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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터키 위기’ 공포

    [횡설수설/송평인]‘터키 위기’ 공포

    유럽에서 터키계 이민자는 중동·북아프리카 출신의 이슬람권 이민자 중에서 비교적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내가 아는 프랑스인은 터키인을 같은 백인인 러시아인보다 더 친밀하게 느낀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독재로 터키의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다. …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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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소황제와 아기돼지 3마리

    [횡설수설/송평인]소황제와 아기돼지 3마리

    중국이 산아제한을 위해 실시한 한 자녀 정책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이해 부부 중 한 명이 독자(獨子)일 경우 부부가 자녀를 둘까지 낳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듬해 중국 사회과학원이 나라가 출산율 함정에 빠지기 직전이라고 경고하자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조…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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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출석번호 1번

    [횡설수설/우경임]출석번호 1번

    ‘1번 강○○ 군’ ‘51번 김○○ 양’처럼 출석번호를 남학생부터 매기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9일 판단 내렸다. 올 초 서울 A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가 “출석번호가 여학생을 차별한다”고 이의를 제기한 결과다. 인권위는 “남학생에게 앞번호, 여학생에게 뒷번호를 부…

    • 201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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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광표]비망록의 두 얼굴

    [횡설수설/이광표]비망록의 두 얼굴

    “저무는 해가 마지막 노을을 걷어 가면 외래는 깜깜하게 어두워졌고 중증외상환자가 밀물같이 응급실로 모여들었다. … 의사는 힘들고 환자는 죽어나가는 상황이 가득했으나 나에게는 피곤함만 있고 인력은 없었다.”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가 쓴 A4용지 101장 분량 비망록의 한 대목이다. 작…

    •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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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붉은 깃발法

    [횡설수설/송평인]붉은 깃발法

    자동차 운전자의 조수는 낮에는 붉은 깃발을, 밤에는 붉은 등을 들고 전방 50m 앞에서 걸어가며 말을 끄는 마부나 행인에게 위험을 알려야 했다. 증기기관을 발명한 영국에서 1865년 만들어진 ‘붉은 깃발 법’의 내용이다. 이 법의 진짜 문제는 조수의 걸음보다 느린 자동차 최고 속도였다…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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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비만세

    [횡설수설/송평인]비만세

    경제학자 토빈의 이름을 딴 토빈세처럼 경제학자 피구의 이름을 딴 피구세가 있다. 피구세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외부효과(externality)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환경오염이 대표적인 외부효과다. 공장에서 배출하는 매연은 환경을 오염시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만 그 피해에 대한 보…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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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기무사 해편

    [횡설수설/이철희]기무사 해편

    기무가 떴다, 하면 사무실엔 일순 정적이 흐르고 이내 부산스러워진다. 책상 위 서류들이 날렵하게 치워지고, 책임자는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난다. “난 보고하러 가야 해서….” 자신보다 훨씬 아래 계급인 기무요원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는 그 책임자의 평소 지론은 이랬다. “×이 무서워서 …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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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성공보수

    [횡설수설/최영훈]성공보수

    2015년 7월 2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고 A 씨가 B 변호사에게 지급한 성공보수 1억 원 중 4000만 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원고가 돌려받은 금액은 2심과 같았지만 ‘향후 형사사건에서 변호사 성공보수는 무효’라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았다. 재야 법조계가 발칵 뒤집혔다. 피고…

    •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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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기홍]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횡설수설/이기홍]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그들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 또는 자정까지 일한다. 쉬는 시간은 30분씩 두 번의 식사시간이 전부인데 밥과 말린 생선을 먹는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일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축사업자가 2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전한 그곳 건설현장 북한 노동자들…

    •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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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길진균]‘그들이 집으로 올 때까지’

    [횡설수설/길진균]‘그들이 집으로 올 때까지’

    미국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의 모토는 ‘그들이 집으로 올 때까지(Until they are home)’다. 미군은 단 한 명의 실종자 또는 전사자를 찾기 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간다. 2008년 5월 JPAC(DPAA의 전신) 수중탐사팀이 1950년 추락한 전투기 조종…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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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세진]레몬法

    [횡설수설/정세진]레몬法

    조지 애컬로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970년 ‘레몬 시장’ 논문에서 중고차 시장에 나온 불량차를 레몬에 비유했다. 겉보기엔 번지르르하지만 맛은 시큼하다는 의미에서다. 상품 정보를 많이 가진 판매자가 정비는 대충 하고 광택만 잔뜩 내서 내놔도 소비자는 잘 모르고 사기 일쑤다…

    •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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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기홍]수술대 오르는 경찰대

    [횡설수설/이기홍]수술대 오르는 경찰대

    고참 경찰관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떠도는 얘기다. 과거 순경 시험엔 ‘다음 중 동물원에 사는 동물이 아닌 것은?’이라고 묻고 ‘Bear’, ‘Tiger’ 등이 예시되는 문제도 등장했다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 속 경찰관의 이미지도 과거엔 단순 무식형 설정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경…

    •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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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SNS 기업 주가 폭락

    [횡설수설/우경임]SNS 기업 주가 폭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는 끝나가는가.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던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가가 각각 20% 폭락했다. 연이은 SNS 기업 주가 폭락이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 이들 기업의 성장동력은 이용자 수다. 많은 이용자를 연결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

    •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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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교복 공론화 추진단’

    [횡설수설/고미석]‘교복 공론화 추진단’

    ‘해리 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학교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를 꼽자면 검은 망토를 빼놓을 수 없다. 저자인 조앤 롤링이 이 망토의 영감을 얻은 곳은 포르투갈. 대학을 나와 포르투에서 영어 강사로 일할 때 망토 교복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포르투갈 제2의 도시인 포르투의 남녀 대학…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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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갑식]山門을 나온 수좌들

    [횡설수설/김갑식]山門을 나온 수좌들

    수좌(首座)는 사찰을 비롯한 종단의 행정과 포교 등을 책임지는 사판승(事判僧)과 달리 참선을 위주로 수행하는 선승(禪僧)을 가리킨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을 지낸 효봉, 법전 스님의 별명이 ‘절구통 수좌’였다. 한번 참선에 들어가면 꼼짝하지 않고 용맹정진해서 붙여진 별호다. 역시 종정을…

    •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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