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조영남 代作 무죄[횡설수설/이진영]

    조영남 代作 무죄[횡설수설/이진영]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벽화 ‘천지창조’. 구약성서 이야기를 41.2×13.2m 크기로 그려낸 세계 최대의 벽화는 미켈란젤로가 천장에 매달려 눈과 목과 허리를 상해가며 완성한 걸작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벽화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협업해 그린 사실이 확인됐다. …

    • 2020-06-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공개 인사청문회?[횡설수설/이태훈]

    비공개 인사청문회?[횡설수설/이태훈]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 부분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인사청문회를 ‘공직윤리청문회’와 ‘공직역량청문회’로 분리하고 공직윤리청문회는 비공개한다는 내용이다. 개정안대로라면 공직 후보자들의 주된 낙마 사유가 된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의혹, 표절…

    • 2020-06-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풍토병’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풍토병’ 코로나[횡설수설/서영아]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한 목표다.” 21일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섬뜩할 정도로 명쾌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는 이상…방역 목표는 코로나 종식이 아닌 인명 피해의 최소화”라고 잘라 말했다.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 2020-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까발려진 외교 밀담[횡설수설/이진영]

    까발려진 외교 밀담[횡설수설/이진영]

    “영국처럼 요리를 못하는 나라는 믿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핀란드 음식 다음이 영국이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05년 7월 러시아 및 독일 정상과 만나 이런 사담(私談)을 나눴다. 영국과는 이라크전 참전 문제로 껄끄럽던 때인데 마이크가 꺼진 줄 …

    • 2020-06-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국-인도 국경 분쟁[횡설수설/이태훈]

    중국-인도 국경 분쟁[횡설수설/이태훈]

    “중국 군인들이 못이 박힌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중국-인도 접경지인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산맥 자락의 갈완 계곡에서 15일 양측 군인 600여 명이 육탄전을 벌여 인도 국경순찰대원 20명이 숨지고 중국 군인도 수십 명이 다쳤다. 인도군은 중국군이 못 달린 쇠막대로 계획적인 공격을 가했…

    • 2020-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 일이 일어난 방’[횡설수설/박중현]

    ‘그 일이 일어난 방’[횡설수설/박중현]

    “인디언 영화에 나오는 백인 기병대 대장이 생각난다.” 지난해 4월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렇게 비난했다. 인디언과의 전쟁에서 공을 세웠지만 학살자로도 비판받은 제7기병대 커스터 장군의 콧수염과 고집 센 표정을 볼턴에게서 발견했던…

    • 2020-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푸틴의 살균터널[횡설수설/이진구]

    푸틴의 살균터널[횡설수설/이진구]

    1978년 영국을 방문한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악수한 뒤 면전에서 소독 수건으로 손을 닦았다. 만찬 음식도 수행원들이 먼저 먹어본 뒤 먹었고, 가구와 침대는 본국에서 소독한 것을 공수해 사용했다. 차우셰스쿠가 돌아간 뒤 여왕은 제임스 캘러헌 총…

    • 2020-06-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증상 사망[횡설수설/이진영]

    무증상 사망[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소를 지난달 30일 다녀온 80세 남성 A 씨. 자가 격리 중이던 3일과 11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와 다음 날 입원했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A 씨는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놀랐다. 중증 폐렴으로 폐가 하얗게 …

    • 2020-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차 대유행[횡설수설/이진영]

    2차 대유행[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19 사태와 가장 유사한 역대 감염병 모델은 스페인독감이다. 둘 다 폐렴 증세를 보이고, 바이러스 재생산 지수(R값·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도 스페인독감이 1.8, 코로나19가 2∼2.5로 비슷하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일찍부터 예상했던 이유도 스페인독감이 한 차례…

    • 2020-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G의 퇴장[횡설수설/송평인]

    2G의 퇴장[횡설수설/송평인]

    무선전화는 유선전화에 비해 뒤늦게 등장했지만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1G부터 5G까지의 G는 제너레이션(Generation·세대)의 이니셜로 단계마다 큰 발전이 있었음을 뜻한다. 1980년대 후반 등장한 1G폰은 카폰의 형태로 주로 보급됐다. 벽돌만큼 커서 차에 달고 다니…

    • 2020-06-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위와 코로나[횡설수설/구자룡]

    더위와 코로나[횡설수설/구자룡]

    코로나19의 매개체로 지목되는 박쥐는 몸에 200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도 쉽사리 질병을 앓지 않는다. 수평 비행 속도가 시속 160km이고 수천 km를 날 수 있는 왕성한 활동으로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라 바이러스를 제압할 만큼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올…

    • 2020-06-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QR코드 방역[횡설수설/이진영]

    QR코드 방역[횡설수설/이진영]

    ‘21세 남자. 7923번 환자와 접촉. 오전 3시 59분∼4시 11분 서울대 입구 세븐일레븐 이용. 근처 이자카야에서 2시간 동안 음주…오후 7시 12분 성신여대 근처 영화관에서 ‘인비저블맨’ 관람. 맨 끝줄에서 마스크 안 쓴 채로.’ 정부가 공개한 코로나19 8074번 환자의 동선…

    • 2020-06-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횡설수설/서영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횡설수설/서영아]

    2000년대를 풍미한 문장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2002년 국내 출간된 스페인 교육자 프란시스코 페레(1859∼1909)의 평전 제목이다. 저자 박홍규 영남대 교수가 붙였다. 아이들에게 권위에 의한 억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페레의 생전 교육철학이 담겼다. ▷페레는…

    • 2020-06-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나랏빚과 국가신용등급[횡설수설/박중현]

    나랏빚과 국가신용등급[횡설수설/박중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너무 과소평가돼 있습니다.” 2006년 그리스 정부는 이전 6년간 GDP 규모를 25%씩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하경제가 큰 몫을 차지하는 그리스의 진짜 경제규모를 보여주려면 GDP를 높여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그 바람에 그리스는 매춘 밀거래…

    • 2020-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 세대의 불운[횡설수설/김광현]

    코로나 세대의 불운[횡설수설/김광현]

    5공 말, 6공 초, 즉 1980년대 중후반을 3저(三低) 호황시대라 부른다. 정치·사회적으로는 혼란스러웠지만 경기는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고 했다. 저금리, 저유가, 저환율이라는 ‘3저 현상’으로 경제가 순풍에 돛단 듯했다. 일자리는 경제성장률의 종속변수다. 경제성장률이 1…

    • 2020-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