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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지는 軍 영창[횡설수설/이태훈]

    사라지는 軍 영창[횡설수설/이태훈]

    “너 그러다 영창 간다.” 군대에서 군기가 빠진 졸병들을 보고 고참들이 훈계용으로 흔히 했던 말이다. 어른들이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 “호랑이가 잡아 간다”고 겁을 줬던 것처럼 영창은 병사들에겐 큰 공포였다. 영창은 또 군 복무 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가 1년처럼 느껴지는 군 …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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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몰카 전수조사[횡설수설/이진구]

    초중고 몰카 전수조사[횡설수설/이진구]

    ‘몰카(몰래카메라)’를 제대로 찾으려면 건물의 모든 전원을 끈 뒤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몰카탐지기는 촬영한 영상을 저장하거나 송신할 때 나오는 전기신호를 탐지하는 방식이 가장 많은데, 비데나 전선에 흐르는 전류에도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중이용 시설물의 모든 전원을 끄는 것은 …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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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3상 시험[횡설수설/구자룡]

    백신 3상 시험[횡설수설/구자룡]

    18세기 영국 글로스터셔의 개인병원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한 우유 짜는 처녀가 천연두에 걸리고도 아무 증상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전에 우두(牛痘)에 걸렸을 때 생긴 항체가 천연두도 막아낸 것이었다. 제너는 천연두를 막는 우두 항체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것에 착안해 소의 피부…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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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급수 수준 대응[횡설수설/이진구]

    4급수 수준 대응[횡설수설/이진구]

    최근 깔따구 유충(幼蟲) 수돗물 사태를 야기한 인천시가 실제 유충이 발견된 가정에 한해서만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 그나마도 샤워기 정수기 등의 필터 구입비만 되고, 수돗물 대신 구입한 생수는 안 된다고 한다. 유충이 발견된 공동주택의 저수조 청소비는 증빙서류가 있으면 보상한다고 발표…

    •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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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월북자發 코로나”[횡설수설/이진영]

    北 “월북자發 코로나”[횡설수설/이진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우리 경내에 악성 비루스가 유입되었다고 볼 수 있는 위험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최대비상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개성을 통해 월북한 탈북민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검사한 결과 악성 비루스 감염으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

    •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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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샤댐의 안전[횡설수설/구자룡]

    싼샤댐의 안전[횡설수설/구자룡]

    나일강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긴 창장강(長江·양쯔강)은 중국 중심부를 동서로 흐르는데 그 유역은 매년 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았다. 2000여 년간 216차례의 대홍수가 기록됐다. 1931년 여름엔 홍수로 14만5000명이 사망하고 1998년에는 1800여 명이 숨졌다. …

    •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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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스파이 전쟁 [횡설수설/이철희]

    美中 스파이 전쟁 [횡설수설/이철희]

    1945년 7월 포츠담 정상회담의 막바지.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게 다가가 넌지시 “비범한 파괴력을 지닌 무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원자폭탄의 존재를 처음 알린 것인데, 스탈린은 무심한 듯 대꾸했다. “기쁜 소식이군요. 잘 사용하기 바랍니다.…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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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대박과 ‘퇴사심’[횡설수설/김광현]

    주식 대박과 ‘퇴사심’[횡설수설/김광현]

    직장인들끼리 “내일 내가 회사 안 나오면 로또 당첨된 줄 알라”며 농담처럼 하는 말이 가끔 현실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사주 형태의 공모주 배당을 받아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 직원 중 일부가 퇴사 신청을 했다고 한다. SK바이오팜의 임직원은 207명,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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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이 코로나 백신 1위?[횡설수설/이진영]

    北이 코로나 백신 1위?[횡설수설/이진영]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을 앞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신형 코로나비루스 후보 왁찐을 연구 개발’이란 글을 올려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로 이달 초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북한에서, 백신 개발의 최종 단계로…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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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충(幼蟲) 수돗물’[횡설수설/이진구]

    ‘유충(幼蟲) 수돗물’[횡설수설/이진구]

    요즘 수돗물 불순물을 걸러주는 수도꼭지·샤워기 필터가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인천 서구 일대 가정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부터인데,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으로 유충 신고가 확산되면서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 일주일 동안 샤워기 필터 판매량이 지난해…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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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층 사람들’[횡설수설/서영아]

    ‘6층 사람들’[횡설수설/서영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태 이후 드러나는 시장실 운영 실태가 충격적이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시 간부들은 시장의 심기 보좌에 매달렸고 그 도구로 여비서라는 공무원을 활용했다. 여비서에게 시장 낮잠 깨우기나 혈압 측정을 전담시키고 샤워 뒤 속옷 챙기기에 주말 조깅까지…. 명색이…

    •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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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특별지위 박탈’[횡설수설/서영아]

    ‘홍콩 특별지위 박탈’[횡설수설/서영아]

    1997년 중국 반환 직전의 홍콩을 취재하러 간 적이 있다. 금융가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반환 이후 홍콩을 낙관하고 있었다. 첨단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주의 중국의 품으로 돌아가는 운명의 지역…. 세계의 우려 섞인 시선과 달리, 반환 이후 홍콩은 국제금융 허브로 한 단계 부상하는 …

    •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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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와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김치와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팬데믹이 된 코로나19에 대해, 인류는 모르는 게 많다. 요즘 떠오른 미스터리는 아시아와 서구의 사망자가 너무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은 벨기에가 840명대로 가장 많고, 영국 650명대, 스페인 640명대, 이탈리아 570명대 등 유럽 선진국이 줄줄이 수백 명…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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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횡설수설/구자룡]

    코로나 백신[횡설수설/구자룡]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백신은 총 28종이다. 모두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약화시킨 뒤 인체에 주입해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그런데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전정보를 이용해 바이러스의 특정 부위만으로 백신(mRNA)을…

    •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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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질문[횡설수설/이진영]

    기자의 질문[횡설수설/이진영]

    여배우 데미 무어를 인터뷰하던 영국 기자가 마지막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혹시 성형수술 했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왜 안 되나요?” “내가 샤워할 때 엉덩이를 뒤에서부터 닦는지 앞에서 뒤로 닦는지 그것까지 말해야 하나요?” “당신이 말하고 싶다면….”…

    •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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