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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손학규의 ‘토굴 정치’

    [횡설수설/박성원]손학규의 ‘토굴 정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화혁명기였던 1969년 아버지 시중쉰이 반(反)혁명분자로 몰리면서 16세의 나이에 산시 성의 량자허라는 마을로 하방(下放)해 토굴 생활을 했다. 365일 내내 쉬는 날 없이 중노동에 시달리며, 들끓는 이와 벼룩과 함께 시 주석이 7년 동안 머물렀던 이곳은 지금…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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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국회의원, 깡패, 양아치

    [횡설수설/송평인]국회의원, 깡패, 양아치

    힘깨나 쓰는 사람을 ‘주먹’이나 ‘어깨’라고 부르는 것은 신체의 한 부분을 통해 어느 사람을 가리키는 제유법(提喩法)적 표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깡패란 말이 없었다고 한다. 당시의 김두한은 어깨 혹은 일본어로 ‘가다’ 정도로 불렸다. 깡패는 광복 후 사회 혼란을 틈타 정치권력과 결탁해…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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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예산소위서 이정현 빠진 ‘예산 폭탄’

    [횡설수설/박성원]예산소위서 이정현 빠진 ‘예산 폭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조율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의 새누리당 소속 의원 명단에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이 들어가지 못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그는 올해 7·30 재·보선에서 “호남 지역에 예산 폭탄을 투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새누리당 계열의 정당 소속으로는…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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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꽃누나’ 떠나가다

    [횡설수설/고미석]‘꽃누나’ 떠나가다

    “김자옥에게는 어쩐지 멜로적인 슬픔도 천박하지가 않다. 가령 그녀가 드라마 속에서 한 방울 똑 떨어뜨리는 눈물도 하나의 미학으로 승화되고 만다.” 1978년 5월 27일자 동아일보에 실렸던 강우식 시인의 김자옥론이다. 그는 “이 땅의 수많은 여인들의 눈물과 비극을 느꼈다”며 김자옥의 …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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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사라지는 사법시험의 꿈

    [횡설수설/송평인]사라지는 사법시험의 꿈

    ‘전당포는 항구다.’ 어느 시인의 시 제목이다. 문학의 비유(比喩)는 결합하는 두 관념의 거리가 멀수록(멀다고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긴장감이 커져 기억에 남는다. 뉴스도 문학의 비유와 비슷한 데가 있다. 어떤 일을 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 바로 그 어떤 일을 했을 때 화제가 된…

    •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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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엑소 리더에 대한 ‘친일파 몰이’

    [횡설수설/고미석]엑소 리더에 대한 ‘친일파 몰이’

    ‘으르렁’ ‘중독’ 등을 발표한 ‘엑소(EXO)’는 11인조 남성그룹이다. 수려한 외모에 역동적 춤으로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대세 아이돌로 꼽힌다. 지난해 내놓은 1집 음반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하면서 김건모와 god 이후 12년 만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의…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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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늙은 말도 홍당무를 좋아한다’

    [횡설수설/정성희]‘늙은 말도 홍당무를 좋아한다’

    검찰총장을 지낸 인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골프장 기숙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프런트에서 일하던 이 여성이 낸 고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작년 6월 늦은 시간 골프장 기숙사에 찾아와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성추행을 하고 5만 원을 쥐여 주고 갔다. A 씨…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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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이승철 송일국 입국 막은 일본

    [횡설수설/권순활]이승철 송일국 입국 막은 일본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탤런트 송일국은 2012년 ‘8·15 기념 독도 수영 횡단 행사’에 참여한 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일본 외무성 차관은 “미안하지만 송일국은 앞으로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라고 말했다. 송일국이 출연한 한국 …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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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횡설수설/고미석]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올해 2월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체포됐다. 세계 10대 지명 수배자 중 1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구스만은 2001년 세탁물 바구니에 숨어 탈옥한 뒤 13년 만에 붙잡혔다. 미국 잡지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재산은 10억 달러였다. 정치인과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지역 사회의…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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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외교는 드러난 것을 감추는 기술

    [횡설수설/이진녕]외교는 드러난 것을 감추는 기술

    “고고학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고, 외교는 드러난 것을 감추는 것이다.” “대사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도록 외국에 파견된 정직한 사람이다.” 겉과 속이 다른 외교의 속성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래서 국가 간 외교에서는 뻔히 속내가 보이는 데도 진실을 숨기거나 다른…

    •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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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자식 연금’과 주택연금

    [횡설수설/신연수]‘자식 연금’과 주택연금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송산리에는 무안 박씨 일가의 극진한 효행(孝行)을 기리는 ‘효충정’이 있다. 조선 정조 때 박진은 부친이 병으로 위중해지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부친을 살렸다고 한다. 그의 아들 처귀는 흰눈이 소복이 쌓인 한겨울에 어머니가 복숭아를 먹고 싶다고 하자 백…

    • 20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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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성형외과의 추한 얼굴

    [횡설수설/신연수]성형외과의 추한 얼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비포 & 애프터’ 광고가 눈길을 끈다. 성형수술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인데, 포토샵 처리를 잘해서 그런지 “나도 저렇게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성형 광고는 2009년 규제를 완화하면서 크게 늘어났다. 최근 성형외과 …

    •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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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히딩크 무릎연골을 재생한 줄기세포

    [횡설수설/정성희]히딩크 무릎연골을 재생한 줄기세포

    한국 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줄기세포 치료제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거듭났다.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던 히딩크 감독은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상태였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라고 권하는 독일 미국 병원의 제안을 뿌리치고 한국의 줄기세포 치료…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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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존엄한 죽음에 관한 고민

    [횡설수설/송평인]존엄한 죽음에 관한 고민

    기요틴은 프랑스 혁명 당시 죄수의 목을 자르던 형벌 기구다. 공포 정치의 상징물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은 파리 의대의 조제프이냐스 기요탱 박사가 인도적인 처형을 위해 고안한 것이다. 오늘날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잔인한 참수형을 떠올려보면 날카로운 칼날로 단번에 목을 자르는 사형이 당시 …

    •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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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무라카미 하루키와 시오노 나나미

    [횡설수설/고미석]무라카미 하루키와 시오노 나나미

    “우리 일본인들은 가해자라는 생각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5)의 소신 발언이다. 3일자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의 책임의식 회피를 비판했다. 그는 “종전 후에는 결국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이 돼 …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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