놓은 할머니에게 떼를 쓴다. 난생처음 산골에 사는 외할머니 집을 찾아온 상우는 걸핏하면 괴롭히고 투정을 부리지만,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할머니는 무조건적 애정으로 손자를…

    •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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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이희호 여사

    [횡설수설/정연욱]이희호 여사

    1982년 2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석방을 요청했다. 5공 실세였던 허화평이 회동을 주선했다. 이 여사가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남긴 인상 평가는 독특했다. “자기가 사형시키려고 했던 사람의 안사람을 만났는데 동네 복덕방 아저…

    •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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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수습교사제

    [횡설수설/우경임]수습교사제

    “어느 학교에서 근무하다 오셨는지 물었는데, 대답을 피하시더라고요. 아마 처음 발령받으셨나 봐요.” “선생님이 먼저 나이를 밝히시더라고요. 보기보단 나이가 있다고 알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매 학기 초 학부모 면담에서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 이런 기 싸움이 종종 벌어진다. 교사의 …

    •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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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고령사회의 혐로(嫌老)

    [횡설수설/서영아]고령사회의 혐로(嫌老)

    ‘자아도취적 직장 상사, 고압적인 아저씨, 부패한 정치인….’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아시아판)가 한국의 ‘꼰대’에 관해 집중 조명했다. 서열문화에 집착하는 나이 든 사람들을 꼰대로 꼽고 여기에 저항하는 한국 젊은이들의 세태를 ‘변화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금은 …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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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홍콩 100만 시위

    [횡설수설/송평인]홍콩 100만 시위

    1920년대 상하이, 1950년대 홍콩은 중국 현대사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들이다. 1920년대 상하이는 당시 ‘동양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국제적이어서 대한민국 최초의 임시정부도 그 속에 자리 잡았다. 오늘날의 홍콩을 만든 것은 1950년대 공산화된 중국을 피해 온 난민들이다.…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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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전성철]정구(庭球)

    [횡설수설/전성철]정구(庭球)

    야구 글러브나 배트가 귀하던 시절, 동네 공터에서 남자 아이들이 ‘짬뽕’을 하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 짬뽕은 배트 대신 주먹으로 공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아 점수를 내는 ‘주먹 야구’다. 지역에 따라서는 ‘찐뽕’ 등으로도 불렸지만 규칙은 엇비슷했다. 짬뽕에 필요한 유일한 도구는 ‘…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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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 슬로벌라이제이션

    [횡설수설/정임수] 슬로벌라이제이션

    1994년 11월 17일 김영삼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후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목표를 ‘세계화’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세계화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해 “국제화를 세게 하면 세계화가 된다”는 말이 나오던 때였다. 한국뿐 아니라 냉전이 종결된 …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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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日청년들의 해외기피

    [횡설수설/서영아]日청년들의 해외기피

    ‘따뜻한 노천온천에 몸을 담근 원숭이들.’ 한 일본인 지인은 일본 내에만 머물려는 자국 청년들을 이렇게 비유했다. 밖은 춥고 불편하니 그저 따뜻한 물속에 앉아 있다는 것. 일본 청년들의 이런 특질은 최근 일본 내각부가 7개국 13∼29세 10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확인된…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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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구투(#KuToo) 운동

    [횡설수설/고미석]구투(#KuToo) 운동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하이힐은 원래 16세기 페르시아 기병의 승마용 신발에서 유래했다. 이 신발은 유럽에 전파된 이후 군사 목적이 아닌 새 용도로 재탄생했다. 일상에서 별 쓸모없는 굽 높은 신발을 신는 것 자체가 부와 신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 것. 그 유행의 정점에 프랑스의 ‘태…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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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영아]중장년된 日 은둔형 외톨이

    [횡설수설/서영아]중장년된 日 은둔형 외톨이

    경찰에 둘러싸여 자택을 나오는 76세 전직 엘리트 관료의 모습은 초췌했다. 구마자와 히데아키 씨. 농림수산성의 2인자인 사무차관과 주체코 일본대사를 역임한 그는 이날 집에서 아들(44)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나흘 전 가와사키시에서 은둔형 외톨이에 의해 벌어진 무…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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