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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뉴스’ 정치광고[횡설수설/이철희]

    ‘가짜뉴스’ 정치광고[횡설수설/이철희]

    거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 꼬박 이틀이나 불려나왔다. 늘 입던 회색 티셔츠 대신 양복에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페이스북이 대선 때 러시아발(發) 가짜뉴스와 댓글부대의 놀이터가 되고,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가 고스란히 …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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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수몰민[횡설수설/우경임]

    디지털 수몰민[횡설수설/우경임]

    싸이월드 폐쇄 소식을 들은 지난 주말, 애플리케이션(앱)을 연신 실행시켜 봤지만 응답이 없었다. 20대를 차곡차곡 채운 추억이 송두리째 사라졌다. 울컥해졌다. 미니홈피에는 젊음을 훈장으로 단 사진들이 가득했다. 젊음이 불안했던 시절, 서로를 위로했던 따뜻한 대화도 남아 있다. 싸이월드…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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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리밍 전쟁[횡설수설/이진구]

    스트리밍 전쟁[횡설수설/이진구]

    “겨울이 왔다.” 지난해 11월 미국 NBC는 ‘스트리밍 전쟁(The Streaming Wars)’이란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세운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워너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경쟁관계를 다뤘는데, 각 기업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왕국을 차지…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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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과 KBS[횡설수설/전성철]

    유시민과 KBS[횡설수설/전성철]

    유명인 중에는 언론에 악감정을 가진 이가 많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특히 언론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는 쪽이다. 2005년 5월 당시 여당 국회의원이던 유 이사장은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취업에 대한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것”이라고 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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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와 쿠르드족[횡설수설/이철희]

    트럼프와 쿠르드족[횡설수설/이철희]

    쿠르드족은 한 번도 독립 국가를 이뤄본 적이 없는 세계 최대의 소수 민족이다. 많게는 45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쿠르드족은 터키 남동부, 이라크와 시리아 북부, 이란 북서부에 걸친 서아시아 산악지대에 흩어져 산다. 중세 십자군전쟁 때 사자왕 리처드와 겨룬 이슬람의 명장 살라딘의 후예로…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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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누명 옥살이[횡설수설/이진구]

    살인 누명 옥살이[횡설수설/이진구]

    2000년 8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은 택시기사 살인범으로 지목된 최모 씨(당시 16세·다방 커피배달원)가 자백해 10년을 복역한 사건이다. 출소한 최 씨는 2013년 재심을 청구했고, 3년 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최 씨를 여관으로 끌고 가 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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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빠진 보훈처[횡설수설/우경임]

    얼빠진 보훈처[횡설수설/우경임]

    비무장지대(DMZ)와 바로 맞닿은 강원 철원군 승리전망대에 오르면 오성산 일대가 펼쳐진다. 1952년 10월 14일∼11월 25일 국군·미군과 중공군이 43일간의 고지쟁탈전을 벌인 곳이다. 우리는 이를 ‘저격능선’ ‘삼각고지’ 전투로 나눠 부르고 중국은 능선과 고지 사이 고개 이름을 …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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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앵그리 영맨[횡설수설/이철희]

    홍콩의 앵그리 영맨[횡설수설/이철희]

    홍콩의 반(反)중국 시위에 10대 청소년 2명이 잇달아 총상을 입으면서 다섯 달째로 접어든 홍콩 사태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4일 밤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앞서 1일엔 18세 고교 2학년생이 실탄에 가슴을 맞았다. 중고교생들은 집단 동맹휴업에…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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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태풍[횡설수설/이진구]

    10월 태풍[횡설수설/이진구]

    1998년 제9호 태풍 ‘예니’는 ‘이상한 태풍’으로 불렸다. 대만 해상부터 한반도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더니 10월 1일 전라남도에 닿자마자 갑자기 물러난 것. 이 정도만으로도 사망·실종 57명, 이재민 4800여 명이 발생했다. 만약 한반도를 관통했다면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힌 태…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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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재의 魔性[횡설수설/송평인]

    이춘재의 魔性[횡설수설/송평인]

    2006년 경기 군포 안양 지역에서 컴퓨터 부품회사 영업사원 김윤철이 여성 3명을 연속해서 강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퇴근하다 젊은 여성 취객을 발견하고 자기 차에 태웠다가 범죄를 저질렀다. 한 달이 안 돼 취하지도 않은 젊은 여성을 퇴근길에 태워준다고 유인해서, 그러곤 또다…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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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남북 축구[횡설수설/이진구]

    평양 남북 축구[횡설수설/이진구]

    1990년 10월 11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통일축구대회가 열렸다. 1929년 시작된 경평(京平)축구가 1946년 중단된 후 44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축구 만남이었다. 당시 세계 최대라는 15만 명 규모의 능라도경기장을 꽉 채운 북한 관중은 ‘…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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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때 용돈 좀”[횡설수설/김광현]

    “올 때 용돈 좀”[횡설수설/김광현]

    “명절인데 떡값이라도 하시라고…” “회식에 쓰시라고…” 등이 뇌물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고전적 표현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성의로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봉투를 열어보면 떡 몇 트럭을 사도 모자라지 않을 금액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뇌물 봉투의 대명사는 ‘…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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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회 맞는 전국체전[횡설수설/서영아]

    100회 맞는 전국체전[횡설수설/서영아]

    개화기, 조선인에게 근대 스포츠는 낯설었다. 어느 양반이 땀 흘리며 정구를 하는 서양인을 보고 “그런 일은 하인이나 시킬 것이지”라며 혀를 찼다던가. 하지만 스포츠는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됐고, 점차 나라 잃은 조선인들의 한을 분출하는 장으로 정착해간 것 같다. ▷1920…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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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일요 휴무제[횡설수설/우경임]

    학원 일요 휴무제[횡설수설/우경임]

    “아이×, 주말이 더 바빠. 문법 특강 있어.” “나도 학원 있는데….” 최근 동네를 걷는 중에 앞서 걷는 초등생 둘이 나누는 대화가 들려왔다. 주말에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투덜거리는 소리였다. ‘얼마나 놀고 싶을까’ 안쓰러운 마음이 들면서도 학원 정보에 어두운…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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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호 전투[횡설수설/이철희]

    장진호 전투[횡설수설/이철희]

    영화 ‘국제시장’에서 피란민들이 흥남 부두에 정박한 미국 군함에 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그렇게 우리에게 각인된 흥남 철수 작전은 아비규환의 필사적 탈출이다. T R 페렌바크는 책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에서 흥남 철수에 대해 “덩케르크(됭…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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