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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헌병에서 군사경찰로

    [횡설수설/송평인]헌병에서 군사경찰로

    헌병(憲兵)이 군사경찰로 바뀐다. 헌병이란 말은 일본에서 왔다. 일본 육군은 1881년 프랑스의 장다르므리(gendarmerie)를 본떠 헌병을 만들었다. 경찰군인이란 뜻의 경병(警兵)으로 부르려고도 했으나 헌병이 됐다고 한다. 헌(憲)은 법을 의미하므로 헌병은 법을 집행하는 군인이란…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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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北에 간 제주도 귤

    [횡설수설/이철희]北에 간 제주도 귤

    찬 바람 부는 겨울밤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다 보면 껍질만 한 바구니 수북이 쌓이는 것은 순식간이다. 지금은 귤이 우리네 겨울 간식을 대표하는 과일이 됐지만, 예전엔 제주도에서도 매우 귀한 존재였다. 박정희 정부 시절 감귤 산업을 진흥하기 전까지 제주도에선 ‘대학나무’라고 불렸다. 흔…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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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세진]‘클린 디젤’의 종말

    [횡설수설/정세진]‘클린 디젤’의 종말

    독일계 이민자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돌프 디젤. 사회주의자였던 그는 1890년대 소상공인도 쓸 수 있는 엔진 개발에 나섰다. 당시 사용되던 증기기관은 발생한 열의 10%만 에너지로 전환돼 크고 비쌌다. 디젤은 경유를 이용해 에너지 전환율이 25%가 넘는 디젤 엔진을 내놨다. 경유의 영…

    •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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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길진균]8년 도망 다닌 前 교육감

    [횡설수설/길진균]8년 도망 다닌 前 교육감

    법조계엔 ‘1도 2부 3빽’ 또는 ‘1도(逃) 2부(否) 3배(背)’라는 말이 있다. 수사기관이 부르면 우선 달아나고, 잡히면 부인하고, 그래도 안 되면 ‘빽’을 쓰라는, 권위주의 시대부터 유행한 말이다. 그래도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일반 형사범처럼 ‘1도’를 선택하는 경우…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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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렌즈 포비아’

    [횡설수설/민동용]‘렌즈 포비아’

    영국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은 중앙 탑에 있는 감시자를 수감자는 볼 수 없도록 설계된 원형 감옥인 패놉티콘 개념과 설계도를 제시했다. 보이지 않는 감시자의 시선을 느끼는 수감자가 더 잘 교화된다는 것이다. 미셸 푸코는 이 개념을 확장해 ‘감시자 없이 모두가 모두를 감시하는 형태’…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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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大國手

    [횡설수설/최영훈]大國手

    1945년 광복 직후 바둑판을 메고 세상에 뛰어든 22세 청년이 있었다. 일본 바둑계의 고수 기타니 미노루의 내제자로 들어가 18세에 조선인 최초의 일본 프로기사가 된 그를 당할 사람은 국내에 없었다.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대국수(大國手) 메달을 헌정받은 고 조남철 9단이다. …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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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제1차 세계대전과 민족주의

    [횡설수설/송평인]제1차 세계대전과 민족주의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1914년 세르비아 청년이 오스트리아 황태자를 쏜 사건이 방아쇠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정작 싸움의 주역이 한편에서는 독일, 다른 한편에서는 러시아와 프랑스가 된 이유를 알려면 세르비아의 슬라브족 형님 격인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게르만족 형님격인 독일의 대결구도…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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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국회의원의 언행 불일치

    [횡설수설/송평인]국회의원의 언행 불일치

    올해는 시인 김수영이 교통사고로 숨진 지 50년이 되는 해다. 시인은 귀가하던 밤길에 집 근처에서 버스에 부딪혔다. 알베르 카뮈는 기차 일정을 바꿔 편집자의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에 차가 나무에 부딪치는 교통사고로 즉사했다. 죽을 때 나이는 각각 48세와 47세. 난리 통에 죽거나 병…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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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세진]‘브로토피아’ 실리콘밸리

    [횡설수설/정세진]‘브로토피아’ 실리콘밸리

    전 세계의 구글 직원 수천 명이 1일 한 시간 남짓 동맹파업을 벌였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 전 수석부사장의 성추행을 회사가 은폐한 데다 9000만 달러의 퇴직금까지 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성추행에 대한 항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 20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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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中 첨단기술 탈취

    [횡설수설/민동용]中 첨단기술 탈취

    미국은 자국 군사기술을 탈취해 간 중국 스파이의 시조(始祖)로 첸쉐썬 박사를 지목한다. 중국에서 ‘미사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첸 박사는 양탄일성(兩彈一星·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 개발을 주도했다. 그러나 1999년 미 하원 특별위원회의 일명 ‘콕스 보고서’는 그가 1930년대 중반…

    •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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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원정출산과 美 출생시민권

    [횡설수설/고미석]원정출산과 美 출생시민권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와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제들의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원정출산 목적지는 주로 미국이다. 미국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 산모들의 원정출산 행렬도 끊이지 않는 나라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내 원정출산 시장만 1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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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길진균]北의 무례한 언사

    [횡설수설/길진균]北의 무례한 언사

    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협의에서 남측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예정된 시간보다 2, 3분 늦게 나타났다. 북측 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대뜸 “단장부터 앞장서야지 말이야”라며 언짢은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고장 난 시계 때문”이라는 조 장관의 해명에 리 …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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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1엔 별장

    [횡설수설/주성원]1엔 별장

    영국 리버풀시는 2013년부터 ‘1파운드 주택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인구 감소로 빈집이 늘어 동네가 황폐해지자 도시 재건을 위해 시(市) 소유의 빈집을 단돈 1파운드(약 1460원)에 시민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1년 안에 자비로 리모델링해 최소 5년 거주하는 조건이다. 국민 5명…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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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증오범죄와 트럼프

    [횡설수설/이철희]증오범죄와 트럼프

    반(反)유대주의의 뿌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신교 문명권에서 유일신을 믿는 유대인들에 대한 주변 민족의 오랜 혐오는 기독교 문명의 확산 속에서 ‘예수를 죽인 민족’에 대한 격리와 차별로 이어졌다. 유대인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집단학살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는 반유대주…

    •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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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미국의 폭탄 소포

    [횡설수설/송평인]미국의 폭탄 소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미국 민주당 주요 인사들에게 폭탄 소포가 배달됐다는 보도는 ‘유너바머’와 ‘탄저균 봉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기술문명을 혐오하던 수학 천재 시어도어 카진스키는 1978∼1995년 16차례나 소포 폭탄을 과학기술 종사자들에게 보…

    • 20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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