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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의 태풍특보[횡설수설/이철희]

    北의 태풍특보[횡설수설/이철희]

    북한에서 50년 가까이 방송원으로 일해 ‘노력영웅’ 칭호까지 받은 리춘희 아나운서. 재작년 5월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거듭 실수를 했다. “감사의 뜻을 표하시…하셨습니다.” 평소 엄숙한 모습과 달리 안경을 쓴 채 머리까지 숙이고 원고를 읽으면서 더듬거리는가 하면 같은 문장을…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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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라이더 몸값[횡설수설/이진영]

    치솟는 라이더 몸값[횡설수설/이진영]

    서울 마포구의 주부 A 씨.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횟수를 줄였는데 월 식비 지출은 85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늘었다. 하루 한 끼 이상을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는 탓이다. “재택 근무하는 남편까지 네 식구가 하루 세끼를 집에서 먹어요. 배달 앱이 없었다면 내가 못 견디고 뛰쳐나갔을…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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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의 정상 BTS[횡설수설/송평인]

    팝의 정상 BTS[횡설수설/송평인]

    미국 대중음악 빌보드 순위는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차트인 ‘빌보드 핫 100’으로 양분된다. 싱글차트는 앨범이 아니라 곡별 집계다. 일반인들은 앨범이 아니라 곡을 기억하기 때문에 싱글차트야말로 대중의 인기를 가장 잘 반영한다. BTS는 2018년부터 4장의 앨범이 빌보드 …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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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금융[횡설수설/서영아]

    노인의 금융[횡설수설/서영아]

    노인에겐 서러운 일이 많다. “난 가만히 있는데 세상이 자꾸 바뀐다”는 탄식도 그중 하나다. 어느 날 갑자기 열차표 예매 방법이 인터넷 중심으로 바뀌고 햄버거 가게나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주문하기도 어려워졌다. 2G폰이면 충분했는데 어느 틈에 대세는 스마트폰. 덩달아 바꾸고 보니 소소한…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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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창동순두부[횡설수설/안영배]

    북창동순두부[횡설수설/안영배]

    1960, 70년대만 해도 서울 남대문 안쪽 북창동의 넓은 공터는 경기 북부에서 재배한 야채와 곡물 등이 무악재 고개를 넘어와 모여드는 집하장이었다. 새벽이면 채소를 떼다 팔려는 도매상, 인력시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점심과 저녁때가 되면 서울시청, 한국은행, 인근 대기업 직원…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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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치법[횡설수설/김영식]

    해치법[횡설수설/김영식]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 케리 오그레이디는 2016년 대선 직전 소셜미디어에 “나라와 여성 및 소수자에게 재앙이 될 후보를 위해 총탄을 막느니 차라리 감옥을 택하겠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대놓고 비판한 것이다. 스스로 “23년간 해치법을 위반하지 않으려…

    •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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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의 사랑[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 시대의 사랑[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 여파로 출산율이 더 떨어질까 걱정이다. 올 4∼6월 출산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16.4% 줄었다. 그런데 결혼의 선행 지표인 미혼 남녀의 만남도 줄었다고 한다. 좋은 날에도 힘든 게 사랑인데 지금은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 걱정 없는 독립된 공간을 원하지만…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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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의 우선순위[횡설수설/송평인]

    강경화의 우선순위[횡설수설/송평인]

    외교에서 예스(yes)라고 명백히 말하지 않으면 노(no)라고 본다. 외교에서는 직설적으로 말하기보다 대개 에둘러 말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주(駐)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벌어진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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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누리꾼의 이효리 공격[횡설수설/안영배]

    中 누리꾼의 이효리 공격[횡설수설/안영배]

    ‘홍콩 송환법’으로 세계가 떠들썩하던 작년 10월,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은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는 글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러자 ‘중국 돈만 사랑하는 NBA를 보이콧하자’는 중국 누리꾼 댓글이 빗발쳤다. 중국 스포츠 시장에 진출했…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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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의 야당福[횡설수설/서영아]

    아베의 야당福[횡설수설/서영아]

    2799일(만 7년 244일). 아베 신조가 어제 역대 일본 최장수 총리로 등극하며 기록한 연속 재임일수다. 메이지유신 중추 세력들이 1885년 이토 히로부미를 초대 총리로 추대한 이래, 일본 정치의 수장직을 가장 길게 수행한 것. ▷장기집권이 훌륭한 리더십을 뜻하는 건 아니다. …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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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실험[횡설수설]

    코로나 실험[횡설수설]

    독일의 확진자 수는 하루 2000명대다. 우리는 최근 급격히 늘었다고 하지만 300명대다. 독일 인구가 우리나라의 약 1.6배인 점을 고려해도 독일이 훨씬 많다. 이런 독일에서 최근 코로나 콘서트 실험 공연이 열렸다.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확산되는지 과학적으로 …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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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바이든[횡설수설/김영식]

    조 바이든[횡설수설/김영식]

    “나와 비슷한 사람이 ㅂㅂㅂ바이스 ㅍㅍㅍ프레지던트(부통령)가 됐다는 것이 놀라워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13세 소년 브레이든 해링턴이 깜짝 등장했다. 소년은 2월 뉴햄프셔주 경선 때 만난 조 바이든이 “우리는 말을 더듬는 같은 클럽 멤버”라며 자신의 연설 원고를…

    •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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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 쿠다 슈다!”[횡설수설/서영아]

    “우다 쿠다 슈다!”[횡설수설/서영아]

    “이번엔 ‘우다 쿠다 슈다’식 선거가 되면 안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19일 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런 표현을 썼다.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총득표 수에서 280여만 표 앞서고도 대통령직을 내준 4년 전 선거를 빗대, 올 11월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전 …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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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후유증’ 공포[횡설수설/구자룡]

    ‘코로나 후유증’ 공포[횡설수설/구자룡]

    “퇴원 165일째지만 계속되는 후유증은 크게 5가지다. 잠깐 전 일도 기억 안 나고 머리가 멍한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과 위장의 통증, 피부 변색과 건조증, 만성 피로….” ‘부산 47번 환자’ 박현 교수(48)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코로나19가 완치 판정…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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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건강이상설[횡설수설/서영아]

    아베 건강이상설[횡설수설/서영아]

    일본 총리의 모든 활동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조간들은 2면쯤에 ‘총리 동정’란을 두고 전날 총리의 행적을 분 단위로 기록한다. 정치부 막내 기자의 첫 임무가 관저 입구를 지키며 들고 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일이다. 이 관행을 두고 프라이버시와 보안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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