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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앞 집회 자유와 민폐[횡설수설/서영아]

    靑 앞 집회 자유와 민폐[횡설수설/서영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21일 조용한 시위가 벌어졌다.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이 청와대 인근의 잦은 집회로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항의하는 침묵시위다. 경찰과 지자체에 공문을 보낸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변화가 없자 직접 행동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이들의 20m…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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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나는 도로[횡설수설/이진구]

    겁나는 도로[횡설수설/이진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미시시피강 다리는 블랙아이스(Black Ice·검은 얼음) 사고로 악명이 특히 높았다. 주 정부는 염화마그네슘에 옥수수 부산물을 혼합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사고는 그치지 않았다. 그러다 2007년 교량 붕괴 사고 후 새로 건설한 다리에는 3…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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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두 삼국지[횡설수설/송평인]

    청두 삼국지[횡설수설/송평인]

    청두(成都)와 시안(西安)은 각각 중국 내륙에 위치한 쓰촨성과 산시성의 성도(省都)로 해안 쪽에 비해 낙후된 내륙 개발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다. 2017년 청두와 시안 사이에 고속철도 전 구간이 개통된 후 소요시간이 3시간대로 줄었다. 고우영의 만화 십팔사략(十八史略)에 시안∼청두 기…

    •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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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돌’ vs ‘쎈돌’[횡설수설/서정보]

    ‘한돌’ vs ‘쎈돌’[횡설수설/서정보]

    “바둑의 신(神)과 목숨을 걸고 대국한다면 몇 점을 놓겠습니까?” “음… 넉 점은 놔야겠지요.” 1970, 80년대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던 시절 대만 출신의 린하이펑(임해봉) 9단은 신과 두려면 넉 점은 먼저 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후 수십 년 뒤인 2016년 구글의 …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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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가는 北 해외 노동자[횡설수설/구자룡]

    돌아가는 北 해외 노동자[횡설수설/구자룡]

    카타르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2명이 3년 전 가혹한 상납 요구를 못 견뎌 현지 경찰서로 탈출하는 일이 있었다. 카타르 건설 현장의 북한 노동자 수천 명이 급여의 10∼15%만 받는 ‘노예 노동’을 하고 있다는 고발이 나온 뒤의 일이다.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공도 열악한 노동조건을 견디…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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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호크[횡설수설/이철희]

    글로벌호크[횡설수설/이철희]

    항공의 역사는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됐고, 기술혁명이 대개 그랬듯 첫 사용자는 군(軍)이기 십상이다. 18세기 말 나폴레옹도 항공의 시작인 유인풍선, 즉 기구(氣球)가 나오자마자 군사적 활용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비행선, 비행기로 발전하면서 항공기는 처음엔 정찰용으…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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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수[횡설수설/구자룡]

    펭수[횡설수설/구자룡]

    턱시도를 입은 남극의 신사 ‘황제펭귄’은 천적들도 추워서 떠나는 영화 50도 혹한의 계절을 골라 알을 낳아 수컷 발등에 올려놓고 발을 동동거리며 두 달 이상 품어 부화시킨다. 암컷이 챙겨온 먹이를 수컷의 위벽에 보관했다가 ‘펭귄 밀크’로 먹여 기르는 지극정성도 유명하다. 남극이 고향이…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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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 민족’[횡설수설/김광현]

    ‘배달의 민족’[횡설수설/김광현]

    유학이나 장기 출장 등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이면 깜짝 놀라는 게 몇 가지 있다.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총 칼 맞을 걱정하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심의 안전, 그리고 전화나 인터넷 설치를 신청하면 당일 아니면 늦어도 다음 날이면 깔끔하게 끝내주는 초고속 서비스에 혀를 내두른다. 그…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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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마아파트[횡설수설/구자룡]

    은마아파트[횡설수설/구자룡]

    2011년 7월 27일. 서울 강남에 시간당 최고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때 대치동 은마사거리 주변에서 은마아파트만 정전으로 암흑이 됐다. ‘강남의 대표적인 부유층 아파트라는 은마가 왜?’ 하는 의문이 나왔지만 은마에 살거나 은마를 아는 사람들은 이상할 것이 없었다.…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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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엄사 택한 김우중[횡설수설/서영아]

    존엄사 택한 김우중[횡설수설/서영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존엄사를 택했다고 한다. 평소부터 가족에게 “어차피 가야 할 인생, 의식 없이 연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며 연명치료는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1년여간 노환을 앓던 그의 상태가 악화했을 때 인공호흡기를 부착하지도, 마지막 순간에…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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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직업[횡설수설/우경임]

    희망직업[횡설수설/우경임]

    초등생들의 장래희망에는 그 시대의 영웅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가까이서 보고 듣는 성공을 동경하고 모방하며 꿈을 찾아간다. 올해 우리나라 초등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희망직업으로 운동선수를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부신 …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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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세 여성 총리[횡설수설/서영아]

    34세 여성 총리[횡설수설/서영아]

    세계에서 가장 젊은 총리. 어제 취임한 34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에게 맨 먼저 붙은 타이틀이다. 대학 졸업 후 시의회를 거쳐 2015년 중앙정치 무대에 입성한 그는 6월 ‘젊은 피’로서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에 발탁된 터였다. 막상 본인은 “나이와 성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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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초중교 통합[횡설수설/서영아]

    서울의 초중교 통합[횡설수설/서영아]

    80년 전통의 서울 마포구 창천초등학교가 내년 9월 창천중학교와 통합된다고 한다. 학생 수가 줄어든 탓이다. 기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치는 것은 서울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때는 학년마다 수백 명, 그것도 모자라 2부제 수업을 했다는 창천초의 현재 전교생은 129명. 6학…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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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에스트라[횡설수설/이진구]

    마에스트라[횡설수설/이진구]

    20세기 중반까지도 오케스트라 지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통념이 있었다. 소수의 여성 지휘자들은 편견과 성차별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여성으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자세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첼로 파트에 상당 기간 남성만 고집…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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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룩진 나토 70년 파티[횡설수설/이진구]

    얼룩진 나토 70년 파티[횡설수설/이진구]

    올 4월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연설을 했다. 나토 사무총장이 미 상하 양원 합동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70년 나토 역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대선 때부터 나토를 쓸모없는 낡은 동맹으로 폄하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참…

    •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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