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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외국인 노동자 100만 시대

    [횡설수설/민동용]외국인 노동자 100만 시대

    지난해 말 이사를 하려고 이삿짐센터 몇 곳에 견적을 내달라고 했다. 한 업체가 다른 데보다 20만 원가량 더 책정했기에 이유를 물었다. 50대 업체 대표는 “저희는 일하는 사람이 다 한국인이어서 말이 잘 통한다. 짐을 옮기다 실수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

    •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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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두 도시’ 아시아경기

    [횡설수설/주성원]‘두 도시’ 아시아경기

    18일 개막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는 ‘펜칵실랏’이라는 무술 종목에 금메달이 16개나 걸려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인기 있는 스포츠지만 당초 예정대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대회가 열렸다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지 알 수 없다. 베트남은 2012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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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광현]공정위의 황당한 재취업

    [횡설수설/김광현]공정위의 황당한 재취업

    지난주 검찰 수사로 밝혀진 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의 민간기업 재취업 행태를 보면 ‘공정’이란 단어가 민망할 정도다. ‘1년 차 연봉 1억9000만 원, 2년 차 2억9000만 원, 3년 차 2억4000만 원, 업무추진비 500만 원’식으로 3년 치 연봉을 스스로 정하거나 골프회원권에 비…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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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유튜브 조작 사건

    [횡설수설/우경임]유튜브 조작 사건

    인터넷방송 세상에서 인터넷BJ이자 유튜브크리에이터 A 씨는 신화적 존재다. 곰팡이 핀 손바닥만 한 옥탑방에서 시작해 4억 원대 슈퍼카 구매 영상을 남길 정도로 성공했다. 최근 그가 유튜브 구독자를 끌어모으려고 300만 원짜리 컴퓨터를 경품으로 내걸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경품 당첨…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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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갑식]조계종의 이판사판(理判事判)

    [횡설수설/김갑식]조계종의 이판사판(理判事判)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을 때 끝장을 본다는 의미로 이판사판이라고 한다. 본래 불교에서 이판, 이판승(理判僧)은 수행을 위주로 하는 승려, 사판과 사판승(事判僧)은 절의 재정과 관리 등을 담당하는 이들을 가리켰다. 의미가 달라진 것에 대한 추측은 여럿 있지만 정설은 없다. …

    • 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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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김정남 암살범 유죄

    [횡설수설/우경임]김정남 암살범 유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은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다. 어머니 성혜림은 김정일과 만날 당시 이미 월북작가 리기영의 아들과 결혼한 상태였다. 김정남은 이 ‘잘못된 만남’으로 1971년 태어났다. 9세에 북한을 떠나 일생 동안 해외를 전전했다. 북한으로 돌…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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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여성 독립운동가

    [횡설수설/우경임]여성 독립운동가

    ‘남자들은 각처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만세를 부르는데… 무지몽매하고 신체가 허약한 여자의 일단(一團)이나 같은 국민, 같은 양심의 소유자이므로 주저함 없이… 동포여, 빨리 분기하자.’ 1919년 3·1독립선언서보다 한 달 앞서 썼다는 대한독립여자선언서다. 중국 서간도에서 활동하던 애국부…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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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돌아본 대한민국 70년

    [횡설수설/고미석]돌아본 대한민국 70년

    ‘35년래의 폭염이 밀어닥친 7월의 마지막 주말,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전국은 온통 용광로처럼 들끓어 올랐다.’ 기록적 폭염이 이어진 올해 여름의 얘기가 아니다. 1977년 8월 1일자 동아일보 기사다. ▷1940∼80년대 날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혹한’이었다. ‘동장군’이…

    •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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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터키 위기’ 공포

    [횡설수설/송평인]‘터키 위기’ 공포

    유럽에서 터키계 이민자는 중동·북아프리카 출신의 이슬람권 이민자 중에서 비교적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내가 아는 프랑스인은 터키인을 같은 백인인 러시아인보다 더 친밀하게 느낀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재로 터키의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다. …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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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소황제와 아기돼지 3마리

    [횡설수설/송평인]소황제와 아기돼지 3마리

    중국이 산아제한을 위해 실시한 한 자녀 정책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이해 부부 중 한 명이 독자(獨子)일 경우 부부가 자녀를 둘까지 낳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듬해 중국 사회과학원이 나라가 출산율 함정에 빠지기 직전이라고 경고하자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조…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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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출석번호 1번

    [횡설수설/우경임]출석번호 1번

    ‘1번 강○○ 군’ ‘51번 김○○ 양’처럼 출석번호를 남학생부터 매기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9일 판단 내렸다. 올 초 서울 A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가 “출석번호가 여학생을 차별한다”고 이의를 제기한 결과다. 인권위는 “남학생에게 앞번호, 여학생에게 뒷번호를 부…

    • 201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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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광표]비망록의 두 얼굴

    [횡설수설/이광표]비망록의 두 얼굴

    “저무는 해가 마지막 노을을 걷어 가면 외래는 깜깜하게 어두워졌고 중증외상환자가 밀물같이 응급실로 모여들었다. … 의사는 힘들고 환자는 죽어나가는 상황이 가득했으나 나에게는 피곤함만 있고 인력은 없었다.”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쓴 A4용지 101장 분량 비망록의 한 대목이다. 작…

    •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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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붉은 깃발法

    [횡설수설/송평인]붉은 깃발法

    자동차 운전자의 조수는 낮에는 붉은 깃발을, 밤에는 붉은 등을 들고 전방 50m 앞에서 걸어가며 말을 끄는 마부나 행인에게 위험을 알려야 했다. 증기기관을 발명한 영국에서 1865년 만들어진 ‘붉은 깃발 법’의 내용이다. 이 법의 진짜 문제는 조수의 걸음보다 느린 자동차 최고 속도였다…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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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비만세

    [횡설수설/송평인]비만세

    경제학자 토빈의 이름을 딴 토빈세처럼 경제학자 피구의 이름을 딴 피구세가 있다. 피구세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외부효과(externality)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환경오염이 대표적인 외부효과다. 공장에서 배출하는 매연은 환경을 오염시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만 그 피해에 대한 보…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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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기무사 해편

    [횡설수설/이철희]기무사 해편

    기무가 떴다, 하면 사무실엔 일순 정적이 흐르고 이내 부산스러워진다. 책상 위 서류들이 날렵하게 치워지고, 책임자는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난다. “난 보고하러 가야 해서….” 자신보다 훨씬 아래 계급인 기무요원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는 그 책임자의 평소 지론은 이랬다. “×이 무서워서 …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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