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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인기 없는 매입임대

    [횡설수설/이은우]인기 없는 매입임대

    지난주 인천 아파트 값이 전주보다 0.51% 올랐다.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이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교통 여건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싼 집을 찾아 서울에서 이동한 청년층이 많았기 때문이다…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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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IMF 아빠, 코로나 엄마

    [횡설수설/김선미]IMF 아빠, 코로나 엄마

    외환위기였던 1990년대 후반, 서울역 화장실에 ‘피 팝니다’란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살벌하고도 슬픈 광경이었다. 정리해고 칼바람에 남성들이 줄줄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온 나라가 초상집 분위기였다. 평범한 가장이 매혈(賣血)을 할 만큼 절박했다.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도 직장…

    •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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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860만 반려동물

    [횡설수설/김선미]860만 반려동물

    어두운 그림자가 자주 드리웠던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삶에서 반려동물은 믿음직한 친구였다. 그는 첫 원고료로 버터와 신발을 사는 대신 페르시아고양이를 입양했다. 작은 오두막 서재에서 글을 쓸 때 곁을 지키거나 함께 산책에 나선 건 ‘핑카’라는 이름의 개였다. 그가 핑카의 관점에서 쓴 ‘…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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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막 내린 카스트로 시대

    [횡설수설/장택동]막 내린 카스트로 시대

    청소년 시절 피델 카스트로는 ‘엘 로코(el Loco·미치광이)’로 불렸다. 아버지가 운전을 허락하지 않자 “차에 불을 질러 버리겠다”며 협박했고, 몰래 오토바이를 몰고 질주하다가 정면으로 벽에 부딪쳐 다치는 등 불같은 성격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반면 동생 라울의 별명은 ‘엘…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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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화성에서 날다

    [횡설수설/김선미]화성에서 날다

    ‘붉은 행성’ 화성은 지구에서 2억2500만 km 떨어진 이웃이다. 이곳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띄운 헬기가 날았다. 독창성이라는 뜻을 지닌 인저뉴이티(Ingenuity)라는 이름의 이 무인 헬기는 태양광 패널 밑 케이블 주변에 라이트 형제가 남긴 유산(遺産)을 테이프로…

    •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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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디지털 위안화

    [횡설수설/박중현]디지털 위안화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졌지만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증하는 디지털화폐를 ‘중앙은행 발행 가상화폐(CBDC)’라고 한다. 수시로 가격이 널뛰는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CBDC는 가치 저장, 교환 수단으로 안정적이다. 민간 가상화폐의 인기를 거품으로 보…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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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김치 프리미엄

    [횡설수설/이은우]김치 프리미엄

    중소기업 사장 A 씨는 가상화폐로 큰돈을 벌었다. 그를 따라 투자해서 돈을 번 친구도 꽤 있다.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선견지명을 인정받는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경우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선견지명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15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개 사진과 함께 ‘Doge…

    •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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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에·루·샤’

    [횡설수설/이진영]‘에·루·샤’

    럭셔리 브랜드는 일반 제품과는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비쌀수록 잘 팔린다. 과시적 소비를 하는 ‘베블런 효과’다. 둘째, 사회적 평판에 신경 쓰지 않는다. 기부나 자원봉사 같은 ‘착한 일’에 인색하다. 이 두 가지 특징이 3대 럭셔리 브랜드 ‘에·루·샤’의 지난해 국내 실…

    • 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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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김민수 검사’

    [횡설수설/장택동]‘김민수 검사’

    196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미국의 전설적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73)은 2017년 “내가 50년 전에 했던 짓을 지금 하는 건 4000배나 쉽다. 기술이 범죄를 낳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기술을 이용해 벌어지는 사기 범죄 중 대표적인 게 피싱(phishing)이다. 범…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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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다름이 아름답다

    [횡설수설/김선미]다름이 아름답다

    행복은 다양한 순간에 여러 표정으로 찾아온다. 그래서 지역마다 다른 언어가 자생해 발전했다. 호주 원주민 핀투피족은 엄마의 품처럼 안아주기라는 뜻의 ‘칸이닌파’란 말을 쓴다. 파키스탄의 파슈툰족이 쓰는 ‘멜마스티아’는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기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인종과 종교 등을…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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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럭비남

    [횡설수설/김선미]럭비남

    동물생태학자 야마네 아키히로는 “개인주의가 된 현대인들이 충직한 개보다는, 자유롭고 도도한 고양이의 모습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개인주의의 중심에 1인 가구와 MZ세대가 있다고 지목했는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할 수 있겠다. 럭셔리 제품을 즐겨 소비하는 비혼·비출산의 30대 …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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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순수 왕개미

    [횡설수설/이은우]순수 왕개미

    6년 전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본사 앞에 황소 동상을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동상이 작고 못생겼다는 논란 때문이었다. 황소 코가 돼지 코를 닮았다는 비난도 있었다. 2년 후 미국 뉴욕 월가의 황소상 못지않게 ‘잘생긴’ 황소가 완성됐다. 예민한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뜻하…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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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선미]백신 교차 접종

    [횡설수설/김선미]백신 교차 접종

    지금 세계인을 공통적으로 곤혹스럽게 하는 존재가 몇 가지 있다면 그중 하나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일 것이다. 백신 접종 초기부터 안전성 논란을 빚더니 일부 특이 혈전과의 연관성도 밝혀졌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자.’ 이달 초 독일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 프랑스도 ‘교차 접종’ 카…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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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ENA 없애는 프랑스

    [횡설수설/송평인]ENA 없애는 프랑스

    미국 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유한계급론’으로 유명하지만 교육에 대해서도 좋은 책을 남겼다. 그는 ‘미국의 고등교육’이란 책에서 대학(university)에서 학부대학(undergraduate college)과 직업학교(professional school)를 구분하고 인문학과 과학을 …

    •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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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그린란드 총선

    [횡설수설/이은우]그린란드 총선

    북극 아래 동토의 땅 그린란드에 7일(현지 시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첨단 소재인 희토류 광산 개발 여부를 놓고 조기 총선을 치렀기 때문이다. 해당 광산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를 점유한 중국 자본이 소유하고 있다. 자칫 중국 독점이 더 굳어질 상황이었는데, 결과는 개발에…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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