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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식약처장 ‘데자뷔’

    [횡설수설/조수진]식약처장 ‘데자뷔’

    프랑스어에는 ‘데자뷔(d´ej‘a vu)’란 단어가 있다. ‘d´ej’a’는 ‘이미’, ‘vu’는 ‘보기’란 뜻이다. 우리말로는 ‘기시감(旣視感)’이다. 처음 간 곳인데 와 본 적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은 낯설지 않음을 뜻한다. 19세기 초 초능력을 연구하던 프랑스 심리학자 에밀 부…

    •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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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구글·페북의 종이 신문 지원

    [횡설수설/주성원]구글·페북의 종이 신문 지원

    기원전 1세기 고대 로마 정부는 ‘악타디우르나’라는 게시판에 공직 인사, 재판 결과 등을 공표했다. 이를 필사해 로마 주요 지역으로 보낸 것을 신문의 기원으로 본다. 근대적 종이 신문은 1605년 신성로마제국 스트라스부르에서 요한 카롤루스가 제국 각지 소식을 인쇄해 주간지로 배포한 데…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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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빅벤’의 종소리

    [횡설수설/조수진]‘빅벤’의 종소리

    1870년 서른 살의 젊은 화가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에서 런던으로 건너왔다. 그해 터진 보불(普佛·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 징집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화가가 특히 매료됐던 것은 회색빛 안개였다. 프랑스의 눈부신 햇살…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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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農피아’

    [횡설수설/최영해]‘農피아’

    김대중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을 지낸 박봉흠은 노무현 대통령 때 경제기획원(EPB) 후배인 변양균에게 예산처 장관과 대통령정책실장을 물려줬다. 전윤철 감사원장,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주 대통령경제정책수석비서관도 EPB에서 한솥밥을 먹은 식구였다. …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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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중국의 인종주의

    [횡설수설/고미석]중국의 인종주의

    중국과 인도는 1962년 10∼12월 영토 문제로 전쟁을 치른다. 3년 전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도록 허용한 것에 심기가 불편했던 중국. 이참에 해묵은 국경 분쟁을 끝내버릴 요량으로 그해 10월 인도를 전격 침공한 것이다. 치밀하게 전쟁을 준비한 중…

    • 20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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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문재인 우표 열풍

    [횡설수설/고미석]문재인 우표 열풍

    1980년 9월 5일 발행된 ‘제11대 전두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사겠다며 꼬마 수집가들이 전날 초저녁부터 우체국 앞에 진을 쳤다.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들어간 공중전화 박스에서 잠에 곯아떨어진 아이들 사진이 당시 동아일보에 실렸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스쳐 갔지만, 거의 평…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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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원기소

    [횡설수설/이진]원기소

    만화영화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말 국민학생 기영과 중학생 기철 형제의 궁핍했지만 정겨웠던 일상을 담았다. 3기 15화는 기영이 결혼식에 간 엄마가 카스텔라를 가져오기만을 기다리며 코흘리개 여동생을 돌보는 내용이다. 우는 동생을 달래다 원기소(元氣素) 병을 발견한 기영. 엄마가 …

    •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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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보물 임청각

    [횡설수설/최영훈]보물 임청각

    낙동강을 따라가다 보면 안동 임하댐 아래서 강은 북쪽으로 방향을 튼다. 서쪽 철길 너머 경사 터에 보물 제182호 임청각(臨淸閣)이 있다. 임청각은 고성 이씨 종택(宗宅)이다. 1519년 지어 임진왜란 후 두 차례 중수(重修)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독립운동가 석주(…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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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AI 디스토피아

    [횡설수설/주성원]AI 디스토피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년)에서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아 성장하는 외계 생명체보다 더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AI는 ‘창조’에 대해 고민하다 스스로 외계 생명체의 창조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를 위해 인간을…

    •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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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되살아난 백인우월주의 망령

    [횡설수설/고미석]되살아난 백인우월주의 망령

    미셸 오바마 여사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로서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백악관을 떠난 뒤 지난달 처음 공개석상에 섰을 때 그는 ‘가장 아팠던 상처’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러자 작년 11월 한 백인 여성이 자신을 ‘원숭이’로 조롱한 발언을 “가장 지우고 싶은 기억”…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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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살충제 달걀’ 스캔들

    [횡설수설/고미석]‘살충제 달걀’ 스캔들

    1946년 3월 8일자 동아일보에는 ‘學童(학동)들에 이 죽이는 약’이란 제목의 토막 기사가 실렸다. ‘군정청위생과에서는 아동의 위생을 도모코저 7일 하오 2시부터 시내 각학교 아동들을 운동장에 줄지워세워노코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또 옷속까지 흰회를 뒤집어씌웠다. 이 약은 흰회가루가 아…

    •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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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미치광이 협상 전략

    [횡설수설/하종대]미치광이 협상 전략

    “닉슨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 그가 화내면 말릴 수가 없다. 그는 핵무기 단추에 손을 얹고 있다.” 미국의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베트남전쟁을 끝내기 위해 ‘공포의 핵 위협’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닉슨은 이를 공산권에 흘린 뒤 동아시아와 유럽, 중동에 주둔하는 옛 소련 국경 …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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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인공지능까지 세뇌하는 중국

    [횡설수설/하종대]인공지능까지 세뇌하는 중국

    “중국 공산당 좋아해?” “이런 거 얘기 말자.” “북한 핵개발은 어떻게 봐?” “도대체 뭘 알고 싶은 거야? 나 아직 어려.” “중국은 대국이야?” “네 말속에 뼈 든 것 같다.” “중국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 “….”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의 인공지능(AI) 채팅로봇…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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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퍼스트레이디

    [횡설수설/이진]퍼스트레이디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여사는 활발한 사회개혁 활동으로 퍼스트레이디의 원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퍼스트레이디로는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고 부속실 직원들도 뒀다. 1978년 법률로 예산이 확보돼 퍼스트레이디는 백악관 공식 직책이 됐다. 빌 클린턴 대통…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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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SNS 손가락 욕’의 후폭풍

    [횡설수설/고미석]‘SNS 손가락 욕’의 후폭풍

    미국 명문대의 입학 조건은 까다롭다. 성적은 기본이고, 예술 스포츠 특별활동에 봉사활동 경험도 필요하다. 요즘 새 조건이 추가됐다. 소셜미디어에 부적절한 글과 사진을 남기지 말 것. 올가을 하버드대 입학 예정자 10명은 페이스북 비공개 채팅방에 음란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드러나 6월 …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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